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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대구 집값, 펄펄 끓는 이유는?

리얼캐스트 입력 2018.04.24 08:19 수정 2018.04.24 08:19
조회 56234추천 91


┃대구 VS 부산 엇갈린 청약시장



대구와 부산은 지방 부동산시장의 ‘쌍끌이 견인차’로 통합니다. 하지만 올해 분양시장에서는 그 희비(喜悲)가 갈렸습니다. 1분기 대구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54.3대 1로 높았던 반면, 부산은 1.4대 1로 낮았기 때문입니다(부동산 114 Reps). 


이는 지난해 청약성적과 정반대 양상이라 더욱 흥미롭습니다. 작년 1분기 평균 청약경쟁률은 부산이 46.0대1, 대구가 3.1대1을 기록해 부산 분양시장이 우세했는데요. 올해에는 대구의 ‘e편한세상 남산’이 1분기 최고 청약경쟁률(346.5대1)을 기록하면서 우위를 다지는 모양새입니다.



 ┃미분양 늘어나는 지방, 대구는 ‘역주행’



이러한 청약시장 훈풍에 힘입어 대구의 미분양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올해 2월 대구 미분양 가구수는 135가구로 세종(0가구), 서울(48가구)에 이어 3번째로 적었는데요. 전문가들은 “대구는 대단지 미분양 물량이 거의 없는데다 입주물량이 어느 한 지역에 치우침이 없어 미입주, 역전세난을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인접한 경남과 경북의 미분양은 각각 1만 2,914가구와 8,237가구로 집계돼 대조를 이뤘습니다. 



┃대구, 수도권 빼고 집값도 가장 크게 올라



대구는 분양시장뿐만 아니라 재고시장의 분위기도 좋은 편입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분기 대구 지역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0.97% 올랐습니다. 이는 서울(6.16%)과 경기(1.68%)를 제외하고 지방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셈입니다.



┃원도심 내 활발한 개발… 갈아타기 실수요들, 기회 노려



전문가들은 대구의 집값이 오르는 주 요인을 도심 내 신규공급의 부족이라 분석합니다. 주거환경이 좋은 도심은 기본적으로 공급 대비 수요가 풍부한데다, 정비사업으로 멸실된 아파트의 이주세대까지 가세하면서 인근 지역의 집값까지 올리게 됐다는 것인데요. 특히 올해 대구 원도심에서 분양이 상당수 예정된 만큼 집값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리란 분위기입니다.





원도심 중에서도 집값이 가장 가파르게 오르는 곳은 바로 수성구입니다. 부동산114에 의하면, 올 3월 수성구 아파트 가격은 0.47%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또 수성구에는 지난해 19만명 이상의 청약자들이 몰리며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무색하게 만든 바 있죠. 


“수성구에 수요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범어동 학군 선호가 매우 높아서입니다. 범어동 올해 첫 물량인 ‘범어센트레빌’이 평균 77대1의 청약경쟁률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면서 5월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할 ‘힐스테이트 범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이 단지는 초중고교가 인근에 위치해 있고, 대구 2호선 수성구청역이 인접해 범어동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를 가졌다는 평입니다.” (분양관계자 K씨)



┃규제와 과잉공급에 하락하는 부산의 대체 투자처로 ‘급부상’



한편 지난해 지방에서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던 부산 부동산시장의 급격한 하락도 대구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입니다. 부산 부동산시장이 약세로 돌아선 이유는 청약, 대출, 전매 등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규제와 올해부터 3년간 7만여 가구에 달하는 입주물량 때문으로 분석되는데요. 부산 부동산시장이 빠르게 냉각되면서 이탈한 투자수요들이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적용 받는 대구로 이동한 것입니다. 



┃대구 부동산시장 상승세는 어디까지? 



대구에 주택수요가 몰리며 집값이 오르자 경기 흐름상 2017년부터 3년간 대구 집값이 상승한다는 ‘대세 상승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구의 입주물량이 줄고 있으며, 재건축•재개발 수요가 많아 아파트 경기가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지방 부동산시장의 침체와 별개로 뜨거운 대구 부동산시장,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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