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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 뭐니? 웍시티(Work City)부동산시장을 뒤흔들다

리얼투데이 입력 2018.06.15 20:11 수정 2018.06.26 14:57
조회 1934추천 0

일자리가 몰려 있는 주요도시들이 부동산시장에서 유독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기업체나 공공기관 등이 몰려 있는 웍시티에는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어 도로나 철도, 공원 등 각종 기반시설이 대거 확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외부 통근자를 위해 지하철이 확충되거나 버스노선이 보강되기도 합니다. 또, 차량을 통한 출퇴근이 수월하도록 광역도로가 주변에 설치되기도 합니다.
 
서울에서는 강남권이나 여의도 등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실제, 광역철도망 중 하나인 신안산선(예정)은 서울 대규모업무지구인 여의도와 서울시청, 구로디지털단지 등을 통과할 예정입니다. 또, 2016년 개통한 신분당선 연장선(정자~광교)구간도 강남권과 연결됐습니다. 수서발 고속열차(SRT)의 시발역도 강남구에 위치한 수서역입니다.

 

<신분당선, 출처: 경기철도공사>

 

<SRT, 출처: 수서고속철도 홈페이지>

 

광역 도로망도 웍시티 주변으로 갖춰집니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시작해 강남구 수서동을 잇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2017년 7월 개통)도 강남권이 종착지입니다. 용인~서울간 고속도로도 강남권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강남권 외에도 판교테크노밸리나 광교테크노밸리의 교통여건도 수년에 걸쳐 크게 개선됐죠.   

 

 

 

대규모 업무지구 인근에는 상주인력들이 거주할 수 있는 대규모 주거지도 마련됩니다. 실제, 서울 마곡첨단산업단지와 판교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업무지구 주변도 신흥주거타운으로 개발됐습니다.

 

 

 

이 외에도 공원이나 학교, 도서관 등 각종 기반시설이 설치됩니다. 또, 풍부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상권도 발달해 상업시설이나 문화시설 이용도 수월해집니다.
 
이런 이유로, 직주근접성과 생활편의성이 함께 공존하는 ‘웍시티’는 주택수요가 많은 만큼 주택가격상승률도 컸습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8년 5월까지 경기도 시∙군별 아파트값 상승률을 살펴보면 과천시 40.9%(3.3㎡당 2649만→3733만원), 하남시 40.6%(3.3㎡당 1163만→1635만원), 성남시 29.6%(3.3㎡당 1585만→2054만원), 안양시 18.8%(3.3㎡당 1210만→1437만원), 광주시 15.6%(3.3㎡당 736만→851만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 지역들은 대부분 대규모 업무지구와 인접해 있습니다.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을 비롯해 강남권 업무지구가 인접해 있고, 하남시는 서울 강일업무지구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어 성남시는 판교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산업단지들이 모여 있는데다 안양시는 만안첨단업무지구와 평촌스마트스퀘어 등이 위치해 있어 업무지구 수요가 풍부합니다.
 
서울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지식산업센터 등 빌딩이 올라서고 있는 성동구 아파트가격이 같은 기간 동안 53.0%(3.3㎡당 1637만→2560만원) 올랐습니다. 바로 뒤를 이어 강남구 53.0%(3.3㎡당 2994만→4580만원), 서초구 50.9%(3.3㎡당 2743만→4140만원), 송파구 49.4%(3.3㎡당 2237만→3379만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일자리가 풍부한 지역은 분양시장에도 수요자들이 많이 몰립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6월부터 2018년 6월 현재(7일 기준)까지 청약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지역은 화성시로 60만6678명이 청약을 신청했고, 하남시 31만7768명, 평택시 17만6007명, 수원시 17만5617명, 남양주 13만4404명, 성남시 12만 2619명, 용인시 10만2108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청약자들이 많이 몰린 지역도 화성시와 평택시, 수원시 등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형 산단들이 모여 있는 지역들이었습니다. 실제 이들 지역으로 몰린 청약들은 총 163만5201명으로, 경기도 총 청약자인 233만3306명 중 70%나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지난 15일(금), 협성건설이 서울시 동작구 대림지구 특별계획3구역에 짓는 ‘동작협성휴포레 시그니처’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개관에 돌입했습니다. 옛 한국광물자원공사 부지를 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9층, 5개동으로 아파트는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274가구, 섹션오피스 198실로 이뤄져 있습니다. 첨단 IT밸리로 성장한 구로디지털단지가 도보 거리에 있습니다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향후 구로디지털단지역은 신안산선 환승역으로 개통될 예정입니다.


오는 6월, 두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419-19번지 일원에서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10개 동, 총 1,187가구 규모로 건립됩니다. 단지 주변에는 총 20만8,000㎡ 규모의 용인연세 의료클러스터가 들어서는 기흥구 동백동에 들어섭니다. 또 용인시 기흥구 일대에는 330만㎡(100만여평) 규모의 용인경제신도시도 계획돼 있어 개발 후 수혜가 기대됩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여주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츤~지상 23층, 6개 동, 총 526가구로 이뤄진다. 여주의 첫 '아이파크'로 주목받고 있는 단지로 현암로, 강변북로 등의 도로망과 인접해 있어 여주 도심 접근성은 물론 중부고속도로 서여주 나들목(IC)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도보권에 남한강 및 현암지구고원이 있어 조망과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단지 맞은 편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 등 법조타운이 있어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3블록에서는 유림E&C가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 312가구(전용면적 71~96㎡)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SRT 동탄역을 이용하면 서울 수서역까지 15분대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이 단지는 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 중심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곳은 KTX 역세권 중심의 업무•교육•문화•여가 등이 모두 어우러진 입체복합도시로 개발됩니다. 동탄테크노밸리도 가깝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대에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를 다음달에 분양할 계획입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 동, 총 983가구(전용면적 84~144㎡) 규모입니다. 이 단지는 SK하이닉스와 LG전자산단 등 국내 주요기업들이 터를 잡고 있는 청주일반산업단지와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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