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지고, 오피스텔 뜨는 신도시 그리고 택지지구
최근 수도권 신도시∙택지지구 부동산 시장의 중심이 아파트에서 오피스텔로 이동하고 있다. 신도시 택지지구의 경우 초기 조성단계에서 아파트가 우선 공급되며 수요를 이끈 후 이어 오피스텔 등의 수익형 부동산이 추가적으로 분양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가운데, 최근 몇 년간 수도권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이었던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와, 하남시 하남미사강변도시,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등에서 성황리에 이어오던 아파트 분양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자, 오피스텔 공급이 본격화되며 그 중심축을 넘겨 받고 있는 것이다.
■ 오피스텔 분양대전, 그 주인공은?
부동산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신도시 및 택지지구 분양시장이 화려했던 1막에 이어 ‘제2막’이 펼쳐지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파트가 떠난 신규 분양시장의 빈 자리를 오피스텔을 주축으로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이 뒤를 이을 것이란 뜻.
그렇다면, 앞으로 이어질 신도시 및 택지지구 내 오피스텔 분양대전 중에서도 가장 눈 여겨 볼 만한 곳은 어디일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한 목소리로 아파트 청약이 인기를 끌던 지역일수록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뜨거울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 인기 확보된 수요, 검증된 상품성!
시장에서 신도시•택지지구 내 오피스텔 분양에 관심이 높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검증된 상품성’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실수요뿐만 아니라 투자수요의 관심이 높은 종목인 만큼 배후수요가 풍부한 곳인지의 여부가 상품성을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다. 그런 면에서 이미 아파트 분양을 통해 시장을 검증해 볼 기회가 주어졌던 신도시 및 택지지구의 경우 사업의 안정성을 판단하기 매우 좋다.
특히, 아파트 청약 당시 수십 대 일이 넘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인기 지역이라면 공급된 아파트 세대 수뿐만 아니라 추가 배후수요 확보도 유리한 만큼 그 사업의 안정성은 더욱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
■ 아쉽게 아파트 놓친 청약자들의 발걸음도 이어질 듯
게다가, 높은 경쟁률로 아파트 분양 당시 내 집 마련에 성공하지 못한 수요자의 경우 아파트를 닮은 주거형 오피스텔을 통해서라도 해당 택지지구에 터전을 마련하기 염원하는 만큼 아파트 못지않은 인기를 기대할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이왕이면 대기수요까지 풍부한 곳이라야 공실의 위험을 낮추고, 꾸준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만큼 아파트의 청약성적이 우수했던 곳에서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을 분양받는 것이 유리하다.
또, 조성 초기 단계의 택지지구는 향후 집값 상승은 물론, 기반시설이 완성될 즈음에는 임대료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투자 시 거둘 수 있는 이익도 크다.
■ 아파트만큼 오피스텔 청약경쟁률도 고공행진
실제로 이 같은 관심은 오피스텔 청약결과 및 계약으로도 입증된다. 수도권 동부권에서 가장 인기 있는 택지지구로 꼽히는 경기 하남미사강변도시는 최근 아파트 청약사장의 인기에 힘입어 오피스텔 공급도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다.
■ 오피스텔, 아파트보다 더 신중해야 한다!
물론, 아파트 공급 당시 인기가 높았던 지역일지라도 무분별한 오피스텔 투자는 삼가야 한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하락의 가능성이 있고, 비교적 수요도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의 경우 일반적으로 20대~30대까지 젊은 수요층이 주로 거주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들이 내집마련의 기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지조건이 무엇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신도시나 택지지구 내에서도 이왕이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거나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한 곳일수록 이상적인 조건에 가깝다”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