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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신호 켜진 부동산시장…내리막 걷나

경제만랩 입력 2018.11.26 10:11 수정 2018.11.26 10:12
조회 148추천 2

 

 

| 시세보다 1~2억 저렴한 급매물에도 관심 없어…

 

내 집 마련을 준비하고 있는 김진수씨는 공인중개사무소에 붙여있는 급급매물의 가격표를 보고 고개를 저었습니다. 급급매물이라고 시세보다 1~2억 저렴하다고 하지만 여전히 서울 아파트 가격은 하늘 위에 올라가 있기 때문입니다. 김진수씨는 “아무리 급매물 아파트라고 해도 서울 아파트는 여전히 비싸다”며 “하락 분위기가 더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종합부동산세 세율인상과 다주택자 대출 금지 등 고강도 정책으로 평가 받는 ‘9·13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아파트가격 상승세는 멈췄습니다. 아파트 호가 올리기는 사라졌고, 시세보다 1~2억 저렴한 급매물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부동산 시장은 싸늘한 분위기입니다.

 

 

| “조금 더 기다려보자” 관망세 짙어지는 부동산 시장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도 한풀 꺾인 상태이고 보유세와 금리인상에 부담을 느낀 서울 아파트 집주인들이 집을 내놓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조금 더 하락이 장기화될 때까지 기다려보자는 분위기입니다. 이렇게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매수우위지수도 한 달 만에 뒤집어졌습니다.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9월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164.5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10월에는 86.0으로 78.5나 빠졌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매수우위지수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우열을 따지는 것으로 100을 넘기면 시장에 매수자가 상대적으로 많음을 뜻하고 100 이하면 매도자가 많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매수자가 많으면 매도자가 부르는 대로 집값이 형성되는 경향이 강하지만,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으면 급매물이 속속 등장하며 가격 하락이 예견됩니다.

 

 

| 늘어나는 입주물량과 높아지는 대출금리…호재보다 악재가 많다?

 

집값 하락세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것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외에도 과잉공급과 금리인상의 악재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5년 저금리 기조로 건설업계의 붐이 일면서 건설사들이 약 52만 가구를 분양해 역대 최고 분양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분양이 한꺼번에 이뤄지면서 입주물량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아파트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공급되면 전세물량이 대폭 늘어나고 ‘전셋값 하락 → 매매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악재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이후 12개월 째 기준금리를 동결시키고 있지만, 미국간의 기준금리 차이로 국내 금리인상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덩달아 올라갈 전망입니다. 실제로 주택담보대출은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분위기입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신규 대출 기준 최대 4.6%대까지 올랐고, 잔액 기준도 4.8%로 5%대로 다가왔습니다. 이렇게 금리가 높아지니 분양 받기는 어려워지고 부동산 투자 부담도 커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 큰 변수가 없다면 집값 상승 전환은 쉽지 않을 전망

 

 호재는 없고 악재만 쌓여있다는 점에서 현재 부동산 시장은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집값 안정화를 시키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로 집값 상승 전환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분석됩니다. 예측되는 것 이외에 또 다른 강력한 변수가 나타나지 않는 한 부동산 시장의 가격 하락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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