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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새 아파트 영향, 인근 아파트 1억씩 '점프'

경제만랩 입력 2019.09.09 10:41 수정 2019.09.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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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모습 사라지고 새롭게 태어나는 청량리

과거에 청량리라고 하면 가장 떠오르는 이미지가 ‘집창촌’일 정도로 유흥구역으로 유명했었습니다. 한때 200여개의 성매매 업소가 있었던 청량리는 이제 거의 다 철거됐고, 오래된 상가와 복잡한 건축물들은 새 아파트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에 일부 사람들은 서울에서 천지개벽이 가장 잘 어울리는 지역이 청량리라면서 이 지역의 미래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청량리역사 안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이 있어 인프라는 잡혀있는 상태이고 몇 년만 지나면 청량리역 일대에도 새 아파트가 들어서서 세련된 모습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량리에만 40년 거주한 한 주민은 “현재 청량리는 페인트가 벗겨진 오래된 건축물들이 그대로 있고 사람들이 지나가기에 길이 비좁지만, 3-4년 뒤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 이 일대는 지금과 전혀 다른,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대중교통의 집결! 1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전철, 경강선, 중앙선…


현재 청량리역은 60여개의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광역환승센터와 지하철 1호선, 분당선, KTX강릉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등이 있어 교통의 허브로 불리고 있죠. 하지만, 청량리의 교통환경은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목동과 청량리를 연결하는 강북 횡단선과 면목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C노선도 들어설 예정으로 강북의 교통핵심지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동대문구는 이곳에 향후 3년간 국비와 시·구비 포함 총 125억원을 투입해 오래된 주거지와 기반시설 개선, 공동체 역량강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앵커시설 조성 등의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 청량리 새 아파트 3곳에 2만 5700개의 청약통장 집중


이 같은 개발호재로 청량리에 분양한 아파트들도 인기를 누렸습니다. 실제로 용두동 청량리 3구역에 들어서는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117가구 모집에 3636건이 몰리면서 평균 청약경쟁률이 31.08대 1을 기록했고,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는 1046가구 모집에 4857명이 몰려 평균 4.6대 1을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도 1195가구 모집에 1만 7229명이 몰리며 평균 14.42대 1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청량리 3개 단지에만 2만 5700여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면서 향후 변화될   청량리의 기대감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 새로워질 청량리에 인근 아파트들도 1년새 1억 ‘껑충’


이 일대 개발과 새 아파트 청약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청량리역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들도 중소형 규모 위주로 가격이 뛰고 있습니다. 실제로 동대문구 전농동에 위치한 ‘래미안 크레시티’ 전용 59.9㎡ 경우 지난해 7월에만 해도 7억 5000만원 수준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1년이 지난 올해 7월에는 8억 5500만원에 매매되면서 1년간 1억이나 뛰었습니다. 이어 전농동 ‘신성미소지움’ 전용 55.3㎡도 6억 3500만원에서 7억 1300만원으로 1년간 7800만원 올랐고, 전농동 ‘동아아파트’ 전용 57.9㎡은 4억 5000만원에서 5억 4500만원으로 9500만원이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근 아파트들이 1년간 평균 약 1억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아파트 가격 상승 얼마나 더 오를까


그 동안 청량리는 성매매 업소와 노후화된 건축물로 서울에서도 선호 받지 못한 지역 중 하나였지만, 이번 청량리 재개발을 통해 새 아파트가 들어서고 10개 노선의 지나는 교통개발이 이뤄져 ‘마용성’을 이은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끝으로 부동산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청량리역 인근에는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가 전체 40%에 달할 만큼, 노후화가 이뤄져 있어 신규아파트에 대한 수요도 풍부하고, 각종 개발호재가 있는 만큼 이 일대 아파트 가격 상승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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