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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하루 이용객 5천 명도 안돼… 2단계 셧다운 고민

e분양캐스트 입력 2020.04.16 09:56 수정 2020.04.16 09:56
조회 146추천 1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각국의 입국 제한과 교류 중단으로 인천 국제공항 하루 이용객이 4000명 대도 무너질 초유의 위기 상태이다. 인천 국제공항공사는 주요 시설을 셧다운 한 상태로 범위를 더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사는 고용 위축 등 부작용을 고려해 일단은 신중한 입장이다.


13일 인천 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은 4014명(도착 3206명, 출발 808명)으로 예상된다. 2001년 개항 후 역대 최저치였던 지난 6일(4581명) 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인천 국제공항 하루 이용객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월 27일까지 평균 21만 명에 달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 19 현황을 공식화한 12월과 국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1월에도 공항 이용객수는 평소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2월 초 이용객수는 10만 명대, 2월 중순 이후에는 5만 명대로 감소하다가 세계 보건기구(WHO)가 코로나 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3월에는 9일 2만 명, 24일 1만 명선이 각각 무너졌다.


공사에서는 지난달 26일 이용객 7000명~12000 명선에서 발동하는 ‘1단계 셧다운’을 돌입했다. 1단계 셧다운의 내용은 1 터미널 출국장을 기존 6개에서 2개로 줄이는 것이다.


무인 외 체크인 카운터는 기존의 30% 수준으로 축소했다. 1 터미널, 탑승동, 2 터미널을 잇는 셔틀트레인 선로는 2개에서 1개로 줄였다.


공사 운영 기준에 따르면 하루 여객수가 일주일 연속 7000명 이하를 유지할 경우 2단계 셧다운 발동 요건이 된다. 2단계 셧다운은 탑승동과 제3활주로를 폐쇄하는 추가조치를 하게 되는데 지난 4일 이후 10일간 여객수가 7000명을 밑돌았다.


하지만 공사는 2단계 셧다운 결정에 신중한 입장이다. 공사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 19 확진자수가 감소하는 국면이고 셧다운 확대 시 관련 비정규직 고용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 19 감염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인천 국제공항에서 무급휴직과 희망퇴직이 속출하고 있다. 고용유지 지원금 사각지대 해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공항 관련한 항공산업과 공항산업에 종사하는 전체 노동자는 7만 6800여 명으로 추산된다. 이중 인천공항공사와 공공운수노조 등이 인천시와 국회의원을 통해 확인한 인천공항 관련 무급휴직자·희망퇴직자·유급휴직자는 3월 27일 기준 2만 5560명에 이른다.


공공운수노조는 항공사 지상조업사와 협력업체 노동자의 45%가 휴직과 퇴직을 신청했고, 면세점과 음식업에 속한 노동자의 30%를 유·무급 휴직자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도 유무급 휴직과 희망퇴직은 늘어날 전망이다. 게다가 인천공항의 위기는 협력업체에 속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무급휴직과 해고로 이어지고 있고, 청년 노동자들은 영종도를 떠나고 있어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는 실정이다.


여객수가 앞으로도 회복될지 미지수인 것으로 보아,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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