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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만족도 높인다는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애물단지 전락

e분양캐스트 입력 2018.11.08 09:40 수정 2018.11.08 09:40
조회 329추천 10


가을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 가운데 신규 분양단지 사이에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강조한 홍보 경쟁이 치열하다. 예비청약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단지 내 수영장은 물론 게스트하우스, 대규모 피트니스 센터까지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경쟁요소로 강조되고 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경쟁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더욱 치열하다. 이달 분양에 나선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에는 단지 내 작은 수영장이 딸린 풀빌라 형식의 게스트하우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게스트하우스는 최상층 스카이라운지와 같은 동에 2개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공급하는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 아파트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에는 도서관, 피트니스, 수영장 외에도 오페라하우스, 아이스링크, 찜질방과 노천탕, 식물원, 병원 연계 건강관리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여기에 현대백화점과 연계해 조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도 조성될 예정이다.


과거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라고 하면 놀이터, 경로당 정도에 불과했다. 이제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은 살기 좋은 아파트로 평가받는 척도로 꼽히면서 대단지일수록 혹은 브랜드 아파트일수록 다양한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내세워 분양 흥행에 성공한 사례들도 많다. 


하지만 입주 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막대한 관리비용으로 인해 커뮤니티 시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사례 역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수영장이다. 높은 운영비가 시설관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안전관리도 쉽지 않다. 수영장의 특성상 전문 안전요원이 항시 대기하고 있어야 하니 인건비와 인력 관리 부담이 높다.


울산 북구에 있는 B아파트는 입주자들끼리 수영장 운영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수영장 이용료를 세대 공통으로 부과하자는 입대위와 실제 이용자들이 전적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일부 주민들이 맞서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아파트 업계 관계자는 "적정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은 입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입주민들이 직접 운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아파트 전문 관리업체나 위탁업체에게 운영을 맡겨 잘 활용하면 좋은 주거환경을 만들 수 있다”라고 말한다.


서울 강남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아파트의 경우 전문 운영업체에 맡겨 운영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단지는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북카페, 독서실, 키즈룸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활성화로 입주민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집값 역시 주변 시세를 선도하고 있다.


남양주 신안아파트 역시 전설사가 한시적으로 운영비용을 지원하면서 전문 위탁업체를 통해 커뮤니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GX, 사우나 등 운동 관련 시설을 운영하고 강사 섭외까지 맡고 있다. 독서실의 보안과 키즈 도서관의 도서관리도 담당하고 있다.


규모가 작은 아파트 단지의 경우 과도한 커뮤니티 시설은 관리비 부담이 높을 수밖에 없다. 센터 운영이 잘 안될 경우 입주민간 분쟁은 물론 단지의 가치 하락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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