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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시장은 ‘30대’ 天下

e분양캐스트 입력 2019.05.21 09:48 수정 2019.05.21 09:48
조회 9695추천 5



무주택 실수요층 많은 30대, 규제 강화 속 핵심 수요층으로 등극해 

1~4월 서울 아파트 매매건 수 중 26.6%로 40대 턱밑까지 쫓아 


주택시장에 가해진 강력한 규제책이 핵심 연령층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주택시장의 가장 큰 수요층은 주로 40대에서 50대의 구매력이 충분한 중장년층이었으나 올해 들어 30대의 영향력이 급증한 것이다. 


한국감정원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연령대별 주택•아파트 매매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총 7795건이며 이중 26.7%, 2078건이 40대가 구매한 것으로 전체 연령 중 가장 높은 구매비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바로 뒤를 잇는 30대의 구매량을 살펴보면 2034건으로 26.1%로 40대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는 올해 1월 관련 통계가 처음 발표됐을 당시, 40대가 28.4%, 30대가 25.4%로 다소 격차가 벌어졌으나 2월과 3월 들어 30대의 매입 건수가 40대를 앞지르면서 올해 1분기(1∼3월)에는 30대의 매입 비중(26.7%)이 40대(26.1%)를 앞지르기까지 했다. 4월 들어 다시 40대의 매입 비중이 높아지긴 했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음에 따라 당분간 1위 자리를 놓고 다툼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에 가해진 규제가 대체로 기존에 주택을 가진 사람, 유주택자들이 투자를 목적으로 추가 주택 구매에 나서지 않도록 하며, 무주택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였던 만큼 1 주택 이상 보유비중이 큰 40대 이상보다 상대적으로 무주택 실수요층이 많은 30대들이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게 됨에 따라서로 분석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30대의 주택유형 선호가 아파트에 확실히 치우친다는 것이다. 아파트 외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등을 포함한 서울 전체 주택의 매입 비중이 40대가 22.0%, 50대가 21.9%로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30대의 매입 비중은 18.1%에 불과했다. 


이는 젊은 층의 경우 무주택자들이 첫 내 집 마련에 나서며 실거주를 위해 아파트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은 것과 함께 40대와 50대의 경우 노후 대비 및 시세차익을 누리기 위한 투자수단으로 다가구주택이나 연립주택을 선택한 것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 구별•연령별 주택 구입 흐름은? 

구별•연령별 주택구입 성향을 살펴보면, 40대의 매입 비중이 높은 곳은 역시 강남 3구가 대표적이었다. 강남구 아파트의 경우 올해 40대의 매입 비중이 43.5%(173건)로 전 연령대를 압도했다. 이어 50대가 19.0%(76건)로 뒤를 이었고 30대의 매입 비중은 15.1%(60건)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다른 구보다 작았다.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34.2%, 30.8%로 40대의 매입 비중이 가장 컸다. 고가 아파트가 몰린 강남권 특성상 30대보다는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있는 중년층의 매입이 많았던 것이다. 학군수요가 많은 양천구도 40대의 매입 비중이 32.9%로 다른 연령대를 압도한 것. 


반면 강남 대비 분양가는 저렴하지만 투자가치가 높다고 평가받는 서울 도심권의 새 아파트 입주가 많은 지역에선 30대의 매입이 활발했다. 이른바 마용성으로 불리며 강북권 핵심 주거지인 마포•성동•용산구 아파트는 올해 30대의 매입 비중이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마포구는 올해 거래된 아파트의 25.3%, 성동구는 35.3%를 30대가 가장 많이 매입했으며, 용산구는 30대(23.6%)가 50대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마용성이 경우 도심권에 자리 잡아 광화문, 시청 등 중심 업무지구가 가까워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워라밸을 중시하는 30대 직장인들에게 더욱 각광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소형 아파트가 밀집돼 있고, 서울 내에서도 집값이 저렴한 편인 노원구와 도봉구 역시 30대 비중이 높았다. 노원구는 30.8%를 기록했고, 도봉구는 27.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종로구와 중구는 중년층 이상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구는 50대의 매입 비중이 33%, 중구는 60대가 27.8%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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