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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여의도가 들썩인다

e분양캐스트 입력 2019.07.02 09:53 수정 2019.07.02 09:53
조회 164추천 2



여의도가 한국의 ‘금융 메카’가 된 것은 여의도 개발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 불과 50년 전까지만 해도 여의도는 비가 와 한강물이 불어나면 섬의 절반 정도가 잠기는 모래섬이었다. 


여의도가 정치•경제 중심지의 면모를 갖추게 된 건 1975년 여의도 동쪽에 국회의사당이 들어 서면 서다. 이어 KBS, 증권거래소 등이 차례로 생기면서 증권가가 생겼고, 각계의 엘리트가 유입됐다. 1983년 63 빌딩 완공으로 여의도는 신도시 이미지의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점차 강남과의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하면서 부촌 명성이 퇴색했다. 학부모들이 반포•목동 등지로 빠져나간 탓에 학군도 나빠졌다. 화려했던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도 시간이 지나며 낡아갔다. 


이러한 여의도 일대에 다시 바람이 붙기 시작했다. 장기간 미뤄졌던 대형 복합시설 개발사업이 최근 잇따라 추진되면 서다. 


박원순 시장 마스터플랜, 파크원•MBC 부지 등 잇단 개발… 활골 탈태하는 여의도 


박원순 시장은 지난해 7월 서울 여의도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처럼 아름다운 수변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 아파트와 오피스만 가득한 여의도를 문화•관광•숙박 시설까지 더해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만한 주거•문화 복합도시로 재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논란이 일자 얼마 후 개발 계획을 잠정 보류하겠다고 번복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만과 함께 불씨가 약해졌지만 지역민들과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지지부진했던 MBC 사옥 개발 프로젝트도 물꼬를 텄다. 이 사업은 오피스와 오피스텔, 상업시설, 아파트를 짓는 사업으로 2019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고 49층의 주상복합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브라이튼 여의도'는 오는 7월 오피스텔을 먼저 선보이고 연내 아파트도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84~136㎡ 아파트 454가구와 전용면적 29~59㎡ 오피스텔 849실, 오피스 및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파크원’ 공사도 진행되고 있다. 여의도 파크원은 4만 6465㎡면적의 부지에 지상 69층과 53층 높이의 오피스 2개 동, 지상 8층 쇼핑몰 1개 동, 31층 호텔 1개 동을 짓는 사업이다. 최고층 오피스의 높이는 333m로 완공되면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부산 엘시티 더샵에 이어 국내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이처럼 초고층 복합시설이 여의도에 들어선다는 소식과 함께, 재건축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여의도 부동산 시장도 다시금 활기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영등포구 여의도동 광장아파트 전용면적 117.36㎡는 지난달 17억 30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7월 14억 8000만 원에 매매된 후 2억 5000만 원이 올랐다. 


시범아파트 전용 156.99㎡는 지난달 19억 2500만 원에 매매됐다. 같은 면적, 같은 층(6충) 매물이 작년 4월 17억 1000만 원에 거래된 것에 비춰보면 2억 1500만 원 뛰었다. 


삼부아파트 전용 146.68㎡가 지난달 20억 5000만 원에 매매돼 올해 같은 주택형 첫 거래인 지난 3월 19억 원 보다는 1억 5000만 원 올랐고 작년 전고점인 7월(21억 9000만 원)과도 격차를 좁히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박원순 시장의 개발 청사진 발표 후 한 달 사이 4억 원 이상의 호가가 오르는 등 시장이 요동쳤다”면서 “입지가 뛰어나고 개발호재가 많은 만큼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기만 하면 강남 집값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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