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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분양시장 위기? 대구·대전·세종은 ‘훨훨’

e분양캐스트 입력 2018.05.14 09:56 수정 2018.05.14 09:58
조회 2451추천 3

지난 1월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에서 분양한 ‘e 편한 세상 남산’은 총 191가구 모집에 무려 6만 6184명이 1순위에서 청약을 접수, 무려 346.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1월부터 5월 현재(5월 10일 기준)까지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뉴스에서 연일 지방 분양시장 위기론이 나온다. 날씨로 표현하면 서울은 ‘맑음’, 지방은 ‘흐림’으로 분류되고 있다. 미분양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 


하지만 지방이라고 다 같은 분위기가 아니다. 분양하는 단지마다 연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훨훨 나는 듯한 분위기를 타고 있는 곳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대구광역시와 대전광역시, 그리고 세종특별시이다. 


◈ 전국 개별 아파트 청약경쟁률 Top 10 중 7곳이 대구·대전·세종… 지방 위기 맞나? 



금융결제원 아파트 청약 결과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1월부터 5월 현재(5.10 기준)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개별 아파트 청약접수 결과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개 단지가 대구·대전·세종이 차지했다. 구체적으로는 대구가 3곳, 대전이 2곳, 세종 역시 2곳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개별 아파트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상위권 결과로만 살펴보면 오히려 서울 1곳, 경기 역시 1곳만 이름을 올렸을 뿐이라 ‘정말 지방이 분양시장이 위기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물론 전반적인 지방 시장의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 않다. 대구와 대전, 세종이 유독 좋은 성적을 보이는 것이다.  

 

◈ 불안정할수록 ‘되는 곳’을 노리는 수요자 심리



그렇다면 세 지역이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수요자들의 심리를 무시할 수 없다. 시장이 불안정할수록 수요자들의 신규 시장 진입 결정은 보수적·안정적으로 바뀐다. 신중에 신중을 기하기 마련이고, 결국 ‘되는 곳’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되는 곳’이란 오랫동안 시장이 굳건히 성장세 및 안정세를 유지해 온 곳을 말한다. 분양하는 단지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미분양도 적다. 그만큼 수요가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대구와 세종은 대표적인 되는 곳이다. 지방 분양시장 중 최근 몇 년간 가장 꾸준히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말 전국 17개 시도의 미분양 통계에 따르면, 미분양이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0가구)이며 이어 서울(48가구), 대구(153가구), 광주(383가구), 대전(740가구) 순으로 적은 수치를 보였다. 청약 성적이 우수한 세 개 지역 모두가 미분양 가구도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 

 

◈ 노후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공급하는 ‘새 아파트’, 대기수요 많아 인기



또 다른 이유로는 노후 아파트가 많은 곳에서 공급되는 신규 분양이라는 점을 청약 경쟁률 고공행진의 배경으로 꼽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노후주택 밀집 지역은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를 희망하는 수요가 많은 반면 공급량은 적어 새 아파트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특히 높다. 여기에 정비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경우도 많아 해당 이주 수요 역시 새 아파트로 집중된다. 


청약경쟁률 상위 2위, 3위를 기록한 대전 ‘e 편한 세상 둔산’의 경우가 그렇다. 부동산 114 자료에 따르면, e 편한 세상 둔산이 공급된 대전 서구는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85.48%다. 이는 대전시 전체 평균인 77.08%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업계 전문가는 “분양성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현재 지방 주택시장 상황이 전부 위기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고, 수도권이나 지방을 막론하고 분명한 수요가 있는 곳의 경우 여전히 분위기가 좋다”며 “특히 ‘늘 되는 곳’과 ‘노후 아파트 밀집지역’의 경우 대기수요가 풍부한 만큼 해당 지역들을 주목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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