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통계청이 콜라보로 만든 2018년 국민 대차대조표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가구당 순자산은 4억 1,596만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2% 늘어난 수치입니다. 가계, 기업 그리고 정부를 모두 합치면 그 상승폭은 8.2%나 됩니다.
물가 상승에 따른 화폐 가치의 하락폭까지 따지면, 매년 어느 정도 순자산이 증가하지 않는다면 그만큼 남들보다 뒤쳐지는 결과를 낳습니다. 따라서 계획을 짜고 이에 맞춰 근로 소득의 상당부분을 저축하고, 투자 활동을 통해 매년 순자산을 늘려 나가야 할 것입니다.
만약 현재 순자산 4억에 연봉 5,000만원인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3억원은 전세 보증금 등 비투자자산이고, 1억원으로 투자를 하며 연 5%의 수익을 달성하고 동시에 연봉의 50%를 저축했다고 하면 아래와 같이 순자산이 증가할 것입니다.
투자 수익 5백만원과 저축액 2천 5백만원을 합치면 총 3천만원이 되니 이 사람의 순자산 증가율은 7.5%가 됩니다. 즉, 평균을 상회한 것입니다.
이번에는 같은 가정에서 투자 수익률과 저축율을 바꿔보겠습니다.
투자 수익률이 6%로 올라가고 저축율도 60%로 올라가게 되면 순자산 증가율도 9%로 올라가게 됩니다. 반면 투자 수익률이 4%가 되고, 저축율이 40%가 된다면 순자산 증가율은 6%가 됩니다.
다음으로 72의 법칙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저축율은 따지지 않고, 투자 활동만으로 늘어나는 자산을 쉽게 계산할 때 용이한 계산법입니다.
72의 법칙은 수익률에 따라 내 자산이 2배가 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간단하게 계산하는 법칙입니다.
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72/수익률=자산이 2배 되는데 걸리는 시간’
즉 매년 6%의 수익률을 달성할 경우, 자산이 두배 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72/6=12년이 되는 것이니다. 만약 매년 9%의 수익률을 달성한다면 자산이 두배 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72/9=8년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72의 법칙은 사실 아주 정확하게 계산되지는 않습니다.
만약 연 수익률이 72%라면 72/72=1년만에 자산이 2배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계산을 하려면 엑셀 ‘목표값 찾기’ 기능 등을 활용하여 정밀하게 계산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72의 법칙과 엑셀 등을 활용하며 현재의 순자산을 확인하고, 미래의 목표 순자산을 세우고 이에 맞춰 투자와 저축을 한다면, 평균 이상의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 시네케라(민경남)
KN Properties 대표
한국자산관리공사 공공개발 자문위원
전직 부동산 펀드매니저
전직 KB경영연구소 자문위원
'지금부터 부동산 투자해도 부자가 될 수 있다' 저자
'돈 버는 부동산에는 공식이 있다' 저자
블로그 ‘부동산 전업투자자의 부동산 투자 이야기’
http://m.blog.naver.com/skmkn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