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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 성지’ 어디? 수도권 TOP 10

리얼투데이 입력 2022.11.28 17:54 수정 2022.11.28 17:57
조회 573추천 0

 

 

 

‘지금이 가장 쌀 때’라는 말은 수많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족을 양산했다.

2018년부터 상승한 주택시장. 초반 상승세를 의심하던 무주택자들은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위기감을 느껴 지난해 자본을 끌어당겨 집을 샀다. 여력이 되지 않는 이들은 ‘풀(Full)대출’, 다시 말해 한도 내 최대치로 대출을 받아 영끌족이 됐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 무주택자였다가 지난해 내 집 마련을 한 사람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주택소유통계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무주택자이던 103만6,000명이 지난해 주택을 구매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7년 이후 가장 많다. 지난해 높은 폭으로 주택 가격이 올라 추가 상승을 우려한 무주택자들이 서둘러 집을 사들였을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높아지면서 가계대출도 늘어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한민국 가계대출이 1,900조 원에 육박하는데, 이는 1년새 7.8%나 급증한 사상 최고 수준이다. 특히 국내 가계대출은 약 80%가 변동금리를 적용 받는다고 알려져 연이은 금리인상에 따른 충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아파트 거래 중 20·30대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영끌족은 젊은 세대인 20·30대가 많다고 할 수 있다. 더 오르기 전에 빚을 내서라도 아파트를 장만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청년세대가 가장 선호한 ‘영끌 성지’는 어디였을까?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지난 2년6개월의 데이터로 살펴본다.


| 성동구→강서구→노원구, 예산 내 진입 가능한 지역으로 몰린 2030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거래현황에서 전체 거래 중 2030세대 비중이 높은 곳을 꼽아봤다. 

서울에서는 ▲2020년 성동구 49% ▲2021년 강서구 51.5% ▲2022년(1~6월) 노원구 53.6% 지역에서 젊은층의 매수세가 몰렸다. 노원구, 강서구, 금천구 등 20·30대가 많이 선택한 곳의 공통점은 소형면적의 주택이 많고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다는 것이다.

반면 강남 3구, 용산구 등 매매가가 높은 곳은 2030세대의 구매 비율이 낮았다. 집값 폭등의 해였던 2021년만 하더라도 용산구, 강남구에서 20·30대 매매 비율은 각 27.7%, 26.7%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020년 광명시 39.5% ▲2021년 광명시 53% ▲2022년(1~6월) 과천시 54.2%로 MZ세대의 거래 비율이 높았다. 광명, 안양, 군포, 구리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면서도, 서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합리적인 지역이다. 다만 과천시는 전체적인 주택거래량 자체가 적어 젊은층 거래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가격은 훨씬 저렴하지만 수도권 인프라를 누리기 다소 어려운 여주시, 포천시, 가평군, 연천군 등에서는 2030세대의 아파트 거래 비율이 10~20% 사이에 그쳤다.

올 하반기부터 전국적으로 두드러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영끌 매수가 집중됐던 위 지역의 시세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출이자 부담이 높아져 집값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특히,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뛰면서 대출을 많이 받은 20, 30대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0월 신규 취급액 코픽스가 3.98%로 직전달보다 0.58%P 올랐다. 이는 코픽스를 공시한 2010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이로 인해 16일부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전세대출금리 상단이 7%까지 높아졌다.

가령, 지난해 연 3% 금리로 5억원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30년 만기, 원리금 균등상환 조건으로 받았다면 월 이자가 210만 원이었는데, 이번 코픽스 상승으로 300만 원으로 뛰게 됐다. 연간 이자 증가액은 1,080만 원이다.

최근 집값 하락과 금리인상이 이어지면서, 2030세대의 영끌 매수 비율이 높은 수도권 시세 변동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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