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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얼마나 올랐나?

리얼캐스트 입력 2017.09.12 10:41 수정 2017.09.18 18:15
조회 16188추천 8



| 10년 이면 강산도 변한다



‘10년 이면 강산도 변한다‘ 옛말이 있습니다. 지난 10년 3번 정부가 바뀌었고 글로벌 금융위기도 발생했었습니다. 참여정부시절 급등했던 대한민국 부동산시장은 2008년 MB정부때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오랫동안 침체돼 있었습니다. 박근혜정부 들어서 규제가 완화되면서 부동산시장은 다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문재인정부가 들어서면서 부동산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여담으로 서울 송파구 잠실에는 110층짜리 초고층 롯데월드타워가 세워지기도 했죠.



| 강산도 변하고 아파트값도 변하더라



10년의 세월 동안 아파트값도 하락, 상승을 반복하며 꾸준하게 변화했습니다. 부동산인포가 부동산114의 지난 10년간 3.3㎡당 서울 아파트값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10년 1분기 고점(3.3㎡당 1,862만원)을 찍었던 서울 아파트값은 2013년 4분기 바닥(3.3㎡당 1,624만원)을 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던 서울 아파트값은 2016년 3분기에 3.3㎡당 1,894만원을 기록하며 전고점을 넘어섰고 9월1일 현재 3.3㎡당 2,060만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10년전 대비 서울 25개구 중 서초구 상승금액 1위…3.3㎡당 783만원↑



지난 10년 사이 서울의 총 25개구 가운데 가장 상승금액이 컸던 자치구는 서초구로 나타났습니다. 2007년 3분기 3.3㎡당 2,766만원이던 서초구 아파트 평균가격은 현재 3.3㎡당 3,549만원으로 3.3㎡당 783만원 상승했습니다. 34평 아파트 기준으로 2억6,622만원이 오른 셈입니다. 각종 언론매체 등을 통해 ‘00아파트 한 달 새 1억 올라’ 이런 뉴스를 쉽게 접하곤 하는데 10년사이 2억6,000만원 오른 것이면 적다 할 수 있으나 이는 평균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높게 오른 아파트들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0년 전 대비 가장 상승폭이 적은 곳은 양천구로 불과 3.3㎡당 21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강남구 4년여 만에 3.3㎡당 1,030만원 상승



지난 10년 사이에는 2013년 4분기가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가 가장 낮은 1,624만원을 기록했습니다. 현재는 이때 보다 436만원 오른 3.3㎡당 2,060만원을 기록 중입니다. 이 기간 강남구는 전체 25개구 가운데 가장 많은 3.3㎡당 1,030만원 상승했습니다. 34평 아파트 기준으로 3억5,000만원 오른 셈입니다. 도봉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가 1,159만원임을 고려한다면 상당한 상승폭입니다. 강남구에 이어 서초구가 966만원, 송파구가 616만원 상승하며 강남3구가 TOP 1~3위를 기록했습니다.



| 앞으로 10년은?



지난 10년을 돌이켜 보면 계속된 하락론이 제기 됐었고 금융위기로 대폭락이 빨리 올 것이란 주장들도 나왔었습니다. 정부가 바뀔 때엔 규제완화 기대감에 가격이 오르기도 했고 규제 강화 이후엔 풍선효과에 따른 가격 상승도 있었습니다. 10년간 많은 일들이 있었던 셈이죠. 많고 적음의 차이는 있었습니다만 결국엔 서울 아파트값은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습니다. 그렇다면 지난 10년처럼 앞으로 10년도 우상향 할까요?



| 상대적 박탈감 극복, 기회는 찾아가야…앞으로 10년도 두렵지는 않아



정부가 바뀔 때마다 바뀌는 부동산정책들, 경기에 따른 금리변화, 국가간 무역변화에 따른 수출입 시장 변화, 여야간의 정치적 대립, 북한의 도발 등등 시장은 여러 변수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바닥에 사서 머리에 팔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말처럼 절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남들은 다 잘 버는 데 나만 이 모양이지…’라는 상대적 박탈감에 좌절한다면 앞으로의 10년은 힘든 나날이 될 수 있습니다. 불안정한 시장일수록 목돈을 비축하며 타이밍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까지 가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무릎에 매입한다는 생각으로 조급함 없이 시장을 냉정하게 바라보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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