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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이는 서울 새 아파트 물량…부동산 불패 신화, 막 내리나

경제만랩 입력 2019.04.15 10:51 수정 2019.04.15 10:54
조회 202추천 2




| 22주 연속 마이너스 행진하는 서울 아파트 가격


지난해 무섭게 치솟았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대폭 내려가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4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7% 하락해 22주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도 한달 새 1000만원 넘게 빠지기도 했습니다. KB부동산의 주택가격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8억 2711만원으로 전월(8억 3859만원)보다 1148만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늘어난 입주물량…세입자 찾기 바쁜 집주인들


서울 아파트 가격이 내려 앉은 것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의 영향도 있지만, 서울에 쏟아지는 입주물량이 급증한 것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통상, 입주물량이 늘어나면 전세물량도 덩달아 증가하게 됩니다. 여기서 전세물량이 급증해 집주인이 새로운 세입자를 찾기가 어려워지면 기존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되돌려주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세보증금을 받아 새 아파트 잔금을 처리하려고 했던 집주인의 경우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잔금을 납부하지 못해 입주를 포기해야 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올 수 있기 때문에 급매물로 내놓거나 전세 가격을 낮출 수 있습니다.



| 미니 신도시급 헬리오시티, 1000가구가 빈집


미니 신도시라고 불리는 송파 헬리오시티의 경우 잔금납부의 고비는 넘겼지만, 빈집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HDC현대사업개발에 따르면 헬리오시티의 임대 등을 제외한 입주대상 8097가구 중 7688가구가 잔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 95%가 잔금을 납부한 것으로 다소 안정적인 상황입니다.


우려했던 잔금 납부는 해결됐지만, 실입주율이 문제입니다. 송파구에 따르면 헬리오시티에 전입 신고한 가구는 7092가구수로 나타나 약 1000가구가 빈집으로 확인됐습니다. 잔금을 내지 못한 가구(410가구)가 전셋값을 조정하거나 급매물을 내놓을 수도 있고, 잠금을 마련한 집주인들도 빈집을 오래 둘 수 없기 때문에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잔금 연체 이자 부담으로 빠르게 세입자를 찾아야 하는 집주인이 410가구에 달한 만큼, 전세가격이나 아파트 가격이 조정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강동구 입주물량


아직, 송파구의 헬리오시티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는 상황에 강동구의 입주물량 한파가 몰려오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4만 2936가구로 전년대비 17.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강동구 입주물량은 송파구의 입주물량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오는 6월에는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1900가구), 9월고덕동 고덕그라시움(4932가구) 12월 고덕센트럴아이파크(1745가구),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1859가구) 등이 입주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둔촌주공1~4단지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1만 2032가구로 들어서는 만큼, 이 일대 부동산 시장 침체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 강동구 입주물량 감당할 수 있을까


서울 동남권 일대에 입주물량이 단기간 급증하면서 2008년에 일어난 잠실 입주대란 사태가 다시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재건축 아파트 단지인 잠실엘스와 리센츠, 파크리오의 약 1만 5000여가구가 한꺼번에 입주하면서 송파구는 물론, 강남과 강동, 광진 등 서울 일대가 아파트 가격이 급락하며 몸살을 앓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해당 아파트는 물론, 일대 아파트 가격이 1년새 2억까지 급락하면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있었습니다.



| 부동산 규제에 입주물량, 3기 신도시 추진까지...부동산 불패신화 끝나나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와 입주물량, 3기 신도시 추진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어두워지자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던 서울 새 아파트의 분양시장도 미계약분이 쏟아지자 서울 부동산 불패신화도 막을 내리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끝으로 부동산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매매가격 조정과 거래절벽 등 주택 구매 심리가 대폭 내려앉은 상황에 보유세 인상까지 더해진 만큼, 주택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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