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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 언제 해야 되나…30대들의 내 집 마련

경제만랩 입력 2020.09.15 14:44 수정 2020.09.23 14:04
조회 309추천 0

                                      

   


| 내 집 마련 해야되나 말아야 하나….영끌하는 30대들


지난 8월 25일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최근 30대 젊은층에서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받아 집을 산다는 신조어)’로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 장관은 다주택자 세제 인상 등 세제 개편 이후 집값이 점차 안정화가 될 것임을 예상하고 내놓은 발언입니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 가격은 낮아질 지 모르고 있고 아파트 전셋값은 새 임대차 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63주 연속 상승해 30대들의 주거 불안정이 여전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9월 첫째 주(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으로 3주 연속 동일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포구·용산구·동대문구 등이 모두 0.02%의 상승폭이 나타났고, 강남구(0.01%)와 강동구(0.01%)도 상승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3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9%로 올랐고, 강남권에서는 강동과 송파가, 강북권에서는 마포와 성북구의 상승률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집값이 전혀 잡히질 않고 있자 30대들은 더 늦기 전에 내 집 마련하기 위해 ‘패닉바잉’(공황 구매)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전세로 거주하는 37세 김호영씨는 “최근 1-2년동안 집값이 너무 올라서 더 늦기 전에 영끌이라도 해서 집을 사야 하는지, 정부 말대로 집값이 낮아질 테니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지 너무 고민된다”고 말했습니다.



| 서울 아파트 매입, 30대들이 가장 많았다…매입 비중 33.40% 기록


실제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말처럼 올해 7월 30대들의 아파트 매입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감정원의 연령별 아파트매매거래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1월에만 하더라도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40대로 매입 비중이 28.37%로 나타났고, 30대는 25.36%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올해 7월에는 30대들의 아파트 매입이 33.40%로 대폭 증가했고, 40대들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28.82%로 낮아졌습니다. 이어 50대는 17.85%, 60대 10.22% 70대 이상 4.58%, 20대 이하 3.51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불과 1년만에 30대들의 아파트 매입이 급증한 것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대한 불신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해 규제를 쏟아내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가격은 계속해서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 문재인 정부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중위가격 51.98% 올랐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 이후 서울 아파트 중위매매가격과 중위전세가격은각각 51.98%, 14.8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할 당시인 2017년 5월에만 하더라도 서울 아파트 매매중위가격은 6억 635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8월에는 9억 2152만원으로 3억 1518만원 상승했습니다. 이는 1년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1억씩 상승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중위가격은 4억 807만원에서 4억 6876만원으로 6069만원 올랐고, 14.87%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30대들의 젊은 층들의 갈 곳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DMC파크뷰자이 1단지, 3년만에 5억 6000만원 오르고 84% 상승


이 같은 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의 일부 아파트들은 3년간 3~5억원 상당 오르며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위치한 ‘DMC 파크뷰자이 1단지’의 전용면적 84㎡ 경우 지난 2017년 5월에만 하더라도 6억 7000만원(23층)에 거래됐습니다. 하지만, 올해 8월에는 12억 3500만원(25층)에 거래되면서 3년간 무려 5억 6500만원 올랐고 84%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강동구 강일동의 ‘강일리버파크 1단지’ 전용면적 84㎡는 2017년 5월 5억(12층)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8월에는 8억 5000만원(9층)에 거래돼 1년간 3억 5000만원 올랐고, 70%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서울에서 비교적 가격대가 저렴한 도봉구도 마찬가지로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도봉구 창동에 위치하는 ‘북한산 아이파크 5차’ 전용면적 84㎡는 지난 2017년 5월 5억 4800만원(22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8월에는 8억 6000만원(24층)에 거래돼 3억 1200만원 올랐습니다.




| 집값 하락은 없었다…홍남기 부총리, 유리한 통계만 제시


아파트 가격이 계속해서 치솟자 정부는 사전청약을 통해 수도권에 6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히며 서울 집값도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1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실거래통계를 확인한 결과, 가격이 상승한 사례도 있었지만 상당지역에서 가격이 하락한 거래로 나타나는 등 시장에서 쏠림현상이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매물은 국토교통부 부동산불법행위대응반의 이상거래 조사대상에 포함되는 매물로 확인되는 등 논란만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통계조작까지는 아니지만, 평균가격을 이야기 해야되는 자리에서 가장 낮은 가격만 가지고 이야기한 것은 부동산 정책에 따른 가격 하락 시그널을 주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며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윤곽이 드러나면서 이제는 전·월세난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전청약을 기다리는 수요가 임대차 시장에 눌러앉으면서 전·월세 가격이 계속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인데요. 정부의 의도대로 정말 3기신도시가 30대들의 주거불안정을 완화시킬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끝으로 부동산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새 임대차법으로 전월세 물량이 부족한데다 사전청약제로 인한 수요까지 겹치면 3기신도시 인근을 위주로 임대료 상승이 이뤄질 수도 있고, 3기 신도시도 입주하려면 최소 4~5년이 남아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예단하기엔 아직 이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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