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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센스급’ 반전, 미분양에서 일약 스타가 된 아파트는?

경제만랩 입력 2018.08.28 13:21 수정 2018.11.15 18:21
조회 1348추천 3

                                   

 

 

| 할인분양까지 하던 그 아파트, 지금은 웃돈만 억대

 

# 서울 관악구 P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는 김동민 씨는 서울역을 지나갈 때마다 한숨이 나옵니다. 2014년에 분양한 서울역센트럴자이가 미분양이 나고 할인분양까지 진행돼 청약을 준비했지만 미분양이라는 타이틀이 꺼림직해 결국 청약을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해당아파트가 재평가되면서 가격이 급등하자 김 씨는 헛웃음을 터트렸습니다.

 

김동민 씨는 “당시 서울역센트럴자이는 할인 분양이 이뤄졌을 정도로 분양이 되지 않았던 아파트로 기억하고 있는데 지금은 웃돈만 3-4억 붙은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 바닥 탈출한 아파트들의 ‘반전 드라마’

그렇다면, 왜 이렇게 미분양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일반적으로 미분양이 발생하는 원인은 입지적 여건이 떨어지거나, 건설사들의 지나친 고분양가 정책 때문입니다. 실제로 건설사들은 고급 이미지를 부각해 높은 분양가를 고수하고 있지만, 수요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지 못할 경우 미분양의 수모를 겪는 것이죠.

 

그럼에도 일부 아파트들은 미분양을 겪고 할인분양을 실시했지만 향후 개발호재나 재평가되면서 급증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 미분양사태에 공사중단 아픔까지 있던 목동힐스테이트

목동생활권 영향력?…P만 약 5억원 수준
 

 

목동힐스테이는 2014년 분양 당시 그야말로 찬밥신세였습니다. 당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425가구 가운데 불과 65~70가구만 분양된 것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하자 현대건설은 울며 겨자 먹기로 할인분양을 진행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목동힐스테이트의 당초 평균 분양가는 2200만원 수준이었지만, 할인분양으로 평당 1750~1850만원 가량에 분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미분양물량을 해소 하고 공사가 재개되면서 목동 학군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목동힐스테이트는 비상하게 되고 웃돈만 약 5억원에 달하게 됐습니다.

 

| 강북의 대장 ‘마래푸’도 숨기고 싶은 과거가 있다

특별분양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강북의 랜드마크
 

 

서울 마포구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이른바 ‘마래푸(마포래미안푸르지오’도 미분양으로 고생한 아파트 중 하나입니다. 물론, 지금은 주변 시세를 이끄는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지만 분양 당시 대규모 미분양이 났기 때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해당 아파트는3800여 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였고 당시 아현동 이미지는 고소득 직장인보다는 저렴한 월세를 찾는 학생이나 서울에 갓 상경한 사회초년생이 찾는 지역으로 인식됐습니다.

 

하지만,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마치고 1~2년 지나자 살기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그동안 저평가됐다는 분석에 매수세가 급격히 몰리며 가격이 급상승했습니다.

 

| 강동구를 업고 뛰는 고래힐

9호선 연장했더니 날라가는 강동 아파트들 

 

 

이제는 강남4구에 포함되는 강동구도 과거엔 관심을 받지 못했던 지역이었습니다. 다른 구에 비해 편의시설과 교통환경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황금노선이라 불리는 9호선이 강동구 고덕동 일대까지 연장되면서 이 일대 집값은 수직 상승했습니다.

 

9호선 연장에 최대 수혜지로 꼽히고 지금은 강동구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고래힐(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도 반전드라마를 쓴 아파트입니다.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일부 평형대는 적게는 500만원에서 많게는 4000만원까지 분양가보다 낮게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분양대행사에서는 미분양을 빨리 팔기 위해 할인분양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동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지금은 상상하기 힘든 이야기입니다.

 

 

| 결국엔 입지, 미분양이라도 될 곳엔 된다

 

미분양 아파트로 반전드라마 주인공이 되려면 그만큼 따져봐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우선, 팩트를 바탕으로 한 지역분석은 필수이고, 각 지역의 호재를 살피는 작업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미분양 아파트를 선택할 때에는 정식 청약경쟁률과 규모를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청약경쟁률이 높았다는 것은 그만큼 주택 수요자의 관심을 끈 아파트로 분석할 수 있고 규모가 큰 아파트는 나홀로 아파트보다 커뮤니티도 풍부하고 향후 개발호재도 생길 여지가 많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부동산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미분양 아파트를 선택할 때에는 얼마나 저렴하게 살 수 있는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미분양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지가 부족한지, 개발호재는 없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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