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금융

부동산 메뉴

“시공능력을 알면 대한민국 건설업이 보인다”

경제만랩 입력 2018.09.27 10:39 수정 2018.11.15 18:09
조회 227추천 2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지난 7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8 시공능력 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시공평가는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씩은 확인해야 하는 지표라 할 수 있는데요. 올해 놓치지 말아야 할 변화를 꼼꼼하게 짚어 봤습니다.

 

| 2018년 시공능력 상위 30개사

 

 

| 시공능력 ‘TOP 3’ 실적은?

 

올해 시공능력 평가 총액은 238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231조 6000억원)에 비해 2.9%p 증가했습니다. 주택경기 호조로 인한 건축착공 실적이 지난해보다 8.2% 증가하면서 96조 4000억 원을 기록해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부동의 1위 삼성물산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곳은 이견의 여지없이 삼성물산으로 5년 연속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전무했음에도 토건(토목+건축) 부문의 공사실적은 8조 1896억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토목의 경우 공항, 지하철 등의 공사 부문에서 2조 2229억원을, 광공업용 건축 부문은 3조 2079억원으로 각 부문 실적 1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5년 제일모직과 합병 절차로 실질적인 삼성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등 외형을 키운 것도 시공능력평가 1위를 지키고 있는 이유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분양한 ‘래미안 목동아델리체’. 단 1가구 남은 미계약 물량에 2626명이 몰렸습니다.

 

3년 연속 2위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시평액 13조 67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6년 이후 3년 연속 2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현대건설은 도로 공사실적 부문에서 1조 1004억원, 업무시설 부문에서 9127억원으로 해당 부문 1위를 기록했고 항만(4823억)과 원자력발전소(6279억원) 시평액 역시 선두에 서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것이 눈길을 끕니다.

 

경기 고양 삼송지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최고 경쟁률 70.5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

 

‘Top 3’ 등극한 대림산업

 

올해는 3위부터 10위까지의 순위 변동이 여느 때보다 치열했습니다. 지난해 4위를 기록했던 대림산업은 9조 3720억원을 기록해 9조 1601억원을 기록한 대우건설을 근소한 차이로 밀어내고 3위를 차지했습니다. 1998년 시평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입니다. 대림산업은 토건 분야에서 삼성물산에 이어 2위, 토목 분야에서 삼성물산·현대건설에 이어 3위에 올랐고, 건축 분야에서는 6조 1375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하는 등 고른 실적을 나타냈습니다.

 

김포 한강신도시 구래지구에 분양 중인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

 

| 새롭게 ‘1조 클럽’ 가입한 곳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 1조원을 돌파한 건설사는 지난해보다 9곳 늘어난 43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새롭게 ‘1조 클럽’에 가입한 곳은 중흥토건, 제일건설, 호반건설산업, 서브원, 동부건설, 동원개발, 협성건설, 우미건설 8곳으로 업계의 새로운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폭풍 성장 중인 중흥·호반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준 곳을 꼽는다면 단연 중흥토건입니다. 전년(9953억원)에 비해 무려 50.2% 증가한 1조4949억원으로 13계단 뛰어올라 20위권에 안착했습니다. 중흥토건은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의 첫째 아들인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 계열사 간 내부 거래를 통해 몸집을 불렸다는 점은 향후 해결 과제로 지적됩니다.

 

광주·전남을 기반으로 급성장 한 ‘호반그룹’도 괄목할 만합니다. 호반건설주택은 시평액 2조1619억원으로 전년도와 같은 13위를, 호반건설산업(1조1천582억원)은 지난 2016년 울트라건설과 합병한 효과로 전년도보다 98계단이나 오른 33위를 기록했습니다.

 

전라북도 지역 5년 연속 실적 1위를 자랑하는 제일건설은 전년도 9180억원에서 올해 1조2918억 원으로 설립 이후 첫 1조원을 넘겼습니다.

 

 

중흥건설 계열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평택 브레인시티’와 호반건설이 최근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호반 베르디움 경산 진량선화지구’

 

추락한 부영.경남기업

 

반면 부영주택은 지난해부터 불거진 부실시공 논란과 그룹 압수수색, 회장 구속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시공평가액이 1조3753억원으로 집계되며 26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이는 전년도 3조6747억원에서 2조원 넘게 감소한 수치입니다. 부영주택은 임대사업 비중이 80%로 월등히 높기 때문에 임대주택 사업이 정지되면서 고스란히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법정관리를 거쳐 SM그룹에 인수된 경남기업은 시공평가액 4062억원으로 충남 지역 1위를 자치했지만 지난해 48위에서 올해 68위로 20계단 내려앉았습니다. SM그룹은 경남기업에 이어 지난달 삼환기업(84위)마저 인수하면서 M&A 시장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중입니다.

 

 

* 다음 편에서는 건설사 시공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아파트 시공 성적’과 한반도 평화 무드에 주목 받는 건설사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간 인기컨텐츠

    부동산 파워컨텐츠

      서비스 이용정보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