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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반려생활, 특별한 펫프렌들리 양평하우스

집데코 입력 2023.11.06 08:03 수정 2023.11.11 11:41
조회 187추천 1

 

 

우리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족인 반려동물!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약 552만 가구(반려인 1262만명)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가구 4곳 중 1곳(25.6%)은 반려동물을 직접 기르는 반려가구이며, 반려가구의 81.6%는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는데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거치는 동안 많은 수가 증가했고, 특히 2030 젊은 반려인들 사이에서 유기동물 입양도 늘어나고 있어요. 반려동물과 일상을 함께하며 반려문화도 빠르게 진화중입니다. 반려견 동반 출입이 가능한 펫 프렌들리(Pet-friendly) 매장이나 숙박공간도 확대되고 있고, 펫코노미 시대에 걸맞게 반려동물과 관련한 생산 및 산업, 소비활동 모두 무서운 성장추세에 있어요. 이제는 반려견, 반려묘 등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펫과 패밀리의 합성어)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현재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있는 분들이라면, 마음껏 산책하며 뛰놀 수 있는 넓은 야외공간과 펫 친화적인 공간과 서비스 등을 자연스럽게 상상해보셨을텐데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사는 집인 만큼 모두에게 배려와 사랑이 가득 담긴 인테리어가 필요하겠죠.


이번에 소개해드릴 프로젝트는 젊은 부부와 반려 강아지, 고양이 4식구를 위한 양평에 위치한 펫프렌들리 단독주택입니다. 젊은 부부는 아래의 11가지의 바람을 구체적으로 적고, 땅에 지형에 딱 알맞으면서도 지향하는 삶의 모습을 충분히 반영한 ‘하나뿐인 집’이 탄생했습니다. 특별히, 반려동물을 또 하나의 가족으로 생각하고 이들과의 행복한 동거를 위해서, 집안 곳곳 작지만 따뜻한 배려를 담은 ‘반려동물 친화적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1. 반려묘 반려견과 함께사는 집 
2. 동쪽의 해, 남향의 햇살, 서향의 경치까지 즐기는 집
3. 야외와 시선이 연결된 반신욕탕 (작은료칸 컨셉)
4. 요가와 춤 명상을 할 수 있는 집
5. 벌거벗고 다녀도 안전한 집
6. 자주오는 가족들과 친구들이 재밌게 보낼수 있는 집
7. 아이들 피아노 레슨을 할 수 있는 집
8. 남편의 요리실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주방
9. 커피와 차 와인을 다양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 
10. 많은 책의 수납이 깔끔하게 되는 집
11. 건강한 집


HOUSE PLAN
위치 양평군 강상면 신화리
대지면적 427㎡
건축면적 130㎡
연면적 130㎡
용도 및 규모 단독주택(지상2층, 신축 경량목구조)
주요마감재 퀵스텝 하이브리드마루 SIG4762(Brushed Oak Warm Natural)


*퀵스텝 하이브리드 마루란? : 벨기에산 친환경 바닥재 브랜드로, 여러 기능을 보유한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유니클릭 시스템(Uniclic System)을 통해 제품을 쉽고 빠르게 설치할 수 있고, 물에 대한 취약성을 줄이는 프레스 베벨 기술을 활용하여 100%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스크래치가드(Scratch Guard) 기술을 적용하여 스크래치와 얼룩에 대한 저항력이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식물성 오일 기반으로 만들어진 특수 언더레이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을 17~18dB을 저감해 준다.
 


△평면도 및 3D 디자인





하나의 지붕으로 집을 감싸는 심플한 경량목구조 

 

 

 
건강한 삶을 시작하기 위해 ‘건강한 집’을 짓는 법을 고민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계획 초기부터 사람과 자연 모두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친환경건축물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경량목구조’로 계획했습니다. 목구조의 장점을 살리는 반면 단점은 줄일 수 있는 집을 만들기 위해 하나의 지붕으로 집을 감싸는 심플한 구조가 되었습니다. 

 

*경량목구조 : 좁은 간격으로 배치한 규격 치수의 구조부재와 덮개부재를 수직, 수평 긴밀하게 연결해 벽식구조체를 구성하는 건축방법으로, 단열과 내구성에 매우 우수하고, 목재에서 방출되는 피톤치드 같은 음이온과 사계절 내내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쾌적한 실내환경을 만들어줍니다. 일반적인 콘크리트구조물보다 벽체가 얇아 공간활용이 좋고 경제적이며, 건축주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설계 및 시공이 자유롭습니다.

 

 

대지에 자리 잡은 돌을 그대로 활용해 노천탕과 같은 욕실을 품은 안마당을 조성했습니다. 대지의 경계선을 따라 사선으로 자른 모양의 지붕은 깊은 처마가 되어서 서향의 빛을 막아주고 시시각각 변하는 빛과 그림자로 집의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줍니다.

 

반려견이 안심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용공간
 

 

1층에는 가족이 다함께 식사를 즐기고 이야기를 나누며,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는 넓은 거실과 주방을 중심으로 설계했습니다. 주방에서 정면에 보이는 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조리, 가사, 식사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11자 대형아일랜드 주방구조로 설계했습니다. 탁 트인 구조와 배치로 개방감이 물씬 느껴집니다. 오븐, 와인셀러, 인덕션 등의 주방가전은 모두 벽이나 아일랜드에 일체감있게 빌트인으로 설치해 청결하고 깔끔한 주방디자인을 완성해주었습니다. 

 

 

걸을 때 발톱이 바닥을 스치는 소리가 나거나 물어뜯기를 좋아하는 반려견, 냄새와 질감에 민감하여 사물을 긁는 것을 좋아하는 반려묘들과 함께 거주하는 공간인 만큼 찍힘, 긁힘, 내구성, 소음 등에 강한 마루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집에는 계단을 제외한 1,2층 모든 실내바닥은 친환경건축물 경량목구조와 잘 어울리는 친환경 소재의 ‘퀵스텝 하이브리드마루(SIG4762, Brushed Oak Warm Natural)’로 시공했습니다. 

 

퀵스텝 하이브리드 마루는 거실 외에도 물을 많이 쓰는 공간인 주방에도 많이 선호되는 마감재인데요, 100% 방수와 스크래치에 강하며, 스팀청소도 가능하고 얼룩을 손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유지관리가 용이합니다. 또한 원목마루 만큼 텍스쳐가 자연스러운 광폭마루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어떤 공간에서도 자연의 풍경과 햇살을 느낄 수 있는 집

 

   
온 집에 햇빛을 전체적으로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했습니다. 하늘로 낸 천창을 통해서도 따스한 햇빛을 끌어들이는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주방을 비추던 햇살의 방향이 계단 아래까지 이동해 그대로 쏟아집니다.
 

 


주방의 계단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오면 만나게 되는 서재공간입니다. 한쪽 벽 전체를 활용한 넉넉한 빌트인 수납장과 데스크 디자인으로 깔끔함을 더해줍니다. 수납장 가운데 뚫린 창과 책상 위 가로로 긴 창과 풍경을 가득 담아낸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여닫이문은 동양의 미가 느껴지는 전통나무문으로 디자인하여, 모던함과 동시에 오리엔탈 감성이 어우러지도록 했습니다.

 

 


욕실공간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했습니다. 눈높이에 맞춰 낮게 낸 코너창으로 욕조에 누워 외부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작지만 확실한 배려, 반려동물 친화적 디자인 요소
 

 


그동안 사람의 편의와 미적기준에 따라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했던 작은 요소들을 함께사는 반려동물을 위해 좀 더 친화적으로 적용한 펫프렌들리 디자인입니다. 바로, 반려묘를 위한 작은 발코니인데요. 방해받지 않고 바깥 구경하는 것과 높은 곳에 있기를 좋아하는 반려묘의 특성을 반영하여, 구조적으로 풀어낸 포인트 공간입니다. 

 


특히,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햇빛을 쬐며 일광욕을 즐기는 습성이 있는데요. 햇볕을 통해 체온과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고, 햇빛의 살균효과 때문에 털이나 피부를 청결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고양이를 위한 발코니는 천창에 가까운 햇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 위치시켰습니다.


지붕 경사면에 낸 천장을 통해 스며들어오는 햇살을 맞으며 계단을 지나 2층으로 이동하면, 박공지붕의 모양의 아늑한 다락과 같은 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높이, 모양 모두 각각 다른 창호를 벽을 둘러싼 3면에 설치하여 하늘의 풍경을 액자처럼 담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2층 다락공간 바로 아래 층에는 침실공간을 우선배치해줌으로써, 일출이 잘 보이는 환경을 조성해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별히 해뜨는 것을 보면서 요가와 명상을 즐기고 싶은 건축주의 니즈에 맞춰, 비교적 큰 시원시원한 정사각형의 창호를 설치하여 바깥 풍경을 바라보면서 여유로운 휴식과 요가, 명상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벽체 수납을 겸한 창틀 디자인으로 깊이감있는 입면을 연출해줍니다.

글 : 집데코
인테리어/사진 : ㈜신명마루, 건축사사무소 적정건축, 포토그래퍼 이원석

※ 상기 이미지와 콘텐츠의 저작권은 집데코와 사진제공업체에게 있으며 무단 복제 및 허가없이 도용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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