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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2.0시대… ‘새 브랜드 입고 인지도∙가치 높인다’

리얼투데이 입력 2021.06.14 15:01 수정 2021.06.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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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서 브랜드가 갖는 힘은 크다. 2000년 이후 본격적인 아파트 브랜드 시대로 넘어오면서 이제는 ‘어느 아파트’에 사는 지가 중요한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될 정도다. 브랜드는 획일적인 아파트 문화 속에서 남과 다른 차별화, 고급화, 인지도를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파트만의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

 

같은 생활권에 있다 하더라도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더 높은 시세를 형성하는가 하면 청약시장에서도 시공능력 상위권에 있는 1군 건설사 브랜드가 높은 경쟁률을 보여줘 ‘브랜드가 곧 집값’이라는 인식이 증명되고 있다.

 

실제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대형건설사의 브랜드와 그렇지 않은 단지의 격차는 큰 편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국에서 10대 건설사는 1만8,085가구를 일반공급해 1순위 청약자 42만5,060명을 받았다.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평균 23.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그 외 건설사가 공급한 단지는 전국 129곳, 일반분양 물량이 4만3,102가구에 달했으나 1순위 청약자 73만947명을 불러모아 평균 16.9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수요자들의 니즈에 빠르게 대응해 혁신적인 설계, 조경, 시스템, 입주 후 관리 프로그램 등을 내놓고 있어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브랜드의 차별화를 경험할 수 있고

이 같은 요인은 부동산 시장에서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대표적으로 DL이앤씨의 ‘e편한세상’은 C2 HOUSE라는 특화 설계를 선보였고,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이라는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으로 실내외 공기질까지 관리를 해준다. GS건설의 ‘자이’는 인공지능 홈네트워크 시스템인 ‘자이 AI플랫폼’을 적용하고 지난해에는 커뮤니티 통합서비스 브랜드를 출범했다. 대우건설도 올해 초 ‘푸르지오 에디션 2021’을 발표하고 외부환경디자인(Exterior), 인테리어 전략과 상품을 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부동산 시장에 여러 브랜드가 있지만 대형건설사들이 이처럼 설계 및 상품 경쟁에서 돋보이는 기술력으로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 격차를 넓히고 있다.

 

특히 전국민의 절반이(2019년 주거실태조사, 평균 50.1%) 아파트에 사는 현재의 추세로 볼 때 앞으로도 브랜드의 힘은 커질 전망이다.

 

장래에도 주택 공급 형태는 아파트 위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다수의 아파트 속에 차별화를 이끌어 낼 요소로 브랜드의 중요성은 갈수록 부각될 수 밖에 없어서다.

 

또한 대도시 주택시장에서 정비사업의 비중이 높아지고 조합원들 역시 ‘브랜드 파워’를 고려해 건설사를 선정하는 등 1군 브랜드 선호 현상이 짙어져,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위상은 점점 더 공고해 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전북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에서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가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단 하나의 명예’를 뜻하는 힐스테이트 아너원을 단지명으로 정하고, 전주의 중심에 위치한 하가구역을 전주의 단 하나뿐인 명품 주거단지이자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파트 브랜드 20년… 진화하는 똑똑한 브랜드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는 몇몇 대형건설사들이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고 있는 등 이미지 변신에 나서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 시대를 연 2000년이 ‘브랜드 1.0’ 이라면 재도약에 나선 지금은 ‘브랜드 2.0’ 시즌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시즌의 특징으로는 대대적인 브랜드 교체나 변화가 아닌 기존 브랜드를 새롭게 정비해 고객 친밀도를 높이는 전략이 나왔다는 점이다. 또 리뉴얼과 동시에 혁신설계, 신기술 도입 등 아파트 상품을 업그레이드해 시장에서 인지도와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2019년 대우건설은 브랜드 철학을 재정립하면서 새로 바뀐 브랜드 이미지(BI)와 BI 캐릭터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이파크'(IPARK)의 출시 20주년을 맞아 리뉴얼을 단행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하고 브랜드 로고 디자인 리뉴얼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삼성물산이 14년 만에 래미안 BI(브랜드 정체성)를 리뉴얼해 색상은 유지하되 한자표기를 영문표기(RAEMIAN)로 변경했다.

 

아파트 브랜드 시대를 처음 열었던 DL이앤씨 ‘e편한세상’은 론칭 20주년을 맞이해 지난해 브랜드 리뉴얼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그 동안 ‘진심’과 ‘편안함’을 무기로 아파트 시장을 리딩하는 브랜드 ‘e편한세상’이 '엑설런트 라이프', 즉 ‘최고의 삶을 선사하는 주거 브랜드’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거듭난 브랜드들의 청약성적도 좋은 편이다.

 

리뉴얼된 브랜드를 적용한 ‘e편한세상’ 아파트들은 1순위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에 분양한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은 4일 만에 모두 계약이 완료되어 경기도 가평 지역 신규 분양단지 중 최단기간 완판 기록을 세웠다. 같은달 나온 인천 영종국제도시 A28블록의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도 1순위 접수에서 6,436명이 몰려 영종지역에서 공급된 분양 단지 중 최다 청약자가 접수한 단지가 됐다.

 

지난해 리뉴얼된 브랜드로 시장에 나온 ‘푸르지오’ 아파트도 공공택지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과천 지식정보타운에 공급된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는 1순위 평균 경쟁률이 각각 415.74대 1, 534.86대 1이었다. 롯데건설은 2019년 프리미엄 브랜드 ‘르엘'을 선보인 후 나온 ‘르엘 대치’ 분양에서 1순위 경쟁률이 212.1대 1을 기록해 브랜드를 시장에 안착시켰다.

 

봄 분양 막바지에 접어든 지금, 리뉴얼된 얼굴로 시장에 나온 신규 분양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서산시 석림동 181-9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이다.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서산예천’에 이어 서산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e편한세상’이며 동시에 리뉴얼된 후 서산에 나온 첫 단지이자 특화설계인 ‘C2 HOUSE’가 적용된 아파트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8개동, 523세대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84㎡, 412가구 ▲114㎡, 111가구로 전 세대 중대형 평형으로 이뤄진다.

 

아파트에 적용되는 ‘C2 HOUSE’는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과 고객 성향을 반영해 자유롭게 변경이 가능한 특화설계 주거 플랫폼을 말한다.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은 안방, 주방, 화장실 등 최소한의 내력벽 구조만 남겨둔 채 공간을 트거나 나누기가 가능한 적극적인 가변형 구조로 설계됐다.

또 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사우나가 완비된 피트니스센터와 스크린골프, 독서실, 스터디룸, 그린카페 등의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은 지난 8일 1순위 청약에서 총 8,073개의 통장이 몰리며, 평균 23.67대 1, 최고 45.8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서산시 역대 최고 1순위 청약접수, 평균 청약 경쟁률, 최고 청약 경쟁률 기록을 모두 새로 쓴 것으로, e편한세상 브랜드에 대한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고 평가 받고 있다.

 

‘당첨자 발표는 15일(화)에 이뤄지며 정당 계약은 28일(월)부터 7월 1일(목)까지 4일간 진행된다.

 

최근 BI를 새롭게 바꾼 ‘래미안’도 분양 일정이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 들어서는 '래미안 원베일리'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공개하며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 동, 전용면적 46~234㎡ 총 2990가구 규모의 단지다. 이 중 전용면적 46~74㎡ 22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로 한강변에 위치한 알짜 단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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