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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지역 집값이 꿈틀댄다!

e분양캐스트 입력 2019.12.11 09:24 수정 2019.12.11 09:24
조회 259추천 2



조정 대상 지역 해제로 규제 자유로워져


부동산 가격 상승장에서 오랜 기간 소외돼 왔던 경기 일산 지역 집값이 꿈틀대고 있다. 올 하반기 정부가 이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한 게 가격 상승의 단초를 제공했다. 대출 제한, 양도세 중과 등 갖가지 규제에서 자유로워진 일산에 매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부동산 시장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일산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연말 이후 45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초 국토교통부가 향동·원흥·지축·덕은, 킨텍스 부지 등을 제외한 고양시 전역을 조정대상지역 해제하자 곧바로 추세가 전환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산 대표 학군 선호지역으로 꼽히는 후곡마을 호가는 가장 빠른 속도로 반응하고 있다. 후곡 학원가와 일산역이 가까워 입지가 좋은 후곡마을 건영 15단지는 지난달 발표 이후 25건 안팎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파악된다. 발표 이전과 비교해 모든 아파트들의 호가가 최소 5000만 원 이상 올랐다는 게 주변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60% △총부채상환비율(DTI) 50% △1 주택 이상 가구의 신규 주택 구매 시 주택담보대출 금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규제에서 풀려난다.  양도세와 주택담보대출 제한에서 자유로워진 다주택자들이 추가로 아파트 쇼핑에 나설 가능성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한동안 이어진 일산의 집값 침체기


일산은 서울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던 최근 1~2년 사이 오히려 집값 침체기를 겪었다. 인근 고양 덕양구에서 삼송, 원흥, 향동, 덕은 지구가 차례로 개발됐고 3기 신도시로 고양 창릉이 낙점되면서 아파트 공급이 많아진 게 원인으로 지목됐다. 일산보다 서울이 가까운 덕양구 신규 택지지구로 세입자들이 빠져나가며 전세가가 낮아진 것도 기존 집값을 받치지 못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일산은 같은 1기 신도시 분당이 신고가 행진을 벌이는 것과 특히 비교됐다. 일산은 분당과 함께 대표 1기 신도시로서 한때 서울을 뛰어넘는 아파트 가격대를 형성하며 주목받았다. 분당은 판교 테크노밸리 개발과 신분당선 개통 등으로 2000년대 초중반 기록했던 전고점을 뛰어넘는 등 일산과 차이를 벌려가는 형국이다.



학군 인프라와 GTX 개통으로 선호도 높아져


일산 아파트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된 건 시간문제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풍부한 학군 인프라와 각종 도시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서울 지하철 3호선이 도시 중앙을 관통하고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GTX-A 노선이 일산 대화역을 지날 예정이다. GTX-A 노선이 개통되면 대화역에서 서울역까지 10분대에 주파가 가능하다.


서울 주요 아파트 가격과 비교해 전세가와 매매가 갭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은 매수 의향을 더 높이는 촉매제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산 후곡마을 20평대 중반 아파트의 평균 갭은 조정대상지역 해제 발표 전 최저 5000만 원 수준에 형성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근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붙으면서 갭이 1억 원 안팎에 형성되고 있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조정대상지역 해제 발표 뒤 일산 아파트도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서울 주요 아파트들의 전세 가격이 매매가의 50~60%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일산의 갭은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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