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아빠인 A 씨. 그는 주말마다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주로 오전에는 SNS에서 핫 플레이스라 꼽히는 곳에서 맛있는 브런치를 먹으며 가족들과 여유를 즐기고 오후에는 쇼핑, 영화감상, 공원 나들이 등으로 꽉 찬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A 씨에게도 하나의 원칙이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집 근처에서 즐긴다는 것이다. 가족들과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먼 곳까지 가는 수고로움은 덜어 더 편안한 마음으로 보내고자 한다. 누군가는 궁금해한다. 어떻게 집 근처에서 저런 활동이 가능하냐고. 그럴 때마다 A 씨는 지인들에게 웃으며 말한다. “비결은 올인 빌입니다”
주택시장에서 올인 빌(All in Vill)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올인 빌(All-in-Vill)은 풀이 그대로 집 근처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조건을 뜻하는 말로, 최근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주택시장에서 생활편의성과 주거만족도를 높이고자 하는 성향이 반영돼 인기를 끌고 있는 주거 트렌드다.
이에 따라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역세권, 학세권, 숲세권 등의 요소는 기본이고 각종 여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요소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단지의 인기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게다가 올인 빌 선호현상은 ‘주거복합단지’의 몸값도 높일 전망이다. 주거복합단지란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것으로, 단지 안에서 쇼핑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역세권 개발사업이 진행되며 그 일환으로 주거복합단지가 함께 들어서는 경우도 많아 주거, 상업, 문화, 교통까지 한 번에 누릴 수 있다. 이 경우 마을 안까지 굳이 나갈 필요도 없이 단지 안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급증하는 것.
이에 따라 다가올 봄 분양시장에서도 내 집 마련을 고민 중이거나 투자처를 찾는 수요자라면 올인 빌 단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인 빌 단지는 우선 잘 갖춰진 입지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현재 선호도가 높은 것은 물론 향후 미래가치 향상도 기대할 만하다”며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높은 만큼 환금성이 뛰어나 투자상품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비단 아파트에 국한되지 않고, 주거복합단지 내 오피스텔 등 소액으로 접근이 가능한 상품도 있으니 눈여겨 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