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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빠진 제주도, 집값 빠졌을까? 올랐을까?

리얼캐스트 입력 2018.11.14 10:09 수정 2018.11.15 09:42
조회 35656추천 19


천혜의 관광지에서 힐링 주거지로… 인구 15만명 늘어난 제주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가 부동산시장에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인 것은 채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제주도에서 거주한다는 것에 대한 불편함이 시세에도 반영되고 있었던 탓이죠. 부동산114의 아파트값 통계를 보면 2003년 당시, 제주도의 3.3㎡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25만원이었습니다. 이는 당시 서울(1,158만원)의 1/3 수준이었고, 경남(347만원), 충남(331만원)보다도 낮았습니다.

 

그러나 제주도는 15년 사이에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곳으로 성장했습니다. 힐링 열풍이 주거환경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자연환경을 벗삼아 거주가 가능한 제주도를 찾는 발길이 늘어난 것인데요. 여기에 저비용 항공사 덕분에 이동부담이 줄어들면서 제주도 거주자들은 크게 늘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3년 55만3,864명이던 제주도 인구는 2018년 현재 69만565명으로 15만명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15년 새 아파트값 216% 상승…호황 맞은 제주도 부동산시장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제주의 부동산시장도 대호황을 맞았습니다. 2018년 10월 현재 제주도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028만원입니다. 15년 전의 325만원보다 216% 올랐습니다. 지난 2016년 처음으로 1,000만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1,000만원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승은 외국인 자본의 유입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입니다. 지난 2010년, 제주도는 도내 부동산에 일정금액 이상 투자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영주권을 부여하는 부동산투자이민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실제로 도입 이후 제주도의 부동산에 투자하는 외국인은 크게 늘어 2012년 121건(733억 8,500만원)수준이던 투자이민 사례는 2013년 667건(4,531억 5,400만원)까지 늘어났습니다.

 

아파트값 상승은 다양한 수요 유입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곳곳에 브랜드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제대로 된 형태의 도시 모양을 갖춰갔습니다.

 


갑작스런 한한령, 외국인 투자시장 주춤하며 냉기가 돈 제주도 부동산시장

 

호조세를 이어가던 제주도 부동산시장의 열기는 외국인 투자가 급격히 줄며 빠르게 식었습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한한령 등 경제보복조치로 중국인의 제주도 부동산 구매 열기가 빠르게 식는 등 외국인 투자가 줄면서 2017년에는 투자이민이 37건(926억 3,200만원)으로 줄어들었고, 2018년 6월 현재, 18건(418억7,200억원)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최근까지 아파트 평균 매매가를 비롯, 토지거래와 주거용 건축허가 등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지표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12월 3.3㎡당 1,035만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제주도의 아파트값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올 해 제주도의 토지거래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15.92% 감소했습니다. 또한 지난 3분기 제주도의 주거용 건축허가 처리건수도 1,517건으로 전년 동기(2,162건) 대비 29.83% 줄어들었습니다. 한동안 호황을 누리면서 끝없이 공급이 이어졌던 제주도의 부동산 시장에 제동이 걸린 것 입니다.

 


지역별로 다른 제주도 부동산시장, 미분양 홍수 속에도 팔리는 곳은 팔려

 

 

호황과 추락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는 제주도의 부동산 시장에도 지역별로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르는 게 값이던 제주도의 부동산과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미분양의 고배를 연이어 마시고 있는 것이죠. 반면 일부지역에서는 청약호조와 조기에 완판을 기록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실제로 9월 기준 제주도의 미분양 주택은 1,275가구입니다. 제주도의 부동산 시장이 가장 호황을 누렸던 2015년 10월의 미분양 물량이 26가구에 불과 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지나친 공급이 오히려 독이 된 상황이 된 것이죠.

 

그러나 미분양이 늘어난 제주에서 주목받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제주를 대표하는 주거단지이자 도심지역인 노형동과 쾌적한 정주환경과 더불어 글로벌 국제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한 제주영어교육도시 및 인근 지역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제주도에서 분양에 나섰던 35개 단지(아파트투유 청약접수 단지 기준) 중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 곳은 두 곳뿐이며 모두 이 지역에서 분양한 ‘노형해모로루엔’, ‘제주영어교육도시라임힐’ 아파트 입니다.

 


제주 인기 주거지의 공통점, 결국엔 생활과 교육 그리고 자연환경!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대표하는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노형동과 영어교육도시의 특징은 우수한 인프라와 교육환경, 자연환경이 꼽힙니다. 또한 지역을 대표하는 부촌이라는 것도 공통점입니다.

 

이러한 특징은 제주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들의 분양권에 붙은 웃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죠. ‘노형해모루루엔’의 전용면적 59㎡는 지난 9월 4억8,877만원에 거래 됐습니다. 분양가인 4억3,557만원보다 약 5,320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입니다. 반면, 제주시에서 청약경쟁률 2위(1순위 청약 경쟁률 1.32대 1, 2순위 청약 마감)를 기록한 ‘하귀코아루오션뷰’는 오히려 분양가보다 저렴하게 거래가 이뤄진 이른바 ‘마이너스 피’로 거래 됐습니다(전용 84㎡ 분양가 4억1,719만원  거래가 3억7,821만원).

 

서귀포시의 경우에도 웃돈의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8월 거래된 ‘제주영어교육도시라임힐’의 전용면적 98㎡는 8억1,281만원에 거래되면서 분양가(7억7,100만원)보다 4,181만원의 웃돈이 붙었습니다. 반면, 동홍동 동호아트리움(2순위 마감)의 전용 84㎡는 4억271만원에 거래되면서 분양가(3억 9691만원)보다 58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 됐습니다. 분양가가 2배 가까이 차이 났음에도 웃돈이 훨씬 더 크게 형성되며 인기 단지의 가치를 분양권 거래로 증명한 것입니다. 제주영어교육도시와 인접해 교육 및 주거환경이 쾌적한 저지리에서 이달에 HDC아이앤콘스가 ‘곶자왈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거품 빠지는 제주도 부동산시장…확실한 상품을 찾고 있다면? 되는 곳을 선점하라!

 

 

제주도의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지만, 여전히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곳이라는 것은 유효합니다. 신규 단지 공급이 드문 제주시에 비해, 뛰어난 자연환경과 교육환경도 갖추고 있는 제주영어교육도시인근 지역에서 공급에 나서는 단지를 눈 여겨 볼만하다는 것이죠.

 

부동산 전문가들도 제주도의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의 제주가 있기까지 그만큼 힘든 시기를 거쳐 왔던 만큼 당장의 가치보다는 앞으로의 가치에 주목하라고 조언합니다. “지난 몇 년간 제주도는 외국인 투자자들로 인해 실제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시장이 형성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자본이 빠지고 거품이 빠지면서 진짜 가치를 갖춘 곳이 서서히 실체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죠. 빠질 곳은 빠지지만 유망한 곳은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유망지역을 먼저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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