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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로또다’ 시세급등에 주목받는 세종시 분양

리얼투데이 입력 2021.01.22 11:38 수정 2021.01.22 11:39
조회 90추천 0

세종시가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부동산 시장의 메인테마로 급부상하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으로 세종시가 부각되면서 지난 한 해 동안 집값 상승률 1위, 청약경쟁률 1위 자리를 기록하는 등 단기간 인기도는 서울보다 더 뜨거운 곳이 될 정도이다.

세종시의 작년 아파트 매매가는 44.97%(KB부동산 참고)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동기간 서울은 13.06%, 대전은 13.40% 올랐다. 또 청약경쟁률은 세 자리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유일하게 민간분양으로 나왔던 세종시 1-1생활권 M8블록 ‘세종 한림풀에버’는 11월 청약에서 169가구 공급에 1순위 2만5,91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만 153.3대 1에 달했다. 분양당시 전용 103㎡의 분양가는 최고 4억5,624만원에 책정되어 반값 아파트로 불렸다.

세종시는 매매가는 단기간에 치솟았지만 투기과열지구이며 공공택지인 까닭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다시말해 수도권 공공택지 못지 않게 당첨만 되면 로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세종시 분양은 이제 전국구 부동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1월에는 6-3생활권 H2·H3블록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가 예정되어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전용면적 59~112㎡ 아파트 1,350가구와 전용면적 20~35㎡ 오피스텔 217실, 총 1,567가구로 구성된다.

이어 1분기에는 6-3생활권 M2블록에서 공공분양 995가구를 분양한다. 

상반기 H2·H3블록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가 있다면 하반기에는 GS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이 짓는 6-3생활권 L1블록의 1,350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세종시는 2016년 이후 세종시 거주자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한 곳으로 바뀌어 세종시에 살지 않아도 청약이 가능하다.

다만 세종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중 공공기관 이전 특별공급 비중이 전체 물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해 일반공급으로 나오는 집은 많지 않다. 서울 재건축.재개발처럼 총 가구수 대비 일반공급량이 적어 청약경쟁률 수치가 높은 편이다.

여기에 세종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일반공급의 절반 우선권을 주기 때문에 타지역 거주자가 당첨되기란 하늘에 별따기라 할 수 있다.

세종시 집값 급등 그 시작은?

일찌감치 갖가지 규제로 묶여 있던 세종시는 그 동안 아파트 상승세가 특별하게 크지 않았던 곳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행정수도 이전론이 나오면서 아파트값은 탄력이 붙듯 치솟고 있다. 차기 대선까지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생각하고 집주인은 물건을 내놓지 않고 시장에 팔 아파트가 없다 보니 어쩌다 계약이 되면 매매가 앞자리가 바뀐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연간 매매가 상승률 조사가 시작된 2014년 이후 연간 집값 상승폭이 가장 큰 해는 2017년으노 3.05% 상승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오름폭이 44.97%로 폭등 수준으로 상승했다. 몇 달 사이 ‘수 억’ 올랐다는 말을 증명하는 수치다.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는 2019년 대전 아파트가격이 크게 오르자 세종시의 재평가설이 나왔고 여기에 대전, 청주가 규제지역으로 편입되면서 애초부터 규제지역이었던 세종시가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 있다. 하지만 더 강력한 이유로는 세종시 ‘천도론’이다.

‘국회와 청와대, 정부 부처 모두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말이 여권에서 나온 7월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탔다.

‘더블된 곳도 있다는데…’ 세종시 얼마나 올랐나

국민주택규모인 전용 84㎡ 아파트가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한 시기도 지난해 말이다. 새롬동의 새뜸마을10단지 더샵힐스테이트는 지난해 12월 11억5,000만원(15층)까지 거래가 되었고 다정동 가온마을4단지도 지난해 11월 11억2,000만원(19층), 새뜸마을11단지 더샵힐스테이트, 새뜸마을13단지, 가온마을12단지도 11억원에 실거래를 찍었다.

개별단지를 보면 2017년 4월 입주한 새롬동 새뜸마을10단지 더샵힐스테이트 전용 84㎡ 아파트의 과거 시세는 2019년 가을만 하더라도 6억원 중반선에서 거래되었다. 이후 2019년 12월에는 7억원대 거래되고 2020년에는 순식간에 앞자리가 바뀌더니 10억원을 돌파해 12월 11억5,000만원에 신고가를 썼다. 1년 사이 집값이 4억원 이상 뛰었다.

좀 더 넓은 면적인 새뜸마을11단지 더샵힐스테이트 전용 98㎡도 2019년 말부터 서서히 올라 작년 2월 10억원을 돌파했고 최근에는 15억원에 가까워졌다. 지난해 8월 14억1,500만원( 4층), 12월에는 14억원(6층)에 실거래 신고 되었다.

아파트값이 배로 뛴 곳도 찾을 수 있었다. 고운동 가락마을 소형 아파트들은 2020년 초 2억원 초반대에 거래되다가 작년 말 정도에는 5억원 선에 근접하거나 5억원을 돌파한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가락마을 20단지 호반베르디움5차 전용 59㎡의 경우 2020년 1월 2억원대에서 거래되다 12월에는 5억2,800만원(13층)으로 고점을 찍었다.

대형면적에서도 1년 사이 두 배가 된 곳이 있다. 정부청사와 가까운 도담동의 도램마을14단지 한림풀에버(2015년4월입주) 전용 99㎡는 2019년 12월 6억원대에서 실거래 되다가 2020년 들어 큰 폭으로 올랐고 2020년 10월 12억8,000만원(15층), 12월 12억6,000만원(8층) 거래되어 두 배 가량 올랐다.

세종시의 집값 상승세는 쉽게 꺼지지 않는 분위기다. 거래량 자체가 많지 않고 올라간 금액에서 크게 조정받지 않은 상태로 실거래 신고가 되어가고 있어서다. 이처럼 시세가 강세를 보이니 세종시는 올 한 해 신규 분양시장의 태풍의 눈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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