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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당첨되면 부동산 투자하겠다는 사람들

경제만랩 입력 2020.03.16 16:56 수정 2020.03.16 16:58
조회 389추천 0



| 행복한 고민…로또 1등 당첨되면 무엇부터 할까?


인생역전의 대명사로 불리는 ‘로또복권’은 45개의 숫자 중에서 숫자 6개를 맞히면 1등이 되는 다소 단순한 방식의 복권입니다. 하지만 이 로또의 당첨 확률은 욕조에서 넘어져 죽을 확률인 80만 1923분의 1보다 열 배나 더 희박하고, 벼락에 맞아 죽을 확률 428만 9651분의 1보다 두 배나 더 어려운 로또의 1등 당첨 확률은 814만 5060분의 1입니다. 


이렇게 일확천금의 꿈인 로또 복권에 당첨된다면 무엇부터 하고 싶으신가요? 사람인에 따르면 로또 1등에 당첨되면 가장 하고 싶은 것 1위는 ‘내 집 마련 등 부동산에 투자한다(41.2%)’로 나타났습니다. 이 외에도 ‘가족을 위해 사용한다(15%)’가 2위로 조사됐고 ‘통장에 넣어둔다(11%)’ ‘빚을 갚는다(9.9%) ‘직장에 당당히 사표를 낸다(8.4%)’ 순으로 확인됐습니다.


과거에는 로또 당첨으로 수십억이 주머니로 당장 들어오자 인생역전이 아닌 불행한 미래를 맞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이렇게 로또 당첨이 되면 부동산을 매입하겠다는 조사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로또 당첨금이 예전보다 못하는 것도 있지만, 아파트 가격이 짧은 기간에 수십억원씩 커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파트에 대한 갈망이 더욱 커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 부동산 규제 효과 없다...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문재인 정부는 서민들의 주거문제를 해결시키기 위해 강력한 부동산 규제를 계속해서 쏟아내고 있지만,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걷잡을 수없이 치솟고 있습니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는 19차례의 부동산 규제를 내놓았지만,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은 더 오르는 규제의 역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KB부동산의 주택가격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1월에만 하더라도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은 3억 5172만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해 2월에는 3억 7370만원으로 6.25%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올해2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9억 4798만원으로 10억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 서민들의 고민은 갈수록 더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오는 4월에 정부는 실수요자 중심인 분양환경을 만들기 위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시행합니다. 수도권에서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대폭 줄어들 것이란 우려로 준공된 지 1~2년 된 새 아파트들은 가격이 치솟아 오르고 있고, 아파트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보다 상당히 저렴한 금액으로 분양하기 때문에 ‘로또청약’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 과천 아파트의 평균 3.3㎡당 가격이 4102만원인데…분양가가 3.3㎡당 2200만원


아파트 청약이 로또만큼 인기를 얻을 수 있는 큰 이유 중 하나는 로또보다 낮은 당첨 확률에 수 억원을 거둬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에 분양하는 ‘과천 제이드 자이’의 경우 공공분양으로 나오다 보니 분양가가 3.3㎡당 2200만원 수준입니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용까지 포함하면 약 3.3㎡당 약 2240만원으로 전용면적 59㎡를 기준인 아파트 가격이 5억4000만원입니다. 이는 과천시 아파트의 3.3㎡당 평균가격 시세인 4102만원보다 절반가량 저렴한 것으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면 약 2배 가까이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어 너도나도 아파트 청약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 아파트 선호현상에 전국 미분양 물량도 대거 해소됐다


아파트 청약시장 뿐만 아니라 미분양 물량이 쌓여있던 아파트들도 대거 해소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국토교통부의 미분양주택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1월에만 하더라도 전국 미분양 주택 가구수는 5만 9162가구 수준이었는데 12월에는 4만 7797가구로 1년만에 1만 1041가구인 18.8%가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중에서도 수도권은 117가구 감소했지만, 지방 아파트 물량의 경우 1만 924가구나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충북의 경우 지난해 1월 3525가구의 미분양 물량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12월에는 1672가구로 1년만에 2888가구가 미분양물량이 해소됐습니다. 이 외에도 경북이 8531가구에서 6122가구로 2873가구, 31.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의 미분양 물량 해소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산의 경우 지난해 11월 조정대상지역이 해제되면서 미분양 물량이 대폭 줄어들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지난해 10월에만 하더라도 부산의 미분양 물량은 4380가구에 달했지만, 11월에는 5224가구에 달하던 미분양 물량이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된 11월에는 2884가구로 1달새 34.16%로 감소했고, 12월에는 2115가구로 조정대상지역 여파로 부산의 미분양물량이 대폭 감소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 바닥 탈출한 아파트…미분양 아파트에서 스타자리 올랐다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인천 서구의 검산신도시는 미분양의 타이틀을 벗어 던지고 일약 스타자리까지 올랐습니다. 실제로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에만 하더라도 인천 검단신도시의 미분양 물량은3040가구 수준이었지만, 지난 9월에는 미분양 물량이 전부 해소됐으며 이제는 검단신도시 아파트들이 분양가 대비 3~5000만원 상당의 웃돈까지 붙어 정부의 부동산 규제의 최대 수혜지로 꽂히고 있습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검단신도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D노선과 광역교통 정책 발표에 이어 분양가상한제와 분양권 전매제한이 해제되면서 미분양 무덤의 타이틀을 털어버리고 아파트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정부가 말하는 부동산 안정화는 언제 찾아올까…서민들의 한숨 더욱 깊어진다


하지만 아파트 가격이 치솟고 미분양 물량과 시세차익을 노린 로또청약이 증가하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은 더욱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부동산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 가격은 결국 우상향한다는 학습효과와 서울 역세권 아파트는 가장 손쉬운 재테크 수단으로 굳혀지면서 서민들의 주거안정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일부 아파트들의 무순위 청약 홈페이지는 서버가 다운되는가 하면 홈페이지 접속이 로또였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부동산 시장이 어지럽게 돌아가고 있고 이제는 비규제지역까지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며 부동산 불패신화가 꺾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망치로 때려잡는 두더지게임처럼 이곳 저곳에 튀어나오는 두더지를 모두 잡을 수 없다며 지적하고 있는데요. 정말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부동산 안정화는 언제 찾아 올지 서민들의 한숨은 갈수록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끝으로 부동산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오는 4월부터 정부가 아파트 분양가격을 통제하기 위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시행하기로 했지만, 결국 시세차익만 남기는 로또청약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고 새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은 더 빠르게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서민들의 주거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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