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과 지방간 양극화 심화되고 있지만, 대구,대전, 광주는 예외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서 서울과 지방간의 아파트 가격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신규공급 부족의 이유로 집값이 크게 올랐고, 지방 큰 손들까지 원정 투자에 나서면서 서울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올해에는 서울 외에도 대대광(대구·대전·광주)에 대한 인기도 상당했습니다. 최근에는 부산에서도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되면서 반등기세까지 보이고 있고, 울산도 저조한 성적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대전 아파트 분양받으려면 가점이 61점은 되야…
5대 광역시에서도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지역은 대전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한 대전의 7개 단지 모두 1순위에서 청약 마감을 했으며 일반 분양 4617가구 모집에 25만 6053명이 몰리는 등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도 55.64대 1에 달할 정도로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기에 대전 아파트의 평균 청약가점이 61점을 기록하며 로또분양을 실감케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올해 1순위 청약 당첨 평균 가점은 전국 84점 만점에 31점으로 타 지역과도 엄청난 차이를 보였습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평균 가점 61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광주 58점, 세종 56점, 서울 52점, 대구 51점, 전북 40점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신도심으로 분류하는 대전 유성구의 경우 최고 84점-최저 31점을 기록했으며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진행하는 중구와 동구도 각각 최고 81점-최저 37점, 최고 79점-최저 48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대전 대표 아파트, 크로바 아파트 15억 돌파
대전 부동산 시장은 분양뿐만 아니라 기존 아파트들도 가격이 치솟고 있는 상황입닙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대전 아파트의 1월부터 10월까지 실거래가가 평균 1억 800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전 시청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크로바’ 전용면적 164㎡의 경우 올해 1월에만 하더라도 10억 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10월에는 15억에 거래되면서 4억 7000만원이나 올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전 서구의 ‘황실타운’ 전용면적 84㎡도 1월 2억 7800만원에 거래가 됐지만, 10월에는 3억 79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나면서 1억상당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외에도 도안신도시 트리풀시티(5단지)도 같은 기간 5억 2500만원에서 6억 2000만원으로, 반석을2단지(계룡리슈빌)도 4억 4500만원에서 5억 2300만원으로 뛰었습니다.
| 대전 주택 거래량, 전년대비 63% 올라… 대전 아파트 가격상승 얼마나 더 오를까
대전 아파트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자 대전의 주택거래량도 전년대비 63%나 오르는 등 대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0월 대전 주택거래량은 7,656건으로 지난해 10월 4,696건보다 대폭 상승한 것이죠.
이렇게 대전 주택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인접지역에 비해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이 팽배해진 것으로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도 거래에 나섰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전은 서울보다 부동산 규제에도 자유로운 만큼, 대전 부동산 시장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