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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67억은 있어야 부자다?

e분양캐스트 입력 2019.10.04 09:37 수정 2019.10.04 14:09
조회 1218추천 1



부자들이 생각하는 부자란 어떤 것일까?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부자들의 시선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바로, KB금융지주 연구소가 ‘2019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표함에 따라서다.


부자 보고서는 올해로 9번째로 나오는 것으로, 한국은행, 통계청, KB금융 고객 데이터를 토대로 부자 수와 지역별 현황을 추정했고, 10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 보유자 400명을 상대로 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부자들의 현황은 물론 그들의 자산 포트폴리오, 앞으로의 투자 방향을 엿볼 수 있다.


일단, 국내에서 금융 자산을 10억 원 이상 보유한 '부자'는 지난해 말 기준 32만 3천 명으로, 전년보다 1만 3천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한국의 부자는 전년보다 4.4% 늘어나는 데 그쳤다. 부자는 2014년엔 23만 7천 명, 2015년 25만 4천 명(전년 대비 7.0%↑), 2016년 27만 1천 명(6.6%↑), 2017년 31만 명(14.4%↑)으로 늘어나면서 증가폭을 키우다가 지난해에는 주춤한 셈이다. 지난해 증가율이 둔화한 것은 주식가치 변동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2016년 말 2,026에서 2017년 말 2,467로 21.8% 급상승했고, 주식가치 상승에 따라 2017년 부자가 급증했다. 반면 2018년 말 코스피는 2,041로 전년 대비 17.3% 급락했다. 총 금융자산 규모도 다소 줄었다.


작년 말 기준으로 부자들이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2천17조 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부자들의 분포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서울(14만 5천 명), 경기도(7만 1천 명), 인천(1만 명)이 전체의 69.6%를 차지했다. 그 외에는 부산(2만 4천 명), 대구(1만 5천 명), 경남(1만 명) 순으로 많았다.



서울 안에서는 46.6%가 서초•강남•송파구 등 '강남 3구'에 거주했다. 강북지역에 33.7%, 이들 3구를 제외한 강남 지역에 19.7%가 살았다.


부자들 총자산의 절반 이상은 부동산이었다. 부동산 자산 53.7%, 금융자산 39.9%의 비중으로 구성됐다. 나머지는 회원권, 예술품 등이었다.


부동산 자산 비중은 이전부터 꾸준히 5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지만, 금융자산 비중은 5년 만에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졌다. 작년 주요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반면, 주가는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런데도 부자의 금융자산 비중은 국내 일반 가구(18.9%)에 비해 크다. 일반 가구는 시가 수억 원 안팎의 주택 1채와 적은 양의 금융자산을 갖고 있어 부동산 자산 비중(76.6%)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부자 가구의 연간 소득은 평균 2억 2천만 원으로 일반가구(5천700만 원)의 3.9배 수준이었다. 이 중 노동소득 비중은 63.0%, 재산소득은 32.5%였다.


부자 가구가 주거, 교육, 여가•취미 등 순수 생활비로 쓰는 소비지출액은 월평균 1천4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일반가구(254만 원)의 4배 수준이다. 부자 가구의 연간 저축 여력(연 소득에서 생활비, 세금, 3대 보험료를 제외한 금액)은 평균 6천620만 원으로, 월 500만 원 이상 저축할 수 있는 여력이 있었다.


'한국에서 부자라면 얼마 정도의 자산을 갖고 있어야 할까'라고 물었더니 돌아온 답은 '평균 67억 원’이었다. 금액별 비율은 50억 원(22.7%), 100억 원(18.3%), 30억 원(17.2%) 순으로 높았다. 20억 원 미만을 선택한 부자는 12.0%에 불과했다. 또한 이들 중 '지금 나는 부자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45.8%였다. 총자산이 많을수록 스스로 부자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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