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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富)가 북으로 이동한다…강남 부럽지 않은 뉴타운 프리미엄

리얼투데이 입력 2018.05.28 14:10 수정 2018.05.28 14:50
조회 4866추천 2

 

 

 

내달 전매 풀리는 서울 도심 재개발 단지 웃돈 5억
도로 정비, 대형공원 등 좋아지는 기반시설로 기대감 높아

 

정부의 강남 재건축 핀셋규제로 인해 강남 집값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서울 재개발구역과 뉴타운의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뜨겁기만 하다.


분양시장에서는 청약 광풍이 이어지고, 분양권은 수억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가 된다. 내달 서울에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지는 재개발 및 뉴타운 단지들이 대거 쏟아지면서 시장은 벌써부터 떠들썩 하다.


집값도 참 안오르고, 우후죽순 노후 저층 주택들이 밀집되어 있는 강북의 모습. 그런 강북의 모습이 이제 편견이 되어버렸다. 노후된 주택들이 사라지고 브랜드 새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주거 환경도 쾌적해지고, 웃돈이나 아파트 값 상승률도 강남을 능가한다.

 

 

 

뉴타운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만 5억? 프리미엄이 집값이네…


2016년 12월에 입주한 서울 서대문 북아현뉴타운 1-3구역 'e편한세상 신촌' 전용 59㎡는 10억원대, 84㎡ 현재 13억원 가량에도 매물이 나오고 있다. ‘e편한세상 신촌’ 아파트는 2015년 4월 일반 분양할 당시 분양가(기준층)가 전용 59㎡ 5억9000만원, 84㎡가 7억3000만원 정도였다. 분양가 대비 무려 4~5억원이 오른 것이다. 분양 당시에는 분양가가 비싸다는 논란도 일기도 했었고, 일부 미계약도 발생한 것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다.

 

 

[북아현뉴타운 전경, 출처: 서대문구]


e편한세상 신촌보다 1년 앞서 입주한 아현역푸르지오 전용 84㎡는 11억원 정도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분양가가 7억3000만원 정도였으니 3억7000만원 정도가 뛰었다.


입주 예정인 뉴타운 단지 웃돈 상황도 마찬가지다. 올해 11월 입주 예정인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의 분양권은 지난 2월 12억7977만원에 거래됐다. 6억원 후반에서 8억4000만원대인 분양가보다 최소 4억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분양가 대비 웃돈 5억원’ 강남 재건축 단지에서만 가능했던 얘기였지만 이제 강북에서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더욱이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뉴타운 개발이 진행되면서 주변 환경 개선 효과로 해당 단지는 물론 주변 아파트 가치는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노후 주택가 정비뿐만 아니라 뉴타운 중심부에 대형 공원이 들어서고, 주변 도로도 정비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값 상승률도 뉴타운이 활발한 지역 중심으로 높다. 국민은행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4월 한달 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영등포구로 1.4%가 올랐다. 영등포구는 신길뉴타운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다. 흑석뉴타운에 이어 최근에는 노량진뉴타운 사업에 탄력 받은 동작구도 1.1%로 많이 올랐다.

 

 

 

전매제한 대거 풀리는 6월, 분양권 가격 치솟고 매물은 없어


다음달에는 서울 알짜 아파트 단지 분양권 전매 제한이 대거 풀리면서 꽁꽁 얼어붙었던 분양권 거래시장에 활기가 불어 넣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에서 무려 6곳에서 내달 전매제한이 풀린다. 서울 마포구 대흥동 ‘신촌그랑자이’, 양천구 신정동 ‘목동파크자이’, 성북구 석관동 ‘래미안 아트리치’,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파크푸르지오’, 관악구 봉천동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종로구 무악동 ‘경희궁 롯데캐슬’ 등이다. 이들 단지는 2016년 정부가 11•3 대책을 발표한 이후 분양한 아파트다. 정부는 11•3 대책에서 서울 강남4구 민간택지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시로, 강남 4구외 지역은 6개월에서 1년6개월로 강화했다.


이들 단지는 대부분 서울 주요 도심에 위치해 전매 가능한 시점을 기다려온 매수자들이 많다. 그 기대감은 단지들의 웃돈에서 알 수 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종로구 무악동 ‘경희궁 롯데캐슬’ 전용 84㎡는 매물이 거의 나와있지 않다. 향후 이 매물들은 12억원 선을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분양가 대비 4억5000만~5억원 가량 오른 값이다. 마포구 대흥동 ‘신촌그랑자이’ 역시 전용 84㎡ 중층 입주권 시세는 12억5000만원 정도다. 전용 84㎡A타입의 분양가가 7억9700만원 정도였으니 최소 4억원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장위뉴타운 7구역 등 분양 앞두고 문의전화 잇따라


청약시장에서도 서울 재개발 뉴타운 단지는 인기다. 지난 4월 서울 마포구 염리3구역을 재개발해 분양에 나선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는 평균 49.98대1로 1순위 당해에 마감했다. 최고경쟁률은 전용면적 59㎡G타입으로 3가구 모집에 877명이 신청해 292.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300가구 모집에 1만4995명이 몰렸었다.


앞으로 분양을 앞둔 재개발 뉴타운 분양 단지들은 벌써부터 청약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6월에 분양하는 장위뉴타운 내 7구역 ‘꿈의숲 아이파크’는 하루에 수십통의 문의전화를 받는다고 한다. 앞서 먼저 분양해 내년에 입주하는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가 2억원 가량 웃돈이 붙으면서 그 기대감이 고스란히 장위7구역으로 옮겨간 것이다. 꿈의숲 아이파크는 총 1711세대의 대단지인데다가 단지 바로 인근에 북서울 꿈의숲이 위치해 단지 메리트가 크다.

 

 

 

활발한 재개발 사업은 땅값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분기 전국 땅값은 평균 0.99% 상승, 전 분기(0.93%) 대비 오름폭이 0.06%포인트 커졌다. 이런 가운데 시ㆍ군ㆍ구별로는 보면 흑석동(4.85%)과 노량진동(4.81%) 등을 중심으로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서울 동작구가 전년 대비 2.25%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남뉴타운과 동부이촌동 등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서울 용산구도 전년 대비 2.2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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