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시설인 커뮤니티 센터가 날이 갈수록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경로당과 어린이집, 회의실 정도였던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이 최근 눈에 띄게 다양해지고 있다.
교통체증으로 매일같이 반복되는 출퇴근 지옥길에 집에 오기만 해도 지쳐버리는 직장인들은 멀리 이동하지 않고 집이나 근처에서 휴식을 취하고자 하고,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또한 가까운 곳에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있기를 바란다. 이런 수요에 맞추어 다양한 입주민의 니즈를 반영한 커뮤니티 센터들이 늘어나면서 집에서도 충분히 여가와 문화, 생활 편의를 도모할 수 있다.
1. 사시사철 가까운 곳에서 즐기는 수영장&사우나와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센터는 기본에 최근에는 수영장과 실내 골프연습장, 클라이밍까지 커뮤니티 센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실내 체육관이 있어 사시사철 좋아하는 스포츠를 즐기기도 한다. 특히 강남 개포동 개포주공 4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는 개포지구에서 처음으로 루프톱 인피니티 풀(최상층에 마련된 수영장)을 커뮤니티 시설로 설치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2. 육아전쟁에서 해방될 키즈카페와 도서관, 문화센터 및 종합보육센터
아이 키우는 부모들에게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것은 믿을만한 가까운 보육시설과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을만한 공간이다. 최근에는 단지 내 어린이집을 넘어서 방과 후 교실, 장난감 은행, 도서관, 파티룸 등 가정보육 지원시설이 갖춰진 아파트가 공급된다. 날씨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실내놀이터나 백화점 못지않은 다양한 클래스를 즐길 수 있는 문화센터도 많은 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3. 저렴하고 쾌적한 게스트하우스
최근 인기 있는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중 하나로 떠오른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모임이 잦은 시기에는 더더욱 인기를 누린다. 집들이나 파티를 하고 난 후 손님을 돌려보내기는 시간이 늦고 같은 집에서 잠을 자기에는 애매할 때 제격이다. 가격도 일반 호텔이나 레지던스 등의 숙박시설보다 저렴해 집주인이나 손님 모두 서로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하다.
4. 삼시세끼 제공하는 입주민 전용 식당
입주민 전용 식당도 이제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조식부터 중, 석식까지 삼시 세 끼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고령화되는 사회에 맞추어 시니어들을 위해 삼식을 제공하거나 단지에 텃밭을 가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기도 하다.
이 외에도 입주민 전용 공유 주방이나 반려견 전용 산책길,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를 갖춘 코인 세탁방 등 커뮤니티의 진화는 날이 갈수록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커뮤니티 센터가 잘 갖추어진 곳은 물론 비교할 수 없는 편의성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관리비로 운영되는 곳이니 이 부분도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아파트 관리비는 한국감정원이 운영하는 '공동주택 관리 정보 시스템'을 이용해 얼마나 나오는지 조회가 가능하니 집을 구할 때 참고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