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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형아파트 평균매매가 20억 돌파

경제만랩 입력 2020.10.05 10:52 수정 2020.10.05 11:52
조회 91추천 0





| “다주택이 아닌 주택담보대출도 안되는 똘똘한 대형 아파트 한 채가 좋다”


“대형은 매물이 없어요. 매물이 나오더라도 신고가에 팔리는 상황이고 코로나19도 길어지면서 넓은 집을 선호하는 현상이 증가한 것도 한 몫 했죠”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한 공인중개사는 대형 아파트 시장에 대한 물음에 이 같이 말했습니다.


최근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가 재편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현금이 많은 자산가들이 다주택을 선택하지 않고, 주택담보대출도 되지 않는 초고가 대형 아파트 한 채를 사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가 지난해 12 ·16부동산 대책을 통해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에서 시가 15억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부동산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 시키면서 업계에서는 15억 초고가 대출에 대한 매매가 얼어붙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15억을 넘는 집을 사면서 대출을 끼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15억 초고가 대형 아파트에 대한 매매가 20% 상당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1~8월 15억을 초과한 아파트들의 거래건수는 4870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8월 15억 초과 아파트 거래건수가 4068건인 것을 비교하면 1년동안 19.71% 상승한 것입니다.



| 똘똘한 큰 집 한 채… 서울 대형아파트 평균매매가 20억 돌파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문재인 정부 이후 규모별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규모는 ‘대형’으로 나타났습니다. 


2017년 5월에만 하더라도 서울 대형(전용 135㎡초과) 아파트의 평균매매가격은 14억 7153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8월 역대 처음으로 20억을 돌파한 20억 2692만원을 기록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3년동안 대형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5억 5539만원이나 상승했습니다.


대형 아파트 다음으로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높아진 규모는 ‘중대형(전용 102㎡초과~135㎡이하)’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당시 8억 511만원하던 중대형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올해 8월 12억 8619만원을 기록하면서 4억 8108만원 상승했습니다. .


같은 기간 중소형(전용 60㎡초과~85㎡이하) 아파트의 평균매매가격은 2017년 5월 5억 4464만원에서 8억 5490만원으로 3억 1026만원 올랐고, 소형이 3억 8202만원에서 6억 7515만원으로 2억 9313만원 상승했습니다.


상승금액이 가장 낮은 규모는 ‘중형’ (전용 85㎡초과~102㎡이하)로 2017년 5월 8억 326만원이었지만, 올해 8월엔 10억 9169만원으로 2억 8844만원 상승했습니다.



| 서울 대형 아파트들 3년간 10억 올라… 압구정 현대 1차는 16억 뛰었다


대형 아파트에서도 고가 아파트들이 위치한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성동구 아파트들은 문재인 정부 이후 3년간 10억이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현대 1차’ 전용면적 196㎡의 경우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2017년 5월에만 하더라도 35억 5000만원(12층)에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올해 8월에는 해당 아파트의 같은 평형대가 51억 7500만원(10층)에 계약이 체결돼 3년간 16억 2500만원이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168㎡도 지난 2017년 5월에는 28억(17층)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8월에는 43억(13층)에 거래돼 15억이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외에도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면적 136㎡은 2017년 5월 11억 7000만원(9층)에 거래됐지만 2020년 8월에는 19억 5000만원(11층)에 거래돼 7억 8000만원 상승했고,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힐스테이트’ 전용면적 136㎡도 같은 기간 13억 7000만원에서 22억 3000만원에 거래돼 8억 5500만원 상승했습니다.




| 세대분리, 셰어하우스 등 활용가치 높아진 대형아파트, 수요도 점차 늘어날 전망


대형 아파트 가격상승에 가격이 급상승하자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소형 아파트 쏠림 현상으로 대형 아파트들의 가격은 제자리 걸음에 머물고, 환금성이 낮은 애물단지로 불렸지만, 최근에는 보물단지로 불리게 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젠 대형아파트들이 세대분리형이나 셰어하우스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가치가 점점 높아지면서 가격대는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공급불일치와 규제 여파로 인한 반짝 상승이며, 1~2인가구 급증과 저출산 현상에 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한 똘똘한 한 채의 영향과 넓은 집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생활, 활용가치 증가로 대형 아파트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끝으로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정부가 치솟은 집값을 잡기 위해 다주택자를 겨낭한 6·17부동산 대책과 7·10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규제의 풍선효과로 신축 아파트나 대형 아파트 등의 똘똘한 큰 집 한 채에 대한 선호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고, 대형 아파트들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환금성도 개선되고 있어 대형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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