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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선 못 살겠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3개월만에 2억 상승

경제만랩 입력 2020.11.25 10:57 수정 2020.11.25 10:58
조회 517추천 0





| 아파트 값 더 오르기 전에 경기도 아파트라도 잡아야 되나?


#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성진씨(38)는 결혼 이후 8년간 줄곧 대단지 아파트에서 전세로 거주했지만, 올해는 방을 비워줘야 돼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세 계약기간 갱신을 해주던 집주인이 이번에 아들이 들어온다며 계약 만료를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김성진씨는 은평구 아파트 전세를 알아보고 있지만, 전셋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것을 보며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도 아파트라도 매입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성진씨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을 감당하는 직장인이 얼마나 되겠냐”“전셋값이 너무 올라 어디로 가야 될 지 막막하다”고 말했습니다.



| 서울 아파트 전셋값 3개월만에 7.69% 상승


지난 7월말 새 임대차법인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불과 3개월만에 7.69%오르며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올해 2020년 7월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전셋값은 1897.9만원 수준이었지만, 10월에는 2043.9만원으로 치솟아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최근 3개월만에 아파트 전셋값이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인 곳은 4곳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금천구로 지난 7월에만 하더라도 금천구의 3.3㎡당 아파트 평균전셋값은 1261.1만원이었지만, 10월에는 1399.7만원으로 나타나면서 10.99%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동구 아파트 전셋값도 최근 3개월새 10%대 상승률을 보이고 급상승 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성동구의 3.3㎡당 평균전셋값은 2113.7만원이었지만, 10월에는 2343.3만원으로 상승하면서 10.87%나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은평구의 아파트 전셋값도 각각 1413.1만원에서 1559.1만원으로 10.33% 올랐고, 강동구도 1870.2만원에서 2060.4만원으로 10.17%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신고가 갱신하는 아파트 전셋값…은평구 아파트 전셋값 3개월만에 2억 상승 


이 같은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3개월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억이나 상승한 곳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 3차’ 전용면적 84㎡는 지난 7월에 4억 5000만원(12층)에 전세계약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월 10일에는 해당 아파트의 같은 평형대가 6억 5000만원(6층)에 전세로 거래가 이뤄져 3개월만에 전셋값이 2억이나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동구 하왕십리동의 ‘센트라스’ 전용면적 84㎡도 지난 7월 10일 8억 8000만원(28층)에 전세계약이 이뤄졌지만, 10월 13일에는 10억 5000만원(28층)에 전세거래가 체결돼 3개월만에 1억 7000만원이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외에도 강동구 강일동 ‘강일리버파크 3단지’ 전용면적 84㎡도 같은기간 4억 5000만원(11층)에서 6억원(5층)으로 전셋값이 1억 5000만원 상승했고, 금천구 ‘남서울 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도 4억 5150만원(28층)에서 5억 9000만원(28층)으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 정부의 정책변화가 없는 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계속 올라갈 것으로 분석


이렇게 전셋값이 오르고 있는데 문제는 지금보다 내년엔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기존 아파트에서는 세입자들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할 것이고, 서울 신규아파트 입주물량도 내년에는 2만 5000가구 수준으로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3기신도시와 용산 정비창 등 로또청약을 기다리는 경우도 있어 전세수요는 올해보다 더 내년이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에서도 전세 대책을 발표한다고 이야기가 나왔지만, 결국 전세대책도 나오질 못하고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전세시장을 안정화할 대책이 있었다면 이미 발표했을 것이라고 말도 했을 정도인데요. 우선 LH와 SH가 주택을 사들여 전세공급을 늘린다는 방안이 유력하지만, 자금도 너무 많이 필요하고 효과도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많아 정부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정책변화가 없는 한 전세대란은 올해보다 더 심해질 것이고, 결국엔 서울 시민들이 접근성이 좋은 경기도 아파트 매입으로 눈길을 돌릴 수 있다”“경기도 아파트 가격도 급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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