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금융

부동산 메뉴

아파트 밑으로 다니는 GTX, 정말 문제없나

경제만랩 입력 2019.04.29 10:12 수정 2019.04.29 10:16
조회 529추천 1




| 포항지진은 자연지진이 아니라 지열발전소가 원인


최근 2017년 포항에서 발생한 5.4의 강진이 자연지진이 아니라 지열발전소가 촉발한 인공지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에 물을 주입해 발생했다는 논문에 대해 이견을 제시한 과학자가 없었다며 지열발전소가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위스 바젤의 지열발전소도 2006년 물 주입 후 지진이 일어나 2009년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포항 지진의 원인이 지열발전소가 거론되자 지하개발에 대한 안전불감증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외곽을 연결하는 GTX와 영동대로 지하조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지하철은 도로 아래에 설계되지만, GTX는 아파트 아래를 관통


지난해 말 개통식을 한 GTX-A노선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경기 동탄신도시을 연결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사업비만 약 3조원에 달합니다. 83km에 달하는 GTX-A노선는 운정신도시와 동탄신도시를 하루 100회 이상 운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GTX가 아파트 단지 아래를 관통하는 것으로 설계된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지하철의 경우 지하 20~30m 깊이에 곡선으로 주행이 가능해 주택단지를 피해 도로 아래에 설계됐지만, GTX의 경우 지하철에 3~4배 달하는 속도를 유지하려면 아파트 관통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에 GTX 관통 아파트 입주민들은 지하 개발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 멀쩡하던 아파트가 지하터널 공사하자 균열되기 시작


실제로 인천의 한 아파트는 지반 침하와 벽체 균열로 붕괴 징후가 보이면서 주민들과 인근 터널 시공사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은 아파트 밑 지하 50m에 뚫은 북항터널 공사가 시작된 이후로 아파트 균열이 일어나고 지반침하가 일어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지하개발로 외벽, 내벽 할 것 없이 아파트 전체가 균열돼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압구정 현대아파트 피해 후암동 주택가로 변경


상황이 이렇자 국토부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당초 계획했던 노선의 방향을 틀었습니다. 파주시의 경우 계획고시 당시 하천 지하를 지나도록 설계했지만, 아파트단지(1026가구)를 관통하도록 변경한 것입니다. 용산구도 당초 용산시민공원과 대로를 지나는 것으로 설계했었지만, 후암동 일대 노후주택가로 노선이 바뀌었습니다. 강남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환경영향평가 때에는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아래로 노선이 계획돼 있었지만, 현대아파트를 피해 청담동으로 방향을 튼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재개발지역이나 부촌을 피해 상대적으로 민원의 강도가 낮은 낙후지역으로 노선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불안한 지하개발…이대로 괜찮을까


대규모 지하개발은 GTX 뿐만 아니라 영동대로 통합개발 등 대규모 지하개발이 속속 이뤄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것은 지하공사에 필수적인 지중맵 구축이 부진하다는 것입니다. 지난 KT 아현지사 화재처럼 통신·전력·상하수도·가스관 등 도심의 혈관으로 불리는 지하 공동구를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도 없는 상황에 갑작스러운 사고나 안전 문제가 발생한다면 대처 하기도 어렵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부실한 지반 정보를 근거로 설계와 시공이 이뤄지면 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하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정부는 지난해부터 지하 10m 이상 터파기를 하는 모든 공사와 지하안전평가영향을 받도록 하고 있지만, 공사 관련 지하수나 토사 허용 유출량 등 자세한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지중맵 인프라를 구축한 이후 지하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주간 인기컨텐츠

    부동산 파워컨텐츠

      서비스 이용정보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