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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부담에도 수도권 미분양 줄어든 이유는?

e분양캐스트 입력 2019.11.28 17:06 수정 2019.12.06 14:46
조회 2191추천 2


부동산 시장 수급 균형 찾아가며 적체된 분양 물량 해소 중
지방 부동산도 바닥 다지기 돌입한 듯…악성 미분양은 아직도 남아…


세금 폭탄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종합부동산세의 부담이 높아졌다고 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주택 미분양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최근 수치를 살펴보면 무려 5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집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데다, 서울 및 수도권을 비롯한 인기 지역에서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자 수요자들이 미분양 주택으로까지 관심을 가짐에 따라서다. 결국 이번 미분양 물량 감소는 투자자의 영향이라기보다는 실수요자들의 선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줄어든 미분양 주택의 절반가량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소화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5만 6098가구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미분양 주택은 한 달 새 3964가구, 6.6% 감소했다.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급등하기 직전인 지난 2016년(5만 6413가구) 수준으로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14년(4만 379가구)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를 중심으로 한 달 만에 미분양 주택 물량이 17.2%(1663가구) 급감했다. 지방에서는 울산과 충남의 감소 폭이 컸다. 각각 전달보다 미분양 주택이 24.8%(333가구), 8.1%(523가구) 줄었다.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하며 미분양 물량이 줄어든 것이라고 해석한다. 수도권의 경우, 분양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는 등 부동산시장이 수급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적체된 분양 물량도 해소되는 것이란 의견.


이와 함께 지방에서도 시장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의견이 많다. 이미 바닥을 친 부동산 가격이 이제 바닥 다지기에 들어섰고, 일부 지역의 경우 내년부터 입주물량도 줄어드는 만큼 남아있는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반적으로 양도소득세 중과나 종합부동산세 부담 강화 등으로 투자자들이 집을 사기에는 부담스러워진 상황에서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이 크게 줄어든 것은 결국 실수요자들이 움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서울 집값이 크게 오르며 서울에서 집을 사기 어려운 무주택자들의 수요가 송도나 김포 등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 경기 서북부 지역으로 분산되며 일대의 미분양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절대적인 물량 자체가 많지 않은 수도권에서는 미분양 주택이 소진되는 분위기지만, 경남(1만 3500가구), 경북(6680가구), 강원(7380가구) 등 지방 일부 지역은 미분양 물량 자체가 여전히 많다.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는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도 필요할 전망이다.


한편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만 9000여 가구 수준에서 정체된 상태다. 10월 말 기준으로 전국 1만 9439가구가 준공 후 미분양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85가구, 0.4%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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