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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품없던 ‘최초’가 ‘최고’가 되기까지 첫 분양 단지의 반란

e분양캐스트 입력 2017.11.16 11:57 수정 2017.11.16 13:56
조회 36488추천 7

대규모 사업지 초기 분양단지, 1군 브랜드 or 입지 뛰어난 단지 많아 

첫 분양 등 기대되는 신규 분양단지 예비청약자 관심 쏠려 




회사원 김형민 씨는 지난 2004년 길음 뉴타운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길음 뉴타운 6단지를 분양받은 후 주위로부터 눈살 찌푸려지는 말을 참 많이 들었다. 


‘그 동네 아무것도 볼 것 없는데 왜 사느냐’ 

‘앞으로 분양하는 단지도 많고, 아직 좋은 곳인지 아닌지 판단하기엔 이르다, 더 보고했어야 했다’ 

‘큰돈이 들어가는 집인데 너무 섣부른 선택이지 않냐’ 


나름대로 고민하고, 분석한 뒤 분양받았지만 주변의 걱정은 형민 씨에게도 한동안 부담이었다. 




하지만, 십 년이 훌쩍 지난 지금 형민 씨가 구매한 집은 길음 뉴타운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단지다. 현재 길음 6단지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1966만 원이다. 길음동 평균 매매가인 1647만 원보다 무려 319만 원이 비싸다. 


형민 씨는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요즘 주변인들에게 당당하게 말한다. “제가 그때 뭐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 지역을 잘 살펴봤을 때 괜찮은 곳이다 싶으면 첫 번째로 나오는 단지가 제일 좋을 좋을 것이다”라고요. “최초 프리미엄이란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니라니까요” 


비단 형민 씨만의 경우가 아니다. 뉴타운을 비롯해 택지지구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단지들이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어떤 점이 대규모 사업지에서 처음 분양하는 단지의 가치를 높일까? 

대규모 사업지에 처음 분양을 하는 단지들은 건설업체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큰 관심 사업지다. 


건설사들은 과거 분양 사례가 없는 만큼 성공을 장담할 수 없고, 소비자들 역시 분양가 등 기준을 잡을 만한 곳이 없다. 따라서 첫 분양 단지들은 기대감과 함께 고민이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대규모 사업지 내 첫 분양 단지들은 1군 브랜드이거나 입지가 뛰어난 단지들이 많다. 분양 기준점이 없는 만큼 브랜드나 입지 등에서 용기 있는 단지가 먼저 나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재건축 재개발 등 재정비사업은 투자성이 높은 사업지에 투자자들이 몰리게 되고, 투자수요가 많은 만큼 사업 속도가 빠르다. 


 


특히, 이러한 사업지들은 입주 후 그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한다. 사업 첫 분양 단지들은 입지와 브랜드 가치가 높은 만큼 입주 이후 시세도 선도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형민 씨가 선택했던 길음 뉴타운의 사례다. 2004년 4월 길음 뉴타운의 첫 분양 스타트를 끊은 단지는 ‘길음 뉴타운 6단지’였다. ‘길음 뉴타운 6단지’ 전용 59㎡는 분양 당시 2억 3393만 원에 분양됐다. 


그런데, 2017년 11월 16일 현재 매매가 시세는 kb시세 일반 평균가 기준 5억 1500만 원으로 2억 8107만 원의 웃돈이 형성되었다. 


반면 같은 길음 뉴타운 내에서 2007년 8월 분양한 ‘길음 뉴타운 9단지’ 전용 59㎡ 분양가는 3억 4370만 원, 현재 매매가 시세는 5억 500만 원으로 1억 6130만 원의 웃돈만이 형성됐다. 길음 뉴타운 6단지 투자기간이 9단지보다 3년가량이 더 길지만, 3년 동안 시세차익이 1억 2000만 원 이상이라면 투자수익은 높은 것. 




개발 초기 분양 단지들은 분양가도 저렴한 편이다. 첫 분양 단지의 분양가가 이후 분양 단지의 가격 기준이 되는 가운데, 지역 인지도 상승에 따라 후속 단지의 분양가는 더욱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남미사강변도시에 첫 민간건설 분양에 나선 ‘하남 강변 푸르지오’는 분양가가 평균 3.3㎡당 1266만 원이었다. 하지만 2016년 마지막 분양물량인 '하남미사강변도시 제일풍경채' 평균 분양가는 3.3㎡당 1434만 원으로, 3년 새 13.3%나 오른 것이다. 


특히, 향후 기반시설 및 편의시설이 확충되면 주거여건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지역 내 전반적인 가격도 상승하는 만큼 초기 분양단지는 저렴했던 분양가만큼 높은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한편, 지역 내 첫 분양 단지는 단 하나뿐인 만큼 새롭게 조성되는 대규모 사업지역의 소식을 잘 알고 있어야 진입이 가능하다. 청약통장을 활용할 계획이 있는 예비 청약자라면, 얼마 남지 않은 올해 막바지 분양시장에서도 대규모 사업지역의 첫 분양은 없는지 확인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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