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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잡기에 3기 신도시 얼마나 힘 발휘할까

경제만랩 입력 2019.05.13 09:30 수정 2019.05.13 09:35
조회 173추천 0



| 고양·부천에 3기 신도시 추가 지정…주택 11만가구 늘어난다!


#  5년째 서울에서 전세살이를 하고 있는 직장인 이미연씨는 올해 하반기에 경기 한강신도시 아파트 매입을 하려고 했지만, 서울 전세생활은 2년 더 연장시켰다. 지난해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치솟으면서 조급한 마음에 빨리 내 집 마련을 해야겠다고 판단됐지만, 3기 신도시 소식에 전세를 더 해야겠다고 마음을 달리 먹은 것이다. 3기 신도시 아파트에 분양을 받으면 저렴한 가격에 서울 접근성이 좋은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 7일 3기 신도시 추가발표가 나왔습니다. 일부 언론사에서는 광명과 시흥을 3기 신도시로 꼽았으나 정부는 고양시와 부천시를 3기 신도시로 지정해 총 5만 8000호를 공급하기로 했고, 이 외에 서울과 수도권에 모두 11만 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발표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청 계양 3개 지구와 함께 모두 5곳으로 확대됐습니다. 이번에 지정된 3기 신도시들은 입지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만큼, 분양성도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3기 신도시로 수도권 주택 공급 예정물량이 증가하자 서울 집값의 방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느 시장이나 공급물량이 증가하면, 가격은 하락하죠.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주택 물량이 늘어난 만큼, 아파트 가격은 하락할 수 있습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올해 입주물량 자체가 많은데 여기에 3기 신도시 추가 공급까지 이어진다면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주택공급이 늘어나는 지역의 경우 역전세난과 전세가격, 매매가격 모두 하락세가 불가피합니다”



| 강동 입주물량에 4개월새 전셋값 5000만원 하락


6월부터 서울 강동구에서 1만 2000여 가구의 릴레이 입주가 시작하면서 인근 아파트 전셋값 하락은 물론, 집값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파트들의 입주일이 다가오자 강동구, 미사강변도시, 위례신도시 등의 전셋값은 3개월새 5000만원 이상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강동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전용 84㎡의 전셋값은 지난 1월에는 5억원 수준이었지만, 4월에는 4억 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진 것입니다. 위례롯데캐슬 전용 84㎡ 전셋값도 1월 4억 7000만원에서 4월 4억3000만원으로 4000만원 하락했고, 미사강변도시8단지 전용 84㎡도 7억원에서 6억 5300만원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당장 집값의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점진적으로 서울 집값 압박할 전망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주택물량이 늘어나면서, 기존 아파트들의 경쟁력이 비교적 낮아지게 될 것이고 서울도 가격 하락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3기 신도시들은 향후 5년 후에나 입주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집값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겠지만, 점진적으로 서울 집값을 압박을 받을 수 있는 것이죠.


이에 상대적으로 입지가 부족한 인천 검단신도시나 파주 운정신도시 등 2기 신도시의 경우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또한, 추가 신도시 개발로 인한 과잉공급 문제 역시 지역사회에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낳을 수 있죠.


하지만, 젊은층 절반이 내 집 마련은 불가능이라는 외치는 이 시대에 3기 신도시로 비싼 집값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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