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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동산시장 안좋다는데 청약률은 왜 이렇게 높지?

리얼캐스트 입력 2018.10.29 09:59 수정 2018.10.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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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방 새 아파트 경쟁률 16.6대 1


올 초부터 10월 현재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공급된 아파트(민간임대 포함)는 183개 단지에서 6만2,174세대입니다. 그리고 103만2,163명이 청약하면서 평균 경쟁률 16.6대 1을 기록했습니다. 



경쟁률로는 대전광역시(171.6대 1)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대구(44.0대 1), 광주(38.3대 1), 세종(36.7대 1), 전북(14.1대 1), 부산(10.1대 1), 전남(8.0대 1), 강원(6.2대 1), 경북(3.7대 1), 충청(2.2대 1), 충남(1.3대 1), 제주(1.1대 1) 순으로 높았습니다. 경남만 유일하게 마이너스 경쟁률을 기록했을 뿐입니다. 


결코 낮은 경쟁률이 아닙니다. 지난해 나왔던 대책(8.2대책)의 후속 조치가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올해가 규제 본격화 원년이기 때문이지요. 지난해 지방 아파트 경쟁률은 평균 18.3대 1을 기록했습니다. 



┃지방 최대 흥행 아파트는



 올해 지방에서 청약자가 가장 많이 몰린 아파트는 갑천트리풀시티(3블록, 대전광역시)입니다. 청약자가 무려 16만9,244명에 달했습니다. 대전시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50만명정도 인 것을 감안하면 대전 시민 10명 중 한 명이 이 아파트 청약에 들어온 셈입니다. 이렇게 흥행에 성공한 이유로 업계에서는 대전시민들이 가장 사랑한다는 갑천변이라는 입지와 공급 부족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이어서 흥행몰이에 성공한 단지는 남산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10만1,458명, 대구광역시), e편한세상 남산(6만6,184명, 대구광역시), 복현자이(4만3,025명, 대구광역시) 순이었습니다. 대구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기타 지역에서는 광주계림3차 두산위브(3만4,554명, 광주광역시), 화명센트럴푸르지오(2만8,505명, 부산광역시), 세종제일풍경채위너스카이(2만5,237명, 세종시) 등이 많은 청약자를 끌어 모았고요. 반면 청약자가 5명 이내 아파트는 26개 단지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올해 5월 제주에서 분양한 제주우당뜨래별은 36세대 일반분양에 단 1명만이 청약을 했습니다.



┃지방 흥행 아파트, 1군 브랜드 충성도 높아



그런데 올해 지방 분양아파트의 흥행몰이 결과를 분석한 결과 재미있는 점이 있습니다. 지방이라고 해도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는 것입니다. 특히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더샵, 푸르지오 등 우리가 1군 브랜드 아파트라고 부르는 아파트에서 경쟁률이 높았습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10월 현재까지 지방 총 청약자(103만2,163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51%(52만8,429명)가 1군 브랜드 아파트에 청약했습니다. 지방에서도 1군 브랜드에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죠. 경쟁률 역시 높습니다. 이 기간 지방에서 1군 브랜드를 내건 아파트는 2만1,678세대가 공급됐고 청약자가 52만명 이상에 달하면서 평균 2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브랜드가 1군이 아닌 아파트는 평균 12.4대 1의 경쟁률에 그쳤습니다. 



┃지방 흥행 아파트, 입지 중요도 높아



지방 흥행 아파트의 또 다른 흥행 요소는 입지였습니다. 브랜드가 비록 1군이 아니더라도 지방 신도시 등 입지가 탁월하면 흥행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실제 전라도에서 그 예를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2월 중흥건설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신대배후단지(전라남도 순천시)에서 분양한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의 경우 1만7,000여명의 청약자를 모으며 단숨에 청약을 마쳤습니다(경쟁률 44.7대1). 올 한해 전남에서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로 현재까지 경쟁률이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남해안에 거점 신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입니다. 


또한 지난 8월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분양된 만성이지움레이크테라스의 경우도 5,756명의 청약자를 모았습니다(경쟁률 50.9대1). 전주 최초의 테라스하우스라는 상품 특징과 함께 만성동이 가지는 입지적 상징성 때문에 청약이 수월했다는 평입니다. 만성동은 전주 서부권 신 주거벨트 상에 위치했으며 무엇보다 전주와 완주 혁신도시를 잇는 역할을 하는 입지라 더 큰 관심이 모았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말까지 지방 1군 브랜드 아파트 2만3,000여세대 분양



이달 말부터 연말까지 지방에서 나올 신규 분양 아파트는 5만2,329세대(총 규모 기준, 부동산인포)입니다. 지역적으로는 부산이 1만7,976세대로 가장 많습니다. 이어 광주(6,333세대), 대구(6,143세대), 경남(5,266세대), 충남(4,942대), 강원(4,048세대), 대전(3,184세대), 전남(2,042세대) 순으로 분양이 많습니다. 


특징을 보면 먼저 1군 브랜드 아파트는 2만3,139세대입니다. 지방 물량의 44% 정도를 차지합니다. 재건축 재개발을 통해 나오는 아파트도 2만6,723세대에 달하며 주상복합 아파트도 나옵니다. 부산과 대구, 울산, 전남 화순에서 총 2,313세대입니다. 우정혁신도시나 김해 내덕 도시개발지구 등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있을 예정입니다. 



┃하반기 기대되는 새 아파트 청약 시 주의 사항은



지역별로 하반기 기대되는 아파트를 꼽아 보면 먼저 전남 화순 최초로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내건 아파트가 나옵니다. 힐스테이트 화순으로 총 604세대 규모로 전량이 일반분양 몫입니다. 경남 거제에서도 2년만에 새 아파트가 나옵니다. 거제 장평 꿈에그린으로 총 817세대 규모입니다. 또한 부산 사하구에서는 구도심 재개발 사업으로 괴정 한신더휴 아파트도 나올 예정입니다. 아파트 규모는 835세대 입니다. 대전 금강변에서도 새 아파트 분양이 있습니다. 대전 동일스위트 리버 스카이로 신탄진역 역세권 아파트입니다. 이번에 나오는 물량은 1차 분으로 1,757세대 입니다.  


지방 시장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서울 수도권 보다는 짧은 것이 특징 입니다. 올해 9.13대책을 통해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의 분양권은 최대 8년까지 전매를 못 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반면 지방은 광역시의 경우 계약 이후 6개월 이후 전매가 가능하면 광역시 제외 지역은 계약 이후 전매가 가능합니다. 


지방 시장이 어느 때 보다 어렵다는 소리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브랜드 좋고 입지 좋은 아파트는 수도권이나 서울이나 별반 차이 없이 청약자가 몰리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현명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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