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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이래 최대 거래량 기록한 부천, 그 이유는?

리얼캐스트 입력 2018.11.23 08:50 수정 2018.11.23 09:13
조회 494추천 0

 

 

경기 부천시의 이변, 9월 역대 최대 거래 기록

 

 

중동신도시 개발 이후 오랫동안 조용했던 경기 부천시 주택시장이 최근 재조명을 받았습니다. 올 하반기 들어 수요가 급증하면서 거래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리얼캐스트가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부천시 아파트 거래량은 1213건으로, 실거래가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래 부천시 월별 거래량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입지 대비 저평가됐다는 인식으로 투자수요 몰려

현지의 중개업자들은 부천시 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한 원인을 서울과 광명시 집값 급등에서 찾습니다. 인접지역에 비해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이 팽배해지면서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거래에 나섰다는 얘깁니다.

 

이들이 투자금액이 작은 소형아파트를 사들이면서 소형 강세가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올해 10월까지 부천시 아파트 면적별 거래건수는 △전용 60㎡이하 2,887세대 △전용 60~85㎡이하 2,285세대 △전용 85㎡ 초과 697세대로, 전용 60㎡이하 소형 거래가 전체의 49%를 차지했습니다.


 

10년 넘은 아파트가 전체의 84%, 새 아파트에 대한 잠재 수요 많아

 

거래가 늘면서 그간 정체돼 있던 부천시 집값도 상승했습니다. 갭투자가 많았던 중동 금강마을 주공 전용 51㎡ 9월 실거래가는 2억7000만원(2층)으로, 지난 1월 거래가인 2억4500(2층)만원에 비해 2500만원 올랐습니다. 중동에서 시세 리딩 단지로 꼽히는 '래미안부천 중동' 전용 59㎡도 지난 1월에는 4억3200만원(4층)에 거래됐는데 9월에는 4억8000만원(11층)에 손바뀜이 이뤄졌습니다.

 

특히 새 아파트의 집값 상승력이 돋보였는데요. 부동산랜드공인 안화자 실장은 "역세권 새 아파트들이 많은 인기를 모으며 시세를 선도하는 대장주로 부상했다. 부천시에서는 '10년차 아파트가 비교적 새 집'으로 불릴 정도로 신규 공급이 귀한 탓에 새 아파트 선호가 남다르다"라고 말했습니다.

 

부천시에서 새 아파트가 귀한 이유는 재건축∙재개발이 아니고서는 주택을 공급할 부지가 마땅치 않고, 정비사업은 10년 이상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주택 공급이 쉽지 않아서라고 하는데요. 현재 부천시 아파트 중 1~5년차 세대수 비중은 6.0%에 불과한 반면, 10년 초과 세대수 비중은 84.2%에 달합니다.

 

8년만에 새 아파트 공급된 괴안동…올해 최고 경쟁률 기록

 

 

부천시 내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는 청약성적으로 증명됐습니다. 괴안동에서 2010년 이후 처음 선보인 ‘e편한세상 온수역’은 올해 부천시 최고 경쟁률인 31.5대 1를 기록했습니다.

 

또 지난 7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중동’도 615세대 모집(일반공급)에 1만1596명이 몰리며 1순위에서 마감됐습니다. 이 단지는 전매가 풀리는 내년 2월말경 바로 옆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못지 않는 웃돈이 붙을 것이란 전언입니다.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9월 7억2,896만원에 거래됐는데요. 5억원 중반~6억원 후반 대의 분양가에 비하면 1억5,000만원 이상 오른 셈입니다.

 

올해 부천시 마지막 분양물량은 삼성물산이 송내 1-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총 831세대, 일반분양 497세대)’가 될 예정입니다. 현지 중개업자들은 “송내동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대단지라서 그런지 주로 부천 거주자들, 더러는 인천에서도 전화문의가 이어졌다”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양극화되는 부천 주택시장, 키워드는 역세권 ∙ 대단지 ∙ 새 아파트

 

청약시장은 수요가 많지만 재고시장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부천시는 비조정대상지역인 까닭에 9.13대책 이후에도 거래가 이어졌는데요. 강화된 대출규제 여파로 투자수요의 발길이 끊기면서 10월 이후 거래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주변에 빌라나 단독주택이 많은 중개업소들 가운데에는 불만 켜 놓고 영업을 하지 않는 곳도 보였죠. 관련해 송내동 S공인 관계자는 “부천시 주택시장도 양극화되는 모습이다. 역세권 대단지 새 아파트는 수요가 꾸준해 높은 시세를 형성하는 반면, 빌라는 수요자가 없어 매물이 쌓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부동산랜드공인 안화자 실장은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며, “이달 말 선 보이는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송내1-2구역)'의 경우, 문의가 이어지면서 입주권에 1억5천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후광효과를 입은 송내1-1구역도 2달여 만에 3,000만원(25평 기준) 정도 올랐다"라고 전했습니다.

 

앞으로의 집값 추이에 대해서도 대단지 새 아파트들이 시세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 중개업자는 “거래절벽이 길어진다 해도 부천시는 집값 상승폭이 서울처럼 크지 않았기 때문에 시세는 약보합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주변의 새 아파트가격 수준에 맞춰 집값이 움직일 것”이라고 평했는데요. 향후 부천시의 대장주 아파트는 과연 어느 곳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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