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하게 인기 있는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은 특히 상업공간에서 사랑을 많이 받는데요. 최근 한국 입점으로 화제가 되었던 블루보틀 1호점의 경우에도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그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공간에 담아야하기 때문에 공간의 콘셉트나 마감재 선정에 있어서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객은 본점 인테리어를 맡았던 업체와 함께하여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공간에 이런 즐거움이 있다’라는 감정을 2호점에도 담고자 하였습니다.
2호점에서의 가장 큰 이슈는 스태프가 일하는 바와 손님이 즐기는 식음공간이 2개의 상가 건물로 분리되어있었다는 점이었는데요. 이를 자연스러운 동선으로 연결하기 위해 평면도를 놓고 오랜 미팅을 했고 결과적으로 A홀과 B홀을 연결하는 구름다리와 특징적인 소재로 손님의 시선을 잡는 대형문 2개로 축소하여 디자인했습니다.
두개의 상가를 잇는 구름다리와 독특한 외관으로 볼거리가 가득한 파노라마 뷰
흔히 볼 수 없는 긴 파노라마 뷰를 자랑하는 외관은 상부가 묵직하게 눌리는 느낌이 안정적이면서도 내부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윈도우 마감으로 밸런스를 잘 맞추었습니다.
이곳은 식음 공간과 스태프 공간이 각각의 건물 아래에 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때문에 독립적인 공간으로 서로 방해받지 않고 손님을 오롯이 공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두 공간을 잇는 구름다리는 내부에서 외부를 거쳐 다시 내부로 통하는데요. 두 공간을 잇는 오작교 역할을 하면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미니 육각타일로 디테일을 살린 원형 계단을 올라가면 스태프 공간과 이어지는 구름다리입니다. 은은한 뉴트럴 컬러로 연출하여 편안함을 안겨줍니다.
긴 통로에는 큰 파노라마 창으로 마감하였고 은은한 LED천장조명으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공간입니다.
뒤쪽으로 가보면 은은한 조명이 뿜어져 나오면서도 내부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하여 프라이빗한 느낌이 드는 파사드입니다. 내부로 통하는 문도 감각적으로 연출했습니다.
본점과 동일한 마감재로 새롭게 탄생한 식음 공간
식음공간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묵직한 느낌의 철재를 세워 무게감을 주었고 2개의 개구부를 내어 독특하게 연출했습니다.
본점의 스테인리스 스틸, 벽돌, 비계, 컬러, 유리, 금속 등의 마감재를 동일하게 사용하되 이 지점에 알맞게 재구성하여 공간을 완성했습니다. 특히 식음 공간의 가구는 소파와 스툴, 테이블로 3-4인이 앉을 수 있는 유닛을 구성하여 가변적인 공간을 연출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인더스트리얼 스타일로 연출했는데요. 배관과 조명이 그대로 보이는 노출천장과 모던한 가구 스타일링으로 단순히 먹고 마시는 공간을 넘어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스틸 소재의 가구에 주변 색이 반사되어 있는 듯 없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코너에 놓인 센스 있는 오브제로 시선을 사로잡는 공간
코너나 복도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공간인데요. 이러한 공간에 오브제와 감각적인 조명 스타일링으로 마치 갤러리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인더스트리얼 콘셉트와 감성이 만난 스태프 공간
스테인리스 스틸이 주는 차갑고 도시적인 느낌을 주변 마감재와 조명으로 중화시켜 안락하면서도 트렌디한 느낌의 스태프 공간입니다.
오픈 키친 형태로 되어있어 개방감이 느껴지고 사용하는 제품도 모두 스테인리스 스틸로 톤앤매너를 맞추었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마감의 벽은 오브제같은 느낌을 주어 단순히 작업만 하는 공간이 아닌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하고자 했습니다.
글: 집데코
사진: 마이네임이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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