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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프리미엄만 "억,억,억", 개포지구는 변신 중

리얼투데이 입력 2019.07.03 11:05 수정 2019.07.03 11:21
조회 86추천 0
                                               



서울 강남권에서 미니신도시급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 있다. 위례신도시 이야기가 아니다.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개포지구 일대를 말한다.


업무지구와 학원가, 주거단지가 밀집되어 있는 강남에서도 양재천을 건너면 사뭇 다른 아파트 단지를 만나게 된다. 친자연적인 환경의 저층 아파트가 모여 있던 개포주공 일대가 새롭게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80년대 공공개발로 지어진 아파트 단지 수가 많은 만큼 재건축 사업을 진행 중인 곳이 많다.


저층 아파트가 모여있던 이 곳에는 올해 입주를 한 곳, 입주를 앞둔 곳, 공사를 시작한 곳들로 마치 초기 택지지구 모습과 닮아있다. 비슷한 시기에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개포지구는 하나의 미니신도시급 주거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개포동 뿐만 아니라 일원동 일대의 노후 단지도 새 아파트로 속속 모습을 갖춰가고 있으며 대장주로 손꼽히는 개포주공 1단지도 철거를 진행 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단지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가림막이 쳐지면서 재건축 사업의 화룡정점을 찍은 듯한 분위기이다.


‘여기가 어디?’ 개포지구의 놀라운 변신 기대하시라


현재 개포지구는 공원과 도서관을 제외하고 많은 풍경이 달라졌다. 유년기를 보낸 A씨는 “강남권이지만 양재천과 공원이 있어 친환경적인 주거단지로 즐거운 기억이 많은데, 한참 만에 이 곳을 방문하니 낯설 정도로 변해 있다”고 말했다.



개포동의 변화를 몸소 보여준 곳은 올해 입주를 시작한 래미안 블레스티지(2단지, 1,839가구)와 디에이치 아너힐즈(3단지, 1,235가구)가 있으며 한창 공사 중인 개포그랑자이(4단지, 3,055가구), 철거가 시작된 주공1단지(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6,641가구)가 대표적이다. 1단지부터 4단지까지 새 아파트 가구수만 합쳐도 벌써 1만가구를 뛰어넘는다.


여기에 디에이치 자이 개포(8단지, 1,996가구) 래미안 강남포레스트(개포시영, 2,296가구), 디에이치포레센트(일원대우), 래미안 루체하임(일원현대)까지 더하면 거대한 브랜드 아파트의 신흥 주거촌이 된다.


여기에 1991년 준공한 개포우성9차아파트는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아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다. 이밖에 중층단지인 개포주공 5단지와 6•7단지(통합 재건축)도 지난 2월 강남구로부터 설립추진위원회가 승인되어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개포지구는 강남권에서도 보기 드물게 친자연적인 환경을 갖고 있는 곳이다. 대치동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양재천이 있고 구룡산과 대모산을 비롯해 달터근린공원과 개포공원, 늘푸른공원, 청룡근린공원 등의 공원도 자리잡고 있다. 다시 말해 강남 업무지구와 대치동 학원가를 코 앞에 둔 숲세권으로 희소성을 지닌다.


다만 숲세권의 양면성에서 보여지듯 개포지구는 강남구 안에서도 ‘강남 중심과 조금 떨어진 곳, 단절된 느낌’이라는 평가도 있다. 또 3호선이 아닌 분당선 라인에 자리잡은 입지와 일부단지를 제외하고 역세권의 타이틀을 갖지 못한 부분도 아쉬움으로 손꼽힌다.


‘로또 맞네’ 분양가 대비 ‘억, 억, 억’ 오른 시세


‘로또 분양’이라는 신조어의 중심에는 개포지구가 있었다. 분양보증 업무를 수행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가 통제를 해 온 탓에 일반분양에 적용된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했고 대표적인 사례가 개포 재건축 단지였다.


일례로 2016년에 분양된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 3단지)는 HUG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분양보증 승인에서 퇴짜를 맞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이 단지는 1순위 청약경쟁률만 100.62대 1이었다. 같은 해 일반 분양을 했던 래미안 루체하임, 래미안 블레스티지도 경쟁률이 50.03대 1, 33.63대 1로 집계되었다. 지난해 일반분양에 나왔던 디에이치 자이 개포에는 서울 1순위 청약통장만 3만 건이 넘을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처럼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곳의 시세는 어떻게 변했을까?


먼저 100대 1의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일반분양 가격은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대표금액 기준으로 전용 84㎡는 14억4,900만~14억6,800만원, 106㎡ 18억5,700만원이었다. 6월 말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매물의 가격은 동일 면적의 경우 22억원을 넘나든다.


입주를 마친 래미안 블레스티지도 일반분양가를 생각하면 ‘억’소리가 날 정도로 시세가 올랐다. 개포주공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먼저 일반분양을 했으며 2016년 당시 전용 84㎡ 분양가는 11억9,900만~13억9,900만원이었으며 최근 실거래 신고된 금액은 지난 5월 3층 17억6,000만원이었다. 현재 중간층으로 22억원 선에서 매물이 나온다고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전했다.


앞으로 일반분양이 남은 곳으로는 개포주공 1단지와 4단지가 있다. 일반분양 시기는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1단지는 내년 초, 4단지는 하반기 정도로 짐작된다.


이 중 개포지구의 대장주 격인 개포주공 1단지는 사업시행 후 3년내 착공을 하지 못해 조합원 일부 물량이 매도 가능해지면서 4, 5월 다수의 실거래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서 5월 들어서만 총 28건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거래금액은 전용 56.57㎡의 24억5,000만원이다. 현재 중개업소에 나와있는 매물은 전용 84㎡ 배정 가능한 물건을 기준으로 총 금액이 20억원 정도로 최근 강남권 가격 상승 소식에 가격이 이전에 비해 올랐다는 분위기이다.


개포주공 1단지까지 사업이 마무리되고 중층단지의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개포동의 위상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쌍포’ 중 하나인 반포지구가 고층 아파트로 놀라운 변신에 성공하면서 강남 차세대 부촌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 잠실도 저층주거지도 고층 아파트촌으로 바뀌면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된 사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브랜드 아파트의 각축전이 되는 개포의 위상도 강남 내에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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