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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집이라도 내 맘대로 리모델링한다!

경제만랩 입력 2019.01.28 17:35 수정 2019.01.28 17:39
조회 3183추천 3




| 2년 이지만 내 집이니깐 인테리어도 내 맘대로!


# 지난해 10월 서울 강동구 한 전셋집 아파트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한 김태호씨는 리모델링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아파트라곤 하지만 전셋집에다 20년을 넘어 욕실은 물론 싱크대와 현관 등이 너무 낡았기 때문입니다. 리모델링 업체를 불러 간단히 견적을 내보니 1000만원이 훌쩍 넘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태호씨는 “서울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고 해도 여전히 비싼 가격에 내 집 마련은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인데 집 내부 인테리어는 내 마음대로 꾸미고 지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 불확실한 미래보다 달콤한 현재에 투자하는 시대


최근 집값이 하락하고 있다는 기사가 연일 쏟아지고 있지만, 내 집 마련을 꼭 해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도 바뀌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발표한 ‘2017년 주거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서울시민 중 ‘반드시 내 집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76.8%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청년가구는 68.3%로 내 집에 대한 애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청년가구가 내 집 마련 자금을 모으는 데 걸리는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8억 4000만원에 육박하면서 내 집 마련을 포기하고 현재 생활을 중시하는 젊은 층이 늘어난 것입니다.



| 집주인 눈치를 봐야하는 세입자들에겐 ‘착시 인테리어’도 인기


그 동안 전셋집은 스쳐 지나는 시간으로 여겨져 인테리어 시장에서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어하는 심리가 늘어났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전셋집 인테리어 열풍도 불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 시장은 2000년에는 9조원 수준이었지만 셀프 인테리어 바람이 불면서 2015년에는 28.4조까지 급성장했고 내년에는 41.5조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인테리어를 할 때도 집주인 눈치를 봐야하는 세입자들 사이에선 시공이 간편하고 계약이 끝날 땐 원상복구도 가능한 ‘착시 인테리어’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가 소유자가 아닌 1~2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이들은 이사할 때마다 직접 인테리어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주거트렌드가 변하면서 집에 대한 인식도 변화!


내 집 마련에 ‘올인’하던 문화와 집을 단순히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 보던 인식이 줄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집은 단순히 주거공간을 넘어 휴식과 문화, 여가, 운동 등의 공간을 보는 것입니다. 실제로 젊은 층 사이에서 집을 영화관처럼 꾸미거나 바(bar)의 형태로 바꾸는 분위기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끝으로 한 부동산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과거에는 전셋집이 마음에 안 들더라도 내 집도 아닌데 비싼 돈을 들여 공사하진 않았지만, 최근에는 전셋집 인테리어 바람이 불면서 비록 2년 거주할 집이지만 그 동안에는 내 집처럼 편안하게 꾸미고 지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런 현상이 생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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