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강력한 부동산 대책과 대내외적 요인으로 인해 수요자들의 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일부 이슈 지역에는 사람이 몰리는 반면, 확실한 개발호재가 없는 지역에는 찬바람이 거세 지며 미분양이 쌓여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내 집 마련을 준비하고, 올해를 실행 시점으로 계획한 수요자들의 경우 위축된 분위기 탓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청약 시점을 미뤄야 하는 건 아닌지, 어떤 집을 선택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전반적인 고민이 깊어질 수 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수요자들은 분위기가 좋은 곳, 소위 말하는 ‘되는 시장’을 선별하는 데 집중하면 보다 안정적인 내 집 마련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단발적인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일회성 개발호재보다는 꾸준한 수요와 안정적인 집값을 유지할 수 있는 요소를 주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행정타운’과 ‘산업단지’ 인근 주거단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되는 곳 1 : 행정타운
우선 ‘행정타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행정타운’이란 시청·도청∙경찰서·법원 등 각종 행정기관이 밀집한 지역을 일컫는 말입니다. 행정타운 지역은 우선 관련 상주인구가 풍부하고, 주변으로 교통∙문화∙편의시설까지 잘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직주근접성이 뛰어나고, 생활편의성까지 높기 때문에 행정타운 인근 주거단지는 주거선호도도 높아 꾸준한 수요를 자랑합니다.
게다가, 행정타운은 공공기관이 모여 있는 만큼 일반 사기업보다 시장 경기에 따른 여파도 상대적으로 적어 가격 측면에서도 안정적이고, 환금성도 뛰어납니다. 때문에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는 물론 전월세를 통해 임대수익을 거두려는 투자자들에게도 안심 투자상품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행정타운의 인기는 ‘세종시’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분양열기를 보면 실감할 수 있습니다. 세종시의 경우, 지난해 잇따른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대부분의 지방 분양시장이 미분양에 늪에 빠져 고전을 면치 못할 때 차 수십 대 1의 청약 열기를 이어갔고, 해당 단지들의 단기간 완판도 이뤄냈습니다.
다음으로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도 ‘되는 곳’으로 꼽힙니다.
되는 곳 2 : 산업단지
각종 기업체들이 밀집한 ‘산업단지’는 우선 되는 시장의 기본인 ‘든든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산업단지에는 공장, 지식산업 관련 시설, 문화산업 관련 시설, 정보통신산업 관련 시설, 재활용산업 관련 시설, 자원비축 시설, 물류 시설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시설과 이와 관련된 교육·연구·업무·지원·정보처리·유통 시설들이 함께 들어선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해당 시설들은 업무의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주거 편의성도 덩달아 높여 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신규로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곳이라면 준공 전에 주변 주택을 미리 분양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들 지역은 고부가가치의 기업들이 입주, 가동이 시작되면 관련 인구의 유입이 늘고 경제효과가 유발됨에 따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됩니다.
특히 산업단지 가동이 안정화되면 후속 인구가 늘어나고, 이를 뒷받침할 교통, 편의시설, 학군 등 인프라 구축도 이어지게 되는 만큼 이후 부동산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본격적인 가동 이전에 해당 지역의 주택을 선점한다면 개발이 고점에 달할 때 높은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추세이며 이 같은 상황이 단기간 안에 변화될 만한 여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는 행정타운이나 산업단지처럼 꾸준한 수요를 확보한 곳을 선택하는 것을 권하며, 사람이 몰리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으니 이들 지역 중에서도 최근 분양성적들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