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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헤어지자!” 건설사, 미세먼지 잡기 경쟁 치열!

e분양캐스트 입력 2019.03.12 09:42 수정 2019.03.12 09:42
조회 8125추천 5



일상화된 미세먼지, 실내 환경도 불안해… 건설사 공기청정기술 도입 적극

세대 내부 공기질 측정 센서부터 에어샤워룸 설치까지 다양한 기술 선보여


그야말로 미세먼지와의 전쟁이다. 연일 전국에서 초미세먼지경보가 발령되는가 하면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도 잇따르고 있다. 


국민들의 불안감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집 밖을 나설 때면 마스크가 필수품이 되는 것은 기본이고, 내 집안의 미세먼지를 잡아보고자 공기청정기를 사려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공기청정기 시장에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말할 만큼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국내 공기청정기 연간 판매량은 2016년 69만 8200대(2208억 원), 2017년 105만 4700대(4137억 원), 지난해 180만 1600대(7590억 원)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실적은 더욱 급증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기준 공기청정기 판매 대수가 일일 기준으로 역대 최다 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역시 이달 들어 공기청정기 판매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3배 수준으로 늘어났고 한다. 


이처럼 미세먼지에 대한 민감도가 강해지자, 주택시장에서도 미세먼지 잡기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건설사들이 신규 공급하는 아파트에 저마다 각종 최신 기술을 접목해 집안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집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최근 건설사들의 설계 및 시공능력도 평준화됨에 따라 차별화 요소 찾기에 한창인 가운데, 미세먼지 관련 시스템이 수요자들을 사로잡을 키 포인트로 떠오른 것이다. 


실제로 각 건설사들은 올해 새로 분양하는 단지에 미세먼지 특화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일단 삼성물산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제거 시스템을 단지에 적용할 계획이다. 주거성능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휴대용 실내 미세먼지 측정 장치인 'IoT 홈 큐브'를 래미안 아파트에 설치해 공기 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장치는 미세먼지가 안 좋으면 빨간불이 들어오며 래미안 주거 관리시스템(HAS)의 실내 환기시스템을 자동으로 작동시킨다.


또한 미세 물 입자를 공기 중에 분사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기술인 쿨 미스트 분사장치도 도입할 예정이다. 의료시설 및 반도체 클린룸에 사용되는 에어샤워룸도 도입한다. 입주자는 주거 공간으로 들어가기 전에 25m/s 이상의 고속 바람으로 먼지를 털어낼 수 있다.


GS건설은 국내 최초로 중앙공급 공기 정화시스템을 도입한다. 0.3 마이크로미터(㎛) 이상의 미세먼지를 99.995% 제거하는 H14급 헤파필터로 걸러진 청정공기가 전체 가구로 공급된다. 또한 차세대형 환기형 공기청정 시스템인 ‘시 스클라 인(Sys Clein)’을 개발했다.


밀폐된 공간에서 이동형 공기청정기 가동 시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강제로 환기해야 하는 단점을 극복해 24시간 별도 환기할 필요 없이 청정한 공기를 공급하고 순환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시스템에어컨과 같은 천장형으로 설치되며 홈네트워크 시스템, 사물인터넷(IoT)으로도 제어가 가능하다. 하반기부터 주요 분양 단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앞으로 분양하는 단지의 공기청정 환기시스템에 H13등급 헤파 필터를 적용할 예정이다. H13 등급은 0.3㎛ 이상의 초미세먼지를 99.75%까지 제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카본 필터를 사용해 탈취 기능도 적용된다. 


이는 세대 내부에 설치된 스마트홈 앱(응용프로그램)으로 환기, 청정, 자동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해 시행 가능하다. 환기 모드 선택 시 내부 오염물질을 외부로 ㅂ출하며, 청정 모드 작동 시 외부 오염물질을 차단한다. 자동 모드는 기상청의 미세먼지 데이터와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종합해 자동으로 환기•청정 모드를 선택해 작동된다. 


현대건설은 '미세먼지 토털 설루션 기술'을 개발해 단지별 특성에 맞춰 선별적으로 도입키로 했다. 주요 기술로는 ‘공동현관 에어샤워 부스’와 ‘H 클린 현관’ 등을 적용해 실내에 들어가기 전에 외투에 묻은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한다. 


실내 환기 시스템으로는 전열교환기에 헤파필터를 적용해 초미세먼지를 제거, 실내 미세먼지 오염도를 ‘좋음’(15㎍/㎥ 이하) 수준으로 유지한다. 일단 오는 4월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서 분양 예정인 디에이치 포레 센트에서 최초로 적용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단지 입구부터 실내까지 입주자 동선에 따라 다섯 단계로 공기를 정화하는 5 ZCS(5 zones clean air system) 기술을 개발했다. 단지 입구에서는 IoT 공기질 측정을 통해 미세먼지 정보를 입주민에게 전달하며, 별도 센서를 통해 미세먼지 오염도를 식별, 지하주차장과 동 출입구 등의 공기질도 개선한다. 


엘리베이터에는 자외선 살균 램프와 광촉매 필터를 설치해 먼지를 제거하도록 했다. 가구 내부의 환기시스템은 먼지뿐만 아니라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등 다른 오염물질 정보까지 수집해 제어할 예정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최근 사상 초유의 미세먼지 습격으로 온 나라가 미세먼지 관련 이슈로 들썩이는 수준이며, 주택시장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보다 살기 좋은, 공기 좋은 집을 내놓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며 “수요자 입장에서도 이왕이면 보다 나은 시스템을 갖춘 집을 선택할 때 주거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만큼 세심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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