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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역전세난?…10년전 잠실 데자뷔 현상?

카페인커뮤니케이션 입력 2018.05.17 20:35 수정 2018.05.17 20:36
조회 1174추천 0

 

 

최근에 서울 강남권 전셋값이 빠지고 있는 모습이지만 2~3년 후 재계약 시점에는 오히려 보증금 인상 폭탄을 맞을 수 있겠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10년 전 역전세난 이후에 전셋값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잠실과 같은 사례가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

 

15일 KB 부동산에 따르자면 지난달 서울 송파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달 대비 0.01%이 하락했다고 합니다. 이는 2012년 7월 이후 69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0.4%로 하락폭이 가장 컸었고 강동구, 광진구, 노원구, 양천구, 송파구 등도 하락했습니다. 입주 물량 증가가 전셋값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나 올해 말에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헬리오 시티' 9510가구가 한꺼번에 입주를 기다리고 있어 주변의 전세시장도 요동치고 있다고 합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와 지역 공인중개소에 따르자면 잠실 '리센츠' 의 전세가격은 올해 초만 해서 9억 원 중반대였지만 지난달 8억 원대로 내려간 이후 7억 원 대의 매물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잠실 엘스'나 '트리지움' 등 인근 단지들도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에 잠실 역전세난은 10년 전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008년 잠실 주공 단지들을 재건축한 리센츠, 잠실엘스 파크리오 등 1만 8000여 가구가 한꺼번에 입주를 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벌어졌습니다.

 

당시에 리센트 84㎡의 전세시세는 2억 6000만 원대였습니다. 같은 면적의 매매가가 9억 2000만 원대로 전세가율이 20%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입주 이후에는 수요가 유입되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급 최소 그리고 매매 위축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전셋값은 폭등하게 되었습니다. 입주 2년 뒤에는 2010년 7월 리센츠 84㎡ 전세는 3억 8000만 원으로 입주 때보다 1억 2000만 원이나올랐습니다. 1년 뒤인 2011년 7월에는 4억 6500만 원으로 뛰었었고 이후에 전셋값은 매년 꾸준하게 상승했습니다.

 

2010년 재계약의 시점이 되어서 1~2억 원씩 오른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하고 재계약을 포기한 세입자들이 많아졌는데 보증금이 올라도 전세를 찾는 사람은 꾸준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잠실 역전세난 역시 단기 수급 불일치에 따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입니다. 전월세 상한제나 계약 갱신청구권 등 세입자 보호장치가 부족한 가운데 10년 전 상황이 재현되면 급등한 전셋값이 밀려나는 세입자들도 상당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잠실 역전세난의 양상은 10년 전과 유사한 측면이 많아 보여 대부분의 신도시 사례처럼 잠실도 전세가격이 일시 하락한 후 2년 뒤엔 보증금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됩니다. 강남권은 워낙 수요가 풍부해서 전셋값 하락이 장시간 지속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상 카페인커뮤니케이션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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