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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시장 무너지나…상반기 아파트 전셋값, 평균 1.09%

경제만랩 입력 2019.06.26 13:27 수정 2019.06.26 13:30
조회 163추천 0






| 입주물량 늘어난 지역은 역전세와 깡통전세 주의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와 부동산 관련 세금중과 등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는 강한 신호를 보이고 있고, 올해 하반기 새 아파트 입주물량도 대거 예정되어 있자 집주인들도 전세가격을 낮추며 ‘세입자 모시기’에 열을 쓰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수십 채를 구입해 주택시장을 주름잡았던 이른바 ‘갭투자자’들은 급매물로 집을 내놓아도 팔리지 않고, 전세가격까지 하락하자 역전세와 깡통전세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전셋값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종로구, 가장 많이 내린 곳은 강동구


실제로 올해 상반기 서울 25개 자치구 중 19곳의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2019년 상반기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1.09%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1월에만 해도 서울 3.3㎡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1770.9만원이었지만, 올해 6월에는 1751.7만원으로 내려앉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중에서도 전세가격이 상승한 곳은 종로구, 송파구, 노원구, 용산구, 중랑구, 도봉구 등 6곳에 불과했습니다. 종로구의 경우 올해 1월에만 해도 3.3㎡당 아파트 전세가격이 1738.6만원 수준이었지만, 6월에는 1755.1만원으로 0.95% 상승했고, 이어 송파구가 0.82%, 노원구가 0.59%, 용산구가 0.51% 등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강동구의 경우 급증한 입주물량으로 전세가격이 대폭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1월에만 해도 3.3㎡당 전세가격이 1809.4만원이었지만, 6월 1719.0만원 하락하면서 올해 상반기 5%나 하락한 것입니다.



| 전세가격, 거래량 동시 추락하는 서울 전세시장, 하락세 장기화되나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예정된 강동구는 전세물량에 수요가 따라가지 못하자 전세가격을 대폭 낮추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고덕주공9단지’ 전용 83.34㎡의 경우 올해 1월 4억원(14층)에 전세계약이 이뤄졌지만, 6월에는 3억 500만원(11층)에 거래가 이뤄지면서 6개월새 1억 가까이 낮아졌습니다. 또한, 강동구 암사동에 위치한 ‘프리이어팰리스’ 전용 84.97㎡도 올해 1월 6억(15층)에 전세거래가 이뤄졌지만, 6월에는 (20층) 4억 8000만원까지 내려왔습니다.


또한,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올해 상반기 전세 거래량은 4만 5362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전세거래량 5만 7685건에 비해 21.4%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끝으로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대출과 세부담이 높아져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이들의 수요가 전세시장으로 옮겨 붙을 가능성도 있지만, 올해 하반기 강동구 위주로 예정된 입주물량이 많은 만큼 한동안 서울 전세시장의 약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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