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집사의 18년된 35평 아파트리모델링 도전기#1

집데코 입력 2020.02.10 13:31 수정 2020.02.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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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반려묘의 집사인 의뢰인은 지방 발령으로 지방에서 거주를 하다가 근무지가 바뀌어 전세를 내줬던 집에 입주하기위해 리모델링을 계획하였는데요. 2002년에 준공한 35평 아파트는 그동안 수리를 한 번도 안한 집이라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부분적으로 수리를 할까 고민했지만 키우고 있는 두 마리의 반려묘들이 잘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전체 리모델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의 콘셉트는 일단 가성비 있고 유행을 타지 않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가장 무난한 화이트 우드 조합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가구와 앞으로 구매할 가구와도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길 바랐습니다.

1. 리모델링의 첫번째! 업체선정과 공사범위, 예산 정하기

업체선정과 예산정하기는 리모델링을 할 때 가장 첫번째 단계로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인데요. 내가 원하는 공간과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을 적절히 사용해 가장 최적의 공간을 실현해줄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해야 합니다. 집데코처럼 다양한 건축인테리어 사례를 소개하는 곳에서 내가 원하는 사례를 정해 그 사례와 업체를 비교해보고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전체공사이지만 기존에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비용절감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철거 전 정확한 공사범위와 철거범위 등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철거 후 추가 공사에 대한 것도 꼼꼼한 협의가 필요합니다.

Tip) 아파트 인테리어 평균 공사기간

20~40평형 기준(공사범위와 면적에 따라 공사기간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전체공사 : 약 3주

부분공사 : 2주 내외

※ 바닥난방 배관 교체 시 최소 3~7일 추가 공사기간 필요

2. 스타일 정하기와 맞춤가구, 마감재 정하기

의뢰인은 유행을 타지않는 화이트우드 스타일의 깔끔한 공간을 원했는데요. 특히 직업 특성상 많은 책을 보관할 책장과 두 마리의 반려묘를 위한 캣타워를 주문제작하기를 원했습니다. 때문에 공사 전 캣타워와 책장에 대한 디자인협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때 원하는 디자인과 마감재 등이 있다면 미리 말해주는 것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죠?

집안의 전체적인 마감재 선정은 가장 기본적이고 가성비 있는 마감재를 선정하였습니다.

-반려묘를 위한 원목 캣타워와 캣워크

▲거실 캣타워 치수 표시

▲고객이 그려준 디자인시안과 3D 이미지 작업 협의

먼저 거실의 캣타워는 두 마리의 반려묘를 키우는 고객님이 공사에서 중점을 둔 것 중 하나인데요. 바깥을 바라보고 햇빛을 쬐야하는 고양이들의 특성상 발코니 쪽의 창가의 구조에 딱 맞는 캣타워가 있었으면 좋겠고 침실 머리맡에는 무지주 선반으로 책과 함께 고양이들이 돌아다닐 수 있는 캣워크를 요청하셨습니다.

▲최종 디자인 시안

반려묘가구 디자인에 대한 참고자료와 시안을 보고 협의를 했는데요. 디자인을 하고 실제로 실현되는 과정이 녹녹치는 않았지만 재미있고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완성된 모습은 2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침실 캣워크 치수 표시

▲침실 캣워크 시안

침실의 캣워크같은 경우 다른 시공사례를 참고하여 공간에 맞게 디자인을 하였는데요. 벽면을 타고 올라갈 수 있고 올라갔을 때 잘 미끄러지지 않는 마감재를 사용하길 원해서 그에 맞게 디자인, 마감재 선정 등이 이루어졌습니다.

-많은 책을 수납하기 위한 이중슬라이딩책장

▲서재 책장 치수 표시

▲서재 슬라이딩 책장 시안

직업 특성상 굉장히 많은 책이 있는 의뢰인은 이중구조로 된 슬라이딩책장 제작을 요청했는데요. 기본적인 책장의 사이즈를 참고하여 구성하였고 앞쪽의 책장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하였는데요. 협의를 거쳐 앞 책장은 4개로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3. 공사 첫날, 철거를 시작했어요

▲첫날 철거하는 모습

보통 아파트 공사에서 전체 철거를 할 때 기존에 있는 자재를 사용할 수 있으면 최대한 사용하는 편인데요. 이 현장 같은 경우 원형 몰딩이 있던 부분만 철거한 후 다시 보강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고 벽 또한 벽지만 제거한 후 일부 단열재와 합판 또는 석고보드로 보강을 하여 효율적으로 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발코니 철거모습

기존 발코니가 있었던 공간은 ㄱ자 구조로 불필요한 공간을 차지해 철거하는 편이 낫고 좀 더 넓게 사용하기 위해 철거를 계획하였는데요. 문제는 보일러 배관이 없는 상황이여서 바닥을 드러내고 배관을 깐 다음 다시 덮어야 하는 공사를 해야 했습니다. 전체 철거 중에서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공사이며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