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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시장의 대세 '소형 아파트' 인기 계속될까?

리얼투데이 입력 2017.11.02 09:43 수정 2017.11.02 10:31
조회 5264추천 3

           

1인 가구 증가•핵가족 가속화 현상에 따라 소형 면적 아파트 선호
전셋집에서 내 집으로, 임차인 구하기 수월해 실수요 및 투자수요 모두 인기

 

 

1인 가구 증가와 핵가족 가속화 현상에 따라 소형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면적별 매매가격 상승률과 분양시장에서의 청약경쟁률은 소형 면적이 중대형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큰 집을 선호했던 과거와는 달리 실속 있는 작은 집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적은 자금을 보태 전셋집에서 내 집으로 갈아타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점도 소형 면적 아파트 인기에 한 몫을 하는 요인입니다. 소형 면적 아파트는 임차인을 구하기 쉽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도 가세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국감정원 통계자료(2016년 1월~2017년 9월)에 따라 서울 아파트 면적별 매매가격 지수를 살펴본 결과 전용면적 60㎡이하 면적의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소형 면적 아파트의 독주가 지속된 가운데 대형 면적 아파트는 낮은 수치에 머물렀습니다.

 


소형 아파트는 대형 아파트에 비해 매매가격이 낮은 만큼 높은 상승폭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격 상승폭도 대형 면적 못지 않게 커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2차(2013년 입주/1498가구)는 전용면적 59.11㎡가 3억7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동일 면적이 2015년 1월에는 2억 7000만원에 거래돼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1억원이 상승한 것입니다. 해당 단지는 전용면적 59㎡로만 구성된 소형 면적 아파트로 8.2대책 이후에도 실수요자들의 선호가 뒷받침 되며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소형 면적은 가격적인 면에서 부동산 규제 영향권에 벗어난 경우가 많을 수 밖에 없고 자금 부담이 덜해 시장에서 흔들림이 적다는 것이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소형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석권

 

 

분양 시장에서도 소형 아파트 인기는 뜨겁습니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2017년 9월까지, 금융결제원) 중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20위 안에 드는 아파트는 60㎡이하가 16개로 전체 중 80%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60㎡초과~85㎡이하 3개, 102㎡초과~135㎡이하 1개를 나타냈습니다. 이 중 1위를 기록한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센트럴자이 52.95㎡는 지난 7월 11가구 모집에 5718개 청약통장이 몰려 519.8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중대형이 대접받던 시절은 지나고, 실속있는 소형 면적 위주의 분양시장이 대세로 자리잡은 것입니다.

 

 

   수요자 관심 집중! 소형 아파트 어디에?

 

 

이런 현상에 발맞춰 건설사들이 선보이는 소형 면적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건설은 11월 서울 서대문구 홍은6구역을 재건축한 ‘북한산 두산위브 2차’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1층, 4개 동, 전용면적 56ㆍ59㎡, 총 296가구 규모로 서울에서는 보기 드물게 전 가구가 소형으로 구성됐습니다. 이 중 202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일반 분양분의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6㎡T 46가구, 59㎡ 156가구입니다. 전용면적 56㎡T 46가구에는 약 30㎡(구 9평)가 테라스 설계가 적용된 소형 테라스 아파트로 희소성이 높습니다. 서울 도심과 인접한 아파트로 광화문, 종로, 상암DMC 등으로 출퇴근 하는 실수요층의 높은 관심이 예상됩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1월 2일(목)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면목3구역을 재건축한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 1순위청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11개 동 1505가구 규모로, 이 중 102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입니다. 전용면적 59~114㎡ 규모로, 전체물량의 83%가 중소형 면적으로 이뤄집니다. 지하철7호선 사가정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어 강남구청역까지 약 15분이면 도달할 수 있습니다. 중랑구 최대 규모인 1505가구의 브랜드 대단지로 구성됩니다.

대림산업은 11월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거여2-2구역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총 119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113㎡ 379가구를 일반분양합니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 60가구, 84㎡ 229가구, 113㎡ 90가구로 중소형 비율이 높습니다. 수도권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이 가깝습니다.

같은 달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산24-3외 8필지 일원에서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5층, 지상 8층 18개 동 총 537가구, 전용면적 59~84㎡의 규모로 중소형 면적으로만 이뤄집니다. 숲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도심에 위치해 생활인프라 이용이 편리합니다. 신분당선 수지구청역까지 도보로 이용이 가능해, 지하철 이용 시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까지 약 24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11월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2-1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서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0층, 27개 동, 전용면적 36~101㎡, 총 2,144가구 규모이며 이 중 1,225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입니다. 일반분양물량 전 가구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됩니다.

 

   1인가구 증가, ‘미니멀라이프’ 실천한다…소형 추구 지속될 듯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가구는 2000년에 226만 가구를 기록했고, 2025년에는 3배 가량 증가한 607만 가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가구 구성원의 수가 해마다 감소하고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이유도 있어 소형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금리시대가 막을 내리고 대출도 까다로워지면서 실용성을 따지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한 단순하고 최소한의 것으로 살아가는 삶을 추구하는 ‘미니멀라이프’가 붐을 이루면서 이러한 추세는 아파트를 선택하는 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성: 리얼투데이 부동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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