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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해운대로 급부상하는 북항 재개발 수혜지

리얼투데이 입력 2019.05.15 11:01 수정 2019.05.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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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한다는 뜻의 상전벽해. 화려한 변신을 시도하며 신흥 주거지로 발돋움한 주요 지역들의 공통점은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수영 비행장 부지에서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잡은 부산 센텀시티와 소외된 지역에서 미래 첨단 R&D 중심 산업•업무 거점도시로 거듭난 마곡지구, 공항 인근 미개발 지역을 개발한 대구 이시아폴리스, 갯벌에서 국제도시로 변화한 송도신도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마곡지구는 서울에서도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었지만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으로 기업들이 입주하며 대기업 전문직 종사자 등 높은 수요가 뒷받침되며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마곡엠밸리6단지 전용 84.88㎡는 올해 1월 10억4,800만원에 거래돼 2014년 최저가 4억2,500만원 대비 6억원 이상 오르며 2배 이상 가격이 뛰었다.



부산의 중심으로 일컬어지는 센텀시티가 위치한 해운대구 우동은 과거 수영 비행장이 있던 곳으로 현재는 부산을 대표 명소이자 첨단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새 아파트 공급이 활발해지며 인구 유입도 이뤄졌다. 센텀시티와 마린시티 일대에는 고급 아파트가 들어서며 해운대는 중산층이 거주하는 세련된 도시로서의 이미지도 확보하게 됐다. 경상권 일대 최고가 아파트로 정평이 난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도 작년 3월 전용 222㎡가 41억4,340만원(68층)에 거래되며 작년 부산 지역 최고가 아파트로 기록된 바 있다.


■ 해운대 화려한 비상…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 집중 조명


부산은 현재 해운대의 화려한 비상을 뒤따를 대규모 프로젝트인 북항 재개발 사업이 집중조명 받으면서 지역 내 관심은 더 커진 상황이다.

‘북항 재개발’은 부산항을 해양관광 및 비즈니스 공간으로 재 탄생시키는 사업이다. 물류 중심의 항만기능을 상업∙문화 중심의 항만으로 개편하고 낙후된 원도심을 복합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게 된다. 부산 발전의 큰 축을 담당하는 프로젝트로 동구 일대가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은 2022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친수 공간의 확보 및 국제 해양 관광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며, 상업업무지구와 복합도심지구, IT영상전시지구, 해양문화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민들이 앞마당처럼 즐길 수 있도록 오페라하우스, 해양공원 등의 건립도 예정돼 있으며 국제여객터미널과 환승센터도 세워진다.


지난 3월 부산시를 비롯,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 등이 중지를 모아 ‘부산항 북항 재개발 추진단’을 출범하면서 개발 속도에도 탄력을 더하고 있다. 북항 일대에 부산2030월드엑스포 유치도 추진중이며, 55보급창 공원화 및 복합개발사업(계획)도 발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범정부 추진단 출범은 북항 재개발사업에 대한 현 정부의 높은 관심과 강력한 추진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자체 및 공기업이 상호 협력하는 정부조직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지역 내 개발사업이 아닌 국가가 체계적으로 관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다시한번 각인됨에 따라 개발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우선, 2008년부터 시작된 1단계는 부지 조성이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 동구, 중구 일원 재래부두 면적 153만2,419㎡ 규모의 부지에 국제여객터미널과 환승센터, 오페라하우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상업업무지구와 복합도심지구, IT영상전시지구, 해양문화지구도 자리잡게 된다.


사업비는 8조 5,190억원이 소요되며, 경제적 파급효과 31조 5,000억원과 고용효과 12만명이 기대된다. 북항 마리나(요트선착장)는 2020년 1월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4개 공공기관의 공동 신사옥 건립은 지난 3월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추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1단계는 2022년에 완료키로 했으며, 철도시설 이전 재배치, 범일5동 도시 재생사업을 하나로 묶어 통합 개발하기로 한 2단계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북항 통합 개발사업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추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이 준공 3년을 앞두고 막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올 3월 출범한 북항통합개발추진단이 재개발지역 활성화를 위해 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과 연결된 트램 노선을 조기 착공키로 하면서 가시화된 성과로 인한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북항통합개발추진단은 9일 부산시와 재개발지역 인접 4개 구 관계자들을 초청해 10대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하고, 각 기관 의견을 수렴했다. 10대 중점 과제 중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이 트램 조기 착공 계획과 관통도로 선형 변경안이었다.


우선 추진단은 재개발지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트램을 조기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과 국제여객터미널을 잇는 길이 2.1㎞ 구간 노선을 건설해 재개발지역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계획에 대한 의견 수렴과 협의를 거쳐 7월 중 사업계획 변경을 고시하고, 하반기 본격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거점 인프라와 콘텐츠를 조기에 구축함으로써 재개발 효과가 지역사회에 빨리 파급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2단계는 자성대부두와 좌천∙범일동 일대에 조성된다. 당초 74만㎡였던 사업지 규모가 219만㎡로 3배 이상 면적이 확대되면서 낙후 지역 개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된 상태다.


■ 부산시 2030 엑스포 추진...미군 55보급창 이전 계획 본격화



부산시가 북항 재개발 지역에 ‘2030 부산월드엑스포’를 추진하면서 범일동 ‘55보급창’ 부지 이전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 엑스포 시설이 들어설 부지는 사실상 북항 전역으로 북항 재개발 1단계 부지 일부와 2단계(자성대 부두) 부지, 55보급창, 우암부두, 감만부두 등을 포함한다.


‘55보급창’은 한국전쟁 이후 수십 년간 미군에 점유되면서 미군 군수물자를 보관하고 전국의 미군 부대로 보급하는 역할을 해왔다. 도심과 북항을 잇는 곳에 있어 활용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개발이 제한되어온 탓에 오랜 기간 도심 발전을 막아왔으며, 북항 재개발과 원도심 재개발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부산시가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후보지를 강서구에서 북항 일원으로 변경하면서 대규모 박람회장을 세울 부지로 55보급창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 기대감은 더욱 고조됐다. 애물단지처럼 여겨져 온 땅이 부산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할 기회가 엿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한편, 지난해 3월 발표한‘시민공원~북항연계 도심재생 마스터 플랜’에 따르면 ‘55보급창’에는 대규모 공원화 및 복합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2030 부산월드엑스포’ 추진에 따라 이전 계획이 본격화되면 이 곳을 명품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도시환경정비사업 진행…미니신도시로 거듭나는 부산 동구 ‘환골탈태’ 코 앞



동구는 부산시민공원과 북항을 연계하는 도심재생마스터플랜의 핵심에 위치할 뿐만 아니라, 자성고가교 철거, 55 보급창 공원화 등 굵직한 개발계획이 풍부하다. 북항 재개발 사업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며 구도심의 도시정비사업 추진으로 신흥 주거지로서의 면모도 갖춰가고 있다. 낡은 기반시설과 노후 주택이 밀집한 이 일대가 고층 브랜드 아파트들이 들어서는 신흥 주거벨트로 형성될 전망이다.


특히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범일동 일대는 낙후된 이미지가 강했지만 도시정비사업도 함께 추진중이어서 신흥 주거지로서의 면모도 갖춰 나가는 중이다. 규모나 입지, 개발방향 등을 비교해 보면 부산의 중심 해운대 센텀시티의 현재 모습과 매우 유사하게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산시 동구 좌천범일지구에서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이루어지며, 주변 일대가 향후 총 4,000여 가구가 신규 공급되어 5,200여 가구의 미니 신도시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어서 눈길을 끈다.


현재, 1지구(두산위브범일뉴타운)와 8지구(오션브릿지)는 개발이 완료된 상태이며, 통합2지구도 향후 약 1,7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통합3지구는 이달 두산건설이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 총 2,385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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