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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김포 차례인가 ‘올여름 거래 늘고, 가격도 올라’

리얼투데이 입력 2020.09.17 10:19 수정 2020.09.17 10:19
조회 261추천 0


비규제지역이 메리트가 된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이번에는 김포가 조용히 뜨고 있다. 김포는 수도권에서 몇 안 되는 비규제지역으로 다른 곳보다 집값이 저렴한 편이고 신도시와 도시개발사업으로 대단위 아파트촌이 형성되어 있어 주거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여기에 올해에는 신축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등 전과 다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실제 최근 2~3년 사이 서울과 경기도 주요 지역의 아파트값이 급등할 때도, 지난해 10월 김포도시철도(골드라인) 개통에도 묵묵하게 약보합세를 유지하던 김포가 올여름 집값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KB부동산 월간 통계에서 김포는 7월 1.20% 올라 오래간만에 1% 벽을 깼다. 앞서 2015년 4월 1.77% 상승한 이후 5년여만의 큰 폭의 오름세다. 서울이나 경기도 주요지역에 비하면 상승률이 소소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하락세와 올 상반기 보합세를 유지하던 모습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숫자로 볼 수 있다.


올여름 외지인도 김포의 집을 많이 사들였다. 특히 규제지역이 크게 늘어난 6.17대책 이후에 김포를 찾는 외지 손님이 부쩍 늘어 대책의 풍선효과를 짐작하게 하는 부분이다.


14일 기준 한국감정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매매거래 자료를 보면 김포시 밖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이 지역 집을 산 건수가 지난해 8월만 하더라도 179건에 불과했지만 6월에는 1,257건, 7월은 1,414건에 달한다. 아파트 매매거래량 역시 6월과 7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서울과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찬밥 신세를 받았던 김포가 올 들어 주목받는 데에는 비규제 메리트뿐만이 아니다. 서울의 전셋값도 안되는 금액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하니 실수요자들을 불러모을 수 있었고 한강신도시와 김포공항을 잇는 경전철, 골드라인 개통도 더불어 부각되었다.


특히 지역 시세 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대규모 입주도 서울의 전세난과 매매, 전세가격 폭등과 맞물리면서 오히려 집값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역 안에서 비교적 서울과 가까운 입지, 브랜드, 대단위 새 아파트의 분양권 가격은 올여름 크게 올랐다.

 


■ 김포 골드라인 주변 새 아파트 모여라


김포의 아파트값 상승세를 체감할 수 있는 곳은 골드라인 주변 신축이다. 골드라인 주변으로 민간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었고 상품성이 좋은 대규모 새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신고가를 갱신하는 모습이다.


 
<지도 이미지: 네이버 부동산>


전용 84㎡ 아파트 가격이 7억 원을 넘어선 것도 신축 아파트 분양권이다. 걸포북변역 인근에 위치한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2단지(7월 입주)’ 전용 84㎡의 실거래가로 9월 7억 6,440만 원(19층)이었으며 전용 99㎡는 지난달 8억 4,949만 원(27층)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강메트로자이3단지’ 전용 84㎡는 이달 초 7억 2,900만 원에 거래되어 7억 원을 뚫었다.


‘한강메트로자이2단지’ 전용 84㎡ 분양권 실거래가 추이를 살펴보면 1년 전만 하더라도 5억 원 아래에서 주로 실거래 신고되었지만 올 들어 매매가 앞자리가 두 번에 걸쳐 바뀌었다. 6월 거래량이 늘어난 만큼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 흐름을 탔으며 이때 6억 원을 넘어섰다.

 


한강과 가까운 고촌읍 향산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2단지'도 입주를 시작하면서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전용 114㎡ 아파트가 8월 9억 8,920만 원(18층)에 실거래 신고되어 10억 원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84㎡는 9월 6억 6,146만 원(4층)으로 신고가를 갱신했다.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1단지' 전용 102㎡는 8월 7억 5,790만 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11월 입주 예정인 고촌읍 ‘김포 캐슬앤파밀리에시티 1단지’ 전용 125㎡는 8월 7억 6,460만 원(3층), 전용 99㎡는 9월에 6억 8,010만 원(13층)으로 가장 높은 금액으로 실거래 신고되었다.


기입주 단지 중에서는 서울과 가까운 편인 풍무동, 고촌읍 일대도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2016년 입주한 '풍무 푸르지오' 108㎡는 이달 초 8억 1,500만 원(28층)으로 이 일대 최고 가격을 썼고 전용 84㎡의 경우 6억 9,700만 원(4층, 9월)까지 신고되었다. 올 초만 하더라도 84㎡ 아파트는 4억 후반, 5억 초반대에서 거래가 가능한 것을 고려하면 단기간 상승폭이 크다고 할 수 있다.


2008년에 입주한 고촌읍 ‘수기마을힐스테이트3단지’ 전용 156㎡도 9월 7억 6,000만 원(11층) 최고가격으로 신고되어 대형면적의 상승세도 짐작할 수 있었다. 올해 4월만 하더라도 10층 아파트가 6억 4,000만 원으로 실거래 신고된 것을 보면 몇 달 사이 1억 원이 상승한 격이다.


2기 신도시인 김포한강신도시에서도 6, 7월 거래량이 크게 늘었으며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생활인프라가 안정적으로 잘 갖춰져 있고 골드라인이 닿는 곳으로 새 아파트만큼은 아니지만 가격이 올랐다.


2014년에 입주한 ‘한강신도시 롯데캐슬’ 전용 122㎡ 아파트가 8월 처음으로 6억 원을 넘어서(6억 2,800만 원, 15층) 거래됐으며 ‘김포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2차’(2013년입주) 전용 59㎡는 7월 4억 5,000만 원(28층)으로 신고되어 고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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