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2명 중 한 명은 자동차 1대 보유, 주차 편의성이 오피스텔 수익률도 좌우한다!
오피스텔 투자자들 사이에서 최근 ‘주차장’이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일반적으로 역세권, 풍부한 배후수요, 풍부한 인프라 등 입지를 강조하거나, 테라스 설계, 복층형 설계 등 세대 내부의 특화설계 등을 주목하던 것을 넘어 ‘주차장’이 강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최근 오피스텔이 늘어난 수요 못지않게 공격적으로 공급됨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과잉 현상까지 나타나며 임차인을 모집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거나 장기간 공실로 인해 손해를 입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며 조금이라도 더 순조로운 임차인 모집에 관심을 갖으며 벌어진 현상이다.
아무리 입지가 좋을 지라도 바로 옆에 비슷한 오피스텔이 다수 있을 경우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이 반영된 것.
따라서 임차인 모집을 위해 실제 임차인들이 가장 원하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분석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많아졌고, 그 결과 중 하나가 바로 ‘주차장’인 것이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운영하고 있는 자동차 관리 정보시스템(VMIS)에 따르면 ’ 19년 6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18년 말에 비해 약 1.0%(약 24만 대) 증가한 23,444,165대로 집계되어, 인구 2.2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 가구 증가, 친환경차 보급 확대 및 소비자의 세컨드카 수요 등으로 당분간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연히 오피스텔 거주자들 중에서도 차량을 보유한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들에게는 아무리 좋은 집, 좋은 입지라 할지라도 주차공간이 부족하거나 주차 편의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집이라면 거주가 불가능하다.
실제로 차량을 보유한 수요자들 중에서는 주차 공간이 협소한 곳에 거주하다 그 불편함을 이겨낼 수 없어 이사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고, 차량을 보유하지 않던 수요자 중에서는 차량 구매와 동시에 주차공간이 보장된 곳으로 이사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주차 편의성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라고도 보인다. 따라서 다른 조건이 비슷한 오피스텔이라면 넉넉한 주차공간과 광폭 자주식 주차와 같은 편리한 주차시설까지 겸비한 오피스텔일수록 선호도는 더 올라가게 된다. 당연히 임차인 모집에도 유리하고 공실률이 낮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 주차장만 있으면 된다? No, 주차방식도 중요해
그렇다면 넉넉한 주차장만 갖추고 있으면 될까? 정답은 ‘NO’다. 단순히 주차 가능 대수만 많다고 해결되는 부분이 아니다.
바로 주차방식까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최근 공급되는 오피스텔의 경우 최대한 많은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기계식 주차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같은 기계식 주차의 경우 한 번에 한 대씩만 입출차가 가능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따라서 사람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는 입출차를 위한 대기시간만 해도 많게는 수십 분이 소요되기도 한다.
이 경우 출퇴근 시간 동안 기계식 주차장에서 차를 빼내어 건물 밖으로 나가는 동안 온 기운을 빼게 된다. 게다가 기계식 주차장의 경우 SUV나 대형 세단의 주차가 불가능한 곳도 많다. 넉넉한 주차대수만 믿었다가 정작 주차를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
따라서 기계식 주차방식이라면 SUV나 대형 세단의 주차 가능 여부까지 살펴야 하며, 이왕이면 자주식 주차까지 가능한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것이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유리하다.
한 업계 전문가는 “주차 편의성이 단순히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상의 영향력이 있는 부분”이라며 “주차장이 특화되어 있다는 점 만으로도 임차인 모집에 탁월한 효과를 만들기도 하며, 결국 수익률 향상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상당히 신중히 보아야 할 요소”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