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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팔아 돈 벌고 싶은 자, 서울로 가라!

e분양캐스트 입력 2018.02.20 09:36 수정 2018.03.13 16:06
조회 19013추천 15



서울 주택 매매 수익률 전국 평균보다 1.5배 높아

 

“앉은자리에서 그냥 2억이 떨어진다는데, 어찌 고민이 안 되겠습니까, 지방에 살지만, 여윳돈으로 무조건 서울 변두리라도 집 한 채 사두고 싶은 욕심에 주말마다 서울을 오가고 있은 지 벌써 몇 달째입니다.” (50대 중반, 황모 씨)


“같은 돈을 투자해서 집을 샀는데, 경기도에서 집을 산 동생은 집값이 1억 원가량 오른 반면, 저는 2억이 넘게 올랐습니다. 제가 집을 팔자마자, 동생도 지금 보유 중인 주택을 매매하고, 같은 값의 서울 집을 알아보는 중이에요” (40대 초반, 김 모 씨)


천정부지로 치솟기만 하는 서울 집값에 서울의 자산가들은 물론, 지방 자산가들의 원정투자를 나서고 있는 경우가 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서울에서 주택을 팔아서 얻는 평균 양도차익이 2억 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가 국세청이 공개한 국세통계의 양도소득세 예정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소재 주택을 2016년 매각해 생긴 양도차익은 거래 1건당 평균 2억 1천558만 원이었다고 밝혔다. 


양도소득세를 예정 신고한 이들은 평균 3억 447만 원에 서울 주택을 샀다가 평균 5억 3천181만 원에 판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서 주택 매매 과정에서 필요 경비 등을 제외하면 2억 원이 훨씬 넘는 양도차익이 발생한 것이다. 


★ 월급쟁이 소득 7년 꼬박 모아야 가능한 수익을 단숨에…

 


2억이 넘는 양도차익, 이를 우리나라 전국 가구의 평균 근로소득을 기준을 근거로 계산하면 가히 엄청난 돈이다. 


실제로,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2016년 전국 가구의 평균 근로소득은 3천199만 원이었다. 2억 원가량의 양도차익을 양도소득세 등 세금 부담액을 무시하고 단순 계산한다면, 봉급 생활자가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7년 가까이 저축해야만 모을 수 있는 금액인 것.


★ 늘기만 하는 서울 주택 양도차익, 하루라도 빨리 집 

 


특히 서울 주택의 양도차익 규모는 날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서울 주택의 양도차익 규모는 지난 2014년에는 건당 1억 4천915만 원이었는데, 2015년에 2억 607만 원으로 급증했고 2016년에 접어들면서 또 늘어난 것이다. 


게다가, 전국 타 지역 어디와 비교해도 서울의 주택 양도차익 규모가 가장 컸다. 2016년 주택 거래 1건당 양도차익의 전국 평균은 8천666만 원으로 서울의 절반도 안 됐다. 


서울과 달리 전국에서 양도차익이 가장 적은 곳은 전남이었다. 이곳의 주택을 팔면 거래당 평균 2천521만 원이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집을 팔아서 생기는 양도 차익은 전남의 주택을 매각해 얻는 차익의 약 8.6배에 달한다.


평균 양도차익을 평균 취득 가액으로 나눈 주택 투자 수익률은 서울이 70.8%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고 전국 평균(46.9%)의 약 1.5배에 달했다.


최근 서울 집값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강남 등 인기 지역에 이른바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한 이들이 주택을 매각할 때 기대할 수 있는 양도차익은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주택 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의 평균 거래 가격은 5억 8천160만 원이었고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 가격은 6억 7천613만 원이었다.


한편, 국세통계의 양도소득세 예정신고는 완전한 집 한 채가 아니라 지분을 갖고 있다가 매각한 사례도 거래 1건으로 집계하므로 1건의 거래 가격이 집 한 채 가격과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 또 비과세 거래, 과세 기준에 미달한 거래, 미신고 거래 등은 통계에 반영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서울의 집값 상승세가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데다, 주택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어 확실한 투자가치가 있는 서울로 투자자들이 더욱 집중되는 모습”이라며 “특히, 기존 주택 시장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주택도시 보증 공사가 강남권 등 서울 주요 지역 내 신규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를 통제함에 따라 로또 아파트 열풍까지 불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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