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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쇠 김과장이 서울 내 집 마련 포기한 이유는?

경제만랩 입력 2020.01.13 11:09 수정 2020.01.13 11:13
조회 266추천 1




| 서울 집 한채 장만하려면 20년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한다


월급쟁이 직장인들에게 일생일대의 숙제는 바로 ‘내 집 마련’으로 꼽힙니다. 구두쇠 김과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달에 하루는 돈을 쓰지 않는 노(no)머니데이’도 만들고 점심시간 이후에 마시는 커피도 일주일에 2잔으로 줄였지만, 월급이 모으는 속도보다 집값이 오르는 것이 훨씬 빠르게 느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직장인 대부분이 1~20년간 한 평생 일하며 모은 돈을 내 집 마련에 사용되다 보니 서울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점점 올라가는 아파트 가격을 보면 서울 내 집 마련 희망도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치솟는 서울 아파트 가격에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꺼내놓으며 집값 안정화를 시키려고 하지만, 집값은 오히려 더 올라가고 있어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내 집 마련을 포기해야겠다는 목소리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 집 한 채 장만하려면 평균 20년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한다는 조사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서울의 가구 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은 20.71로 나타났습니다. 가구 연 소득을 모두 모아 주택 한 채를 매입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20.71년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전 세계 328개 도시 가운데 25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 부동산 규제를 비웃는 서울 아파트 가격


문재인 정부는 서울 아파트 가격을 잡기 위해 부동산 세금 부담을 높여 집을 팔도록 만들어 집값을 잡으려고 하고 있지만,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면서 집값은 더 올라가고 있습니다. 또한, 특정 지역을 지목해 수요를 막아보려 하면 할수록 해당 지역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폭하면서 집값 상승이 이뤄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12·16부동산 대책의 경우 규제 풍선효과로 9억원 미만 아파트들이 지목 받으면서 이번엔 9억원 미만 아파트들이 집값이 올라가 서민들의 서울 아파트 내 집 마련은 더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저렴했던 금천구도 이제 들어가기 어려워졌네"


| 교통호재 터진 금천구, 도봉구 아파트값 쫓아간다


부동산 규제와 교통호재가 겹히면서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아파트 3.3㎡당 평균매매가가 가장 저렴한 금천구 아파트 가격도 치솟고 있습니다. 실제로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1월에만 하더라도 도봉구와 금천구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격차는 3.3㎡당 96만원 상당 차이가 났지만 신안산선 교통호재로 금천구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도봉구와 금천구의 아파트 격차는 지난달 9만원까지 좁혔습니다.  



| 임대주택 말고 내 집 마련할 수 있는 정책 내달라


이렇게 서울 아파트 가격이 치솟자 정부는 주거정책을 공급물량 증가 대신 임대주택에 초점을 맞춰서 주거문제를 해결하는 분위기입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2018~2022년 청년 주거안정을 위해 청년주택 27만실을 공급할 계획이며 대학생들의 기숙사의 경우 6만명을 입주시킬 수 있도록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혼부부를 위해선 임대주택 25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임대주택 대신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주택 공급물량을 늘리는 정책을 내달라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임대주택의 경우 확실히 주거비가 저렴하지만, 거주기간도 한정적인데다 주택 면적도 좁아 주거질을 낮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임기 절반 남은 문재인 정부…부동산 규제로 집값 잡을 수 있을까


문재인 정부는 주택가격 안정화를 위해 18번의 부동산 규제를 꺼내 들었고, 세금 부담을 높여 집을 팔도록 만들어 집값을 잡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부동산 규제를 내놓을 때마다 규제의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나날이 오르는 집값을 보면 서민들은 내 집 마련을 포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규제에도 잡히지 않는 상황을 보며 문재인 정부의 기대감은 더욱 낮아지면서 규제를 내놓지 말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정권이 바뀔 때까지 어떻게든 버텨보자는 심리와 함께 세금만큼 오른 금액을 집값에 전가시키는 분위기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끝으로 부동산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서울에 근무하는 평범한 직장인의 연봉으로 강남 아파트 한 평도 사기 어려워지면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의 표정이 어두워져 가고 있는데요.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규제만 할 것이 아니라 공급대책도 같이 꺼내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도 만들어줘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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